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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코티 세플러, 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임성재는 7년 연속 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세플러, 로버트 매킨타이어 2타 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 들어 올려
-임성재는 공동 40위, 김시우는 공동 19위...김시우는 최종전 진출 무산

스코티 세플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AP=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역시 스코티 세플러(미국)였다. 현 세계랭킹 1위 세플러에게는 적수가 없었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로버트 매킨타이어를 꺾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매킨타이어에 4타를 뒤졌던 세플러는 결국 2타 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역전 우승이었다. 

셰플러는 매킨타이어가 12번 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3타를 잃는 사이 3타를 줄여 15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플러는 16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은 매킨타이어가 1타 차로 좁히자 17번 홀(파3)에서 25m 거리에서 칩샷한 공을 홀에 꽂아 넣는 버디를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한 달 만에 우승을 보탠 세셰플러는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통산 우승도 18승으로 늘었다.

세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굳게 지켰고 투어 챔피언 2연패 희망을 한껏 높였다.

세플러는 BMW 챔피언십 우승 상금 360만 달러와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시점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주는 보너스 500만 달러 등 860만 달러를 받았다.

작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캐나다 오픈 등 2승을 올렸던 매킨타이어는 2타차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20위에서 9위로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공동 40위에 그쳤다.

상위권 순위에 오르는 데 실패한 바람에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대회 전 25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그나마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더는 랭킹 하락을 막은 덕분에 30위까지 나갈 수 있는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지킨 셈이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줄곧 투어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은 단순히 시즌 마지막까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넘어 내년 시즌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특급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라는 보증수표로 여겨진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은 최후까지 살아남은 최정상급 선수 30명이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결전장이기도 하다.

작년까지는 페덱스 랭킹에 따라 다른 타수로 출발하는 차등 타수제여서 10위 밖 선수가 우승하기는 거의 불가능했지만 올해는 30명 모두가 우승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바뀌어 임성재에게도 기회는 있다.

 

세플러가 아들을 안고 부인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김시우는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김시우도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9위(이븐파 280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은 41위에서 37위로 상승했다.

30위 이내 진입이 무산됐지만 김시우는 내년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를 모두 나갈 수 있는 자격은 확보했다.

 

한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2위(3언더파 277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2위를 유지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