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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홍도 응급환자 야간 입체이송…함정·헬기 골든타임 지켰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 홍도에서 고혈압 증세를 보인 70대 낚시객이 목포해경의 야간 함정·헬기 연계 작전으로 육지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께 홍도 보건지소로부터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환자는 어지럼증과 손발 저림을 호소했고 혈압 수치가 높아 신속한 후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초기에는 닥터헬기 투입이 검토됐지만 흑산도 패드장 등화공사로 항공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해경은 해상과 항공 전력을 결합한 이송 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1508함이 먼저 홍도로 급파돼 환자를 옮긴 뒤 응급조치를 이어갔고, 목포항공대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대형헬기 B-525가 투입돼 릴레이 이송에 나섰다.

 

야간 해상에서 대형헬기가 경비함 갑판에 착륙한 뒤 환자를 인수하는 구조는 긴박하게 이어졌다. 헬기는 흑산 해역에서 환자를 넘겨받아 오후 9시40분께 목포에 도착했고, 119구급대에 인계된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도서 지역 특성상 응급 이송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함정과 헬기가 끊김 없이 이어진 이번 대응은 해경 현장 대응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야간 악조건 속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헬기 단독 운항이 어려운 여건에서 함정을 이착륙 거점으로 활용한 방식은 해상 응급이송 대응의 또 다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야간 악조건 속에서도 함정과 헬기의 연계 대응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며 “위급 상황에서는 언제든 신속히 출동해 국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