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포스코-한국업사이클센터, '탄소중립 상생'의 길을 열다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보호패드 공동개발해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 한국업사이클센터는 업사이클 산업용 부자재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보호패드’를 공동개발해, 10월부터 포항제철소 제품창고 자재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근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친환경·자원순환 관련 인식 속에서 지역의 업사이클 소재·제품이 대기업의 산업현장에 즉각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매년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포항제철소 각 현장에서 일회성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자재의 친환경 활용방안에 주목했고, 철강제품 보관 시 마찰과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연간 1천개 이상 활용 중인 보호패드의 업사이클링 추진을 위해 대구시 산하기관인 한국업사이클센터에 공동개발 추진을 요청하게 됐다.

 

이에 한국업사이클센터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한 제품 보호패드를 제안했고 개발 결과,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사용 중인 보호패드의 기능을 충족하면서, 사용 후 폐기 시 재활용 소재로 다시 환원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인 자재를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에 공급하게 됐다.

 

특히, 업사이클 소재의 실제 제품화에는 지역기업이 함께 나섰는데, 지역의 섬유 제조기업인 ㈜보우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섬유원단으로 제조함으로써, 가볍고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한 보호패드를 제품화할 수 있었다. ㈜보우 역시 최근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자원순환 관련 산업용 부품 소재 확대에 그간 노력한 결실을 맺게 됐다.

 

한국업사이클센터는 미래 친환경·자원순환 관련 산업의 성장에 대비하고자, 환경부와 대구시가 함께 건립해 2016년 개관, 현재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수탁 운영 중이다. 디자인 경쟁력을 가진 다양한 업사이클 패션제품, 인테리어 소품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특히 지역 내 업사이클 소재 관련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산업 내에 업사이클 소재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업사이클 분야에 대해 지역기업과 지자체, 연구기관이 함께 해법을 찾아낸 귀한 경험”이었음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산업용 폐기물의 친환경소재 대체와 관련해 업사이클센터를 통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