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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이 기회다 싶었다” 치아교정 치과 방문 환자 증가, 상담 수 늘었다

 

지이코노미 박준 기자 | “교정장치가 미관상 좋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다 보니 어느새 교정이 끝나간다” 서울대 인근에 거주 중인 최 씨(35세)는 작년 여름 앞니 교정을 시작했고 빠르면 오는 2022년 봄에는 교정이 끝날 것이라 한다. 최 씨처럼 방역 활동에 맞춰 고민과 불편함을 개선하는 이들의 수는 늘어나는 양상이다.

 

치아교정은 일시적인 시술이나 치료가 아니며 교정 기구를 장착하고 지내야 하고 외관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교정 기구 또한 효율성이 향상되어왔으나, 심미적으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교정 장치를 떠올리면 쇠붙이와 철 실을 치아 주변으로 감아 심미적으로 부자연스러웠으나, 요즘은 클리피씨, 인비절라인 같은 기구들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치아 교정이 가능하다. 사실 방역 활동이 단계가 낮아지며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더라도 일상에서의 지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을 고려할 때 교정 장치의 외형에 관심이 갈 수 있으나, 사실 치아교정에서 중요한 것은 구강 건강이다. 교정이라는 것은 잇몸 위의 치아를 정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잇몸 속 치아 뿌리들의 위치도 옮겨지게 되므로 잇몸, 치주의 건강이 나쁘면 치아교정도 힘들 수 있다. 무리한 교정을 강행하다 치아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교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구강 검진을 통해 잇몸의 건강, 치아들의 건강을 골고루 고려해 봐야 한다.

 

관악구 나비화이트치과 백민재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을 빨리 끝내고 싶은 환자들은 교정 자체만 고려하고 치과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검진을 진행해 보면 잇몸 건강이 좋지 못한 경우도 더러 있다”고 했으며, “치아교정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치료다, 치료기간 중 충치가 나타날 수도 있고 잇몸 속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다방면의 치료가 가능한 치과를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