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얼굴 인식으로 이용하는 최첨단 편의점을 오픈한다.

BGF리테일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테크 프랜들리 CU는 'No counter, No wait, Just shopping'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입장부터 결제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편의점을 지향한다.

그동안 국내 유통업계에서 선보였던 해외 유통사의 무인 편의점을 벤치마킹한 테스트베드 수준의 스마트 편의점을 넘어,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은 BGF리테일이 자체 개발한 비즈니스 로직이 적용돼 일반적인 CU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9년 7월부터 BGF리테일은 첨단 무인 리테일 기술이 도입된 시범 매장으로 기존 스마트 편의점의 한계를 극복한 상용화 모델로 '클라우드 POS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결제수단, 멤버십 서비스, 제휴 할인 적용 여부, 월별 행사 품목 등 대량의 정보가 암호화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점포 내부에 설치된 비전캠(상품 이동 추적), 모션캠(동선 추적), 360캠(매장 전경 촬영), 보안업체 에스원의 보안캠(이상 행동 감지) 등 약 30대의 AI카메라와 15g의 무게 변화까지 감지하는 선반 무게센서가 고객의 최종 쇼핑 리스트를 파악하면 이를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상품 정보, 행사 정보 등과 결합시킨다.

고객들은 증정 행사, 결제 수단별 행사, 멤버십포인트 사용 및 적립, 통신사 할인 등 한국 편의점 특유의 할인과 적립 혜택을 일반 점포와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결제와 영수증 발급은 고객이 점포 게이트를 통과하는 즉시 사전에 등록한 CU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한, 스마트 편의점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출입 편의성과 보안은 '나이스정보통신'과의 기술제휴로 안면 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해결했다. 입구에 설치된 안면 등록 키오스크에 서서 안면 정보와 'CU 바이셀프' 정보를 최초로 1회만 등록하면 재방문 시 페이스 스캔만으로 출입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CU가 도입한 안면 인증 출입 및 결제 시스템은 일부 국가에서 금융기관 등에 도입할 만큼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 받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Tech Friendly CU는 먼 미래가 아닌 언제든 상용화가 가능한 첨단 기술의 정수"라며 "전국 1만 5000여 가맹점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된 운영시스템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