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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9개교에 모듈러교실 85실 구축, 3월부터 운영

코로나19 대응과 미래교육 위해 과밀학급 해소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9개교에 모듈러 교실 85실을 구축해 3월 신학기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별 여건에 따라 맞춤형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마련, 추진해 왔다.


과밀지역 학교 중 장기간 과밀이 지속되는 학교는 교실재배치, 교사증축, 학교신설 등으로 과밀을 해소하고, 분산배치가 어렵고 단기간 과밀이 지속되는 학교에 대해선 학생수 추이, 학교 여건 등을 검토하여 모듈러 교실을 통한 과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모듈러교실 구축을 통한 과밀해소를 위해 2021년 33억원, 2022년도 73억원의 예산을 반영하여 해당 학교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설치 여건이 가능한 9개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입찰 및 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모듈러 교실을 구축한 학교는 남명초 3실, 명지초 10실, 신명초 10실, 오션초 10실, 온천초 6실, 모전초 8실, 방곡초 14실, 센텀초 12실, 해원초 12실이다.


이로써 2021년 부산에서 처음 구축한 명원초등학교 12실을 포함해 부산지역에는 모두 10개교 97실의 모듈러 교실이 운영된다.


특히 명원초 모듈러교실은 임시가설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던 학부모님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타시도 교육청에서도 여러 차례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는 등 선진 사례로 꼽히고 있다.


모듈러 교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데다 단열과 방음에 취약한 기존 컨테이너 교실보다 발전된 형태이다.


깔끔한 외관에 높은 층고, 채광과 환기를 위한 통창, 공기정화장치가 내장된 시스템에어컨 등을 갖춰 보다 쾌적한 교육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각 실별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소화기, 비상경보설비 등 일반교실과 똑같은 소방시설을 갖춰 모듈러 교실의 안전성을 높였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역별 학생수 불균형으로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수 변동 추이, 공동주택 개발계획 등에 따라 개별학교에 대해 구체적인 과밀해소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경우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나 신도시 등 특정 지역에 학생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수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명지·정관 신도시와 동래,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과밀현상을 빚는 학교에 대해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모듈러 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