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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韓)문화 종가 종로, '한지' 유네스코 등재 위한 포럼 열어

조지서 터 복원 가능성, 필요성 검토하고 한지 연구·정책의 방향성 설정하려는 뜻 담아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3월 24일 14:00 서울역사박물관(새문안로 55)에서 '제4회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구가 주최하고 (재)한지살리기재단,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전통한지의 고유성과 미래 지속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전통한지의 생산·관리 중심지 역할을 했던 조지서(造紙署) 터의 복원 가능성, 필요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종로구 전통문화·한지 발전을 위한 연구 및 정책의 방향성 역시 설정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는 14시부터 ▲개회식 ▲개회인사·환영사·축사 영상 상영 ▲한지살리기재단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전문가 총평 순으로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교수, 문화유산연구소 길 기호철 소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이재준 교수, 전북대학교 김병기 교수, 국민대학교 김형진 교수가 이끈다.


전문가 패널 토론에는 좌장인 전북대학교 함한희 교수와 함께 국립춘천박물관 천주현 박사와 전북대학교 정명준 교수, 국립고궁박물관 안지윤 학예연구사, 리움미술관 보존과학실 남유미 박사 등이 참여한다. 총평은 동국대학교 임돈희 석좌교수가 맡는다.


또한 이날 한지살리기재단은 한지공예디자인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지 작가 전광영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 세검정 일대에는 조선시대, 종이 만드는 일을 담당하던 관서 ‘조지서’가 자리했었다.


1415년(태종 15) ‘조지소’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1466년(세조 12) ‘조지서’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민간 중심의 제지 수공업 발달로 1882년(고종 19) 폐지되기까지 수백 년간 국가 문서에 쓰이는 여러 종이를 제조 및 관리해왔다.


구 관계자는 “한지장과 한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의 염원을 모아 우리 전통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반드시 등재시키고 그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포럼은 전통한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힘주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