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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결로 채워진 마포, 구청사 실내정원 조성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청사 밖에는 나무 심고, 청사 안에는 실내 정원 만든 마포”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청사 내 실내정원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마포구, 산림청, 서울시가 매칭으로 진행한 이번 실내정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3월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기존의 회색빛의 대리석이 주던 차분한 느낌의 구청사가 나무, 식물, 꽃 등이 어우러져 밝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녹색 공간으로 변신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마주할 수 있는 로비는 구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이곳을 메인 정원으로 꾸몄다. 잎이 큰 극락조화 등 8종의 식물을 활용해 열대 정원을 연출했으며,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서양난의 일종인 심비디움으로 꾸민 화단은 청사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문을 지나면 마주칠 수 있는 안내데스크 옆에는 마포를 홍보하는 미디어 월(Media Wall)과 그 주변을 감싸는 벽면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대적으로 빛이 적게 들어오는 1층 어울림마당에는 건조와 추위에 강한 유카 등 건조지대 식물 16종을 식재했으며, 광량이 적은 공간에서도 살 수 있는 보스턴고사리 등 고사리과 식물 5종도 식재해 기존 수족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구내식당과 카페가 위치해 구민들이 많이 찾는 지하1층은 기둥 옆에 배치한 야자수와 식물들이 자연스레 칸막이 역할을 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변신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청사를 방문하는 분들께서 실내정원을 보고 잠시마나 심신의 위로를 얻길 바란다”라며, “일회성 실내정원 조성으로 그치지 않게 관리 전담팀을 꾸려 앞으로도 수준 높은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