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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천안·아산 지하구난시설 일반정차역 시설 갖춘다

기본설계에서 일반정차역으로 반영…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최종 낙찰

 

지이코노미 윤영록 기자 | 평택과 오송을 잇는 2복선화 건설사업 중 지하구난시설(승강장 및 대피시설 등)로 계획됐던 충남 천안·아산역이 평시에도 정차가 가능한 일반 정차역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천안·아산 구간이 포함된 2공구 설계·시공 낙찰자로 선정된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서 구난시설을 일반 정차역으로 수정했다.


220만 도민의 염원이었던 천안·아산역은 도와 시군의 노력 끝에 지난해 6월 기본계획 당시 부본선로, 승강장, 엘리베이터 등 비상 시 정차 및 대피가 가능한 ‘구난시설’로 반영된 바 있다.


그러나 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설계·시공 일괄입찰 기본설계 과정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 구난시설 뿐만 아니라 대합실, 통신·신호, 냉난방시설, 슬라이딩도어 등 일반 정차역 시설을 모두 반영시켰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46㎞)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의 합류로 해당 구간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2019년 예타 면제 대상에 오른 이후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도와 시군은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염원하는 도민 서명문을 청와대에 전달한데 이어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장래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정차역 필요성을 정부와 청와대, 국회, 설계·시공 낙찰자 등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5개 공구로 분리해 총 사업비 3조 1816억 원이 투입되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천안·아산 구난역이 일반 정차역 시설로 계획됨에 따라 열차 운행계획 수립 시 케이티엑스(KTX)와 에스알티(SRT) 열차가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