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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 오픈 선수 배려 차원에서 반바지 착용 허용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7월 11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하는 군산CC 오픈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습도 높은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정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명확한 뜻을 전했다.

 

 

KPGA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KPGA투어 규정에는 6월~9월에 열리는 대회 한정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 순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대회 기간에는 주최 측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상의는 반드시 바지 안으로 넣어 입어야 한다는 것과 무릎 기준 위아래로 10CM 이상 길거나 짧은 바지는 입을 수 없다. 트레이닝복 형태의 반바지도 허용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는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 DP 월드투어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대회마다 조건부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 또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는 본 대회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조민규는 KPGA투어를 통해 이번 주는 기온이 높고, 특히 대회장 습도까지 높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한 결정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 또한 어머니가 대회장으로 반바지를 가져오신다고 했다며 대회 기간에 반바지를 입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 반바지 논란은 매년 여름마다 불거진다. 2021년 구인 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92개 사를 대상으로 여름철 복장 자율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회사에 반바지와 샌들을 착용하고 출근하는 ‘완전 복장 자율화’를 기업 대다수(67.1%)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업무 효율 향상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직원 만족도와 애사심도 향상되었고, 우수 인력 유치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여자 선수들은 치마와 반바지 착용이 허용되어 있다. 사람은 계절에 맞는 자유로운 복장을 착장해야 한다. 선수라고 다를 건 없다.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규정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선수에게도, 골프 팬들에게도 나아가 골프의 발전에도 도움 된다. 가장 큰 문제는 반바지 착용을 금하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