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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마음고생 씻어 냈다

고지우, 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
첫 우승 이후 마음고생 씻어 냈다
두 번의 우승 모두 강원도에서 달성...산악지형 강한 면모 보여줘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고지우(22, 삼천리)가 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우승과 통산 2승을 신고했다. 

 

고지우는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강원도 산악지형에서 우승하며 산악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4’(총상금 10억,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대회 최종일 버디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고지우는 전예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첫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과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첫 우승 이후 골프가 잘 안풀려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심정을 밝혔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동안 마음의 짐을 말끔히 씻어 냈다.

 

2위 전예성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만들어내며 2위와 타수를 벌리며 시작했다. 고지우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고 9번 홀(파4) 버디를 성공시켜 2타를 줄였다. 고지우는 선두 조에서 함께 경기한 전예성과 이채은이 전반에 나란히 1타와 3타를 줄이는데 불과해 선두를 내주지않고 전반을 선두로 리드하며 마쳤다.

 

후반 고지우는 15번 홀(파5) 버디를 추가해 달아났다. 윤이나가 5타를 몰아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전예성과 이채은 역시 타수를 몰아치지 못하면서 고지우가 선두를 지켜내면서 시즌 첫 우승을 만들었다. 

 

우승을 확정한 고지우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계속하고 플레이에 임했는데 결국 버티다 보니까 우승을 할 수 있던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며 그 동안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고지우는 “첫 우승을 할 때는 생각지도 못하게 운도 좋고 우승했다”면서 “그 이후 정말 안풀려서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물이 나는것 같다”며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상반기 우승으로 기분좋게 마치게 된 고지우는 “저에겐 큰 꿈이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며 하반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