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조효근 |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 골프스윙에서도 그렇다. 골프스윙의 시작은 ‘테이크어웨이’다. 너무 자연스럽게 수행되는 동작이라 무심결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다른 어떤 동작보다도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어지는 다른 모든 동작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젠틀조의 조언 테이크어웨이 연습은 특히 조금 엄격하게 해두는 게 좋다. ‘조금 인사이드 혹은 아웃사이드여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연습하면 스윙은 어느샌가 무너져있기 일쑤다. 반대로 스윙이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그 즉시 테이크어웨이부터 교정해보기를 추천한다. 의외로 거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테이크어웨이에 대한 오해 하나. 단순히 타깃과 평행하는 방향, 즉 ‘일자로만 빼면 된다’는 생각이다. ‘일자로 빼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일자든 아니든 ‘클럽을 좋은 위치로 보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클럽을 좋은 위치로 보내기 위해 언제 어떤 근육을 쓰고, 어떤 방식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론은 정확하게, 스윙은 간단하게’ 스윙을 익히면서 ‘눈에 보이는 대로’ 따라하는 것
WRITER 양향자 | 새벽닭은 사람에게 아침을 알리는 귀한 존재다. 식품 면에서도 닭은 매우 가치가 높은 식재료다. 고기와 달걀을 제공해 식단의 단백질을 책임진 친숙한 가축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는지. ‘닭 없었으면 우린 뭘 먹고 살았을까.’ 닭 겨자채 재료 닭가슴살 100g, 오이 1/4개, 밤 2개, 당근 30g, 배 1/4개, 계란 1개, 잣 5개, 식초 2큰술, 설탕 1.5큰술, 발효 겨자 1/2큰술, 소금 1/3 작은술, 진간장, 닭 육수 ※단촛물 :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5큰술, 진간장, 닭 육수 만드는 법 ❶ 닭 가슴살은 끓는 물에 생강, 마늘, 대파를 넣고 삶은 후 살은 발라 1.5㎝ 두께의 결대로 찢어서 ※단촛물에 담가 밑간한다. ❷ 닭 육수는 면 보에 밭쳐 식힌다. ❸ 오이는 손질한 후 4㎝×1㎝×0.3㎝의 골패형으로 썬다. 당근과 배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❹ 밤은 편 썰어 준비한다. ❺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썰어준다. ❻ 준비된 재료에 겨자장을 만들어 무쳐 준다. ❼ 마지막에 지단을 넣고 살살 버무려 접시에 담고 잣을 올린다. 털
WRITER 정순옥 |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공통적인 질문이 있다. OX 퀴즈 형식으로 보청기와 청력 상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Q. 고막이 없으면 소리를 못 듣나요? X 고막이 없어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고막이 없거나 구멍이 뚫려도 진동에 의해 소리는 들을 수 있다. 단순히 고막만 없는 경우 약 20~30dB 정도의 소리 손실이 있으며, 일반적인 말소리 크기인 45dB HL의 소리는 작게나마 들을 수 있다. 고막 없이도 들을 수는 있다 고막은 소리를 증폭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0.1㎜ 정도로 아주 얇은 막으로 형성되어 있다. 건강한 고막은 은갈치처럼 투명한 은백색을 띤다. 고막이 없는 경우는 중이염으로 인해 녹아서 손실된 경우, 외부충격이나 낙상, 교통사고 등 귀를 세게 맞았을 때, 또는 갑작스러운 큰 폭발음을 들었을 때 고막이 파열되기도 하며. 면봉 등으로 귀를 깊게 파는 과정에서 고막이 파손되거나, 코를 세게 풀다가 고막에 손상을 입는 사례도 있다. 고막이 찢어지고 구멍이 났는데도 염증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고막은 재생능력에 의해 다시 치유되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손상
WRITER 윤종선 | 오후가 되면 쉽게 피로하고 졸린다. 괜히 초조하고 우울하며 타인을 만나는 것이 힘들다. 쉽게 해내던 업무도 어렵게 느껴지고, 힘든 일을 만나면 쉽게 포기하고 만다. 올챙이처럼 배가 볼록 나오고, 허벅지와 종아리는 가늘어진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테스트 1) 성욕감퇴가 있습니까? 2) 발기가 예전보다 덜 강합니까? 3) 기력이 없습니까? 4) 체력이나 지구력에 감퇴가 있습니까? 5) 키가 줄었습니까? 6)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7) 울적하거나 괜히 짜증이 나십니까? 8) 운동능력이 최근에 떨어진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9)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에 빠져드십니까? 10) 일의 수행능력이 최근에 떨어졌습니까? ※상기 문항 중 1번 또는 2번에 하나라도 해당하거나 나머지 문항에서 3개 이상 해당한다면 남성 갱년기 양성으로 진단한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18세 때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분비량이 떨어지며 40세 전후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오후가 되면 쉽게 피로하고 졸린다. 그
WRITER 안용태 | 20여 년 전 일본은 누가 뭐래도 골프 선진국이었다. 한국 골프업계도 코로나19 이후 발전을 거듭했고, 호황을 맞고 있어 흐뭇한 시기다. 이렇게 기운이 좋을 때, 오히려 일본 골프업계의 몰락에서 배워야 한다. 그래야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진다. 20여 년 전, 당시 골프 선진국이던 일본골프업계도 최호황기의 정점을 찍은 바가 있는데 ‘일본 인구 1억 명에 내장객 1억 명’이라는 기록이 그 근거였다. 근래 우리나라도 ‘5천만 인구에 내장객 5천만 명, 법인세만 5천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법인세를 통해 세수에도 기여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업계의 기운이 싱싱한 편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몸조심해야 할 시기다. ‘3분할에 대비하라’ 일본의 골프장사업도 호황기를 끝으로 장기불황의 늪을 거치면서 흑자 ⅓, 적자 ⅓, 현상유지 ⅓이라는 통계를 냈고, 수백 개의 일본골프장이 부도를 맞았다. 우리도 이 같은 통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해야 흑자를 낼 것인가?’ 아니 더 정확히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가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돌파구는 경영자가 만들어내야 하고, 그것도 대체 불가한 경쟁력에서 찾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절치부심. 지난 2023년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문정민을 나타내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2022년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1부 투어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 차 1·2부 투어를 병행했던 그가 올해 자신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2022 슈퍼루키 5인방’ 중 하나가 돌아왔다. 그것도 훨씬 단단해져서다. 2022시즌 윤이나에 이어 드라이브 비거리 2위에 랭크되면서 화려하게 출발했던 문정민(21.SBI저축은행) 얘기다. 문정민은 지난 2022시즌 KLPGA투어에서 장타력을 보유한 ‘슈퍼루키 5인방(윤이나, 문정민, 곽보미, 김유빈, 김지영2)’에 속하며 데뷔했다. 2022시즌 당시 비거리 1위 윤이나(264.05야드)에 이어 2위(258.45야드)에 랭크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잠재성 부자 문정민 2022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부진을 겪었고, 2023년 1·2부 투어를 병행하게 된 그는 보란 듯이 드림투어 상금왕에 등극해 2023년 대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흔히 그를 묘사할 때 ‘시원한 장타와 화려한 의상이 돋보인다’ 정도로 점잖게 언급하지만, 시상식장에서 직접 만난 그에게선 ‘여배우 포
WRITER 김주신 | 연준과 한은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 조정은 이미 종료됐다. 이 시점에서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포인트는 적정 인하 시점이다. 목표에 이르기 전의 최종 구간, 즉 last mile을 순조롭게 지나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연준과 한은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 조정은 이미 종료됐다. 이 시점에서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포인트는 적정 인하 시점이다. 3월 FOMC에서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다. 12월 FOMC 이후 공개된 지표들을 종합해 볼 때, 현실적으로 3월 FOMC에서 점도표가 조정될, 즉 인하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전무하다. 현재는 점도표가 그대로 현상유지만 해줘도, 시장에는 안도감을 줄 수 있다. 한국 물가, 마지막 여정 어떻게 될까 파월 의장, 라가르드 총재 모두 물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조기 인하에도 선을 그었다. 한국 물가는 마지막 여정이 결코 매끄럽지 않을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일련의 재료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기에 시장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의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했다. 제출한 서한과 증언 ‘고용, 물가, 경제 모두 긍정적이지만
WRITER 이원태 | 지금의 시니어 골퍼들에게 100세 시대는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40~50대의 청장년은 기본이 100세 시대가 될 것이다. 누구나 건강 관리만 잘하면 100세까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기량면에서도 늘 준비하고 연습하면 충분히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다. 100세에 99타를 쳐 ‘Age shooter’가 되는 상상을 해보자. 설레지 않는가.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 전후 ‘2월(음)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처럼 풍신(風神)이 샘이 나 꽃을 피우지 못하게 해서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봄철 꽃샘추위까지 지내니 청명(淸明)이 눈앞이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4월이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는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에서는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골퍼에게는 환희의 달이 아닐 수 없다. 온 산하를 제철 나물이 뒤덮는 듯 두릅, 달래, 취나물, 냉이가 입맛을 돋우는 이 시기, 골프장에서는 파릇파릇 잔디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신진대사가 절로 활발해지는 4월, 동반자와 함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자고 마음먹는 때다. 골퍼에게 은퇴는 없다 평균수명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이용주 특별전’에서 만나는 《화성능행도》 세계명화로 인정받을만한 우리의 보물 《화성능행도》를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나누어 소개한다. 이 작품은 여덟 폭의 병풍 속에 7,349명의 인물과 1,400여 필의 말이 등장해 인물 4,800여 명이 등장하는 중국의 ‘고소번화도(姑蘇繁華圖)’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우측부터 〈화성성묘전배도〉, 〈낙남헌방방도〉, 〈봉수당진찬도〉, 〈낙남헌양로도〉, 〈서장대야조도〉, 〈득중정어사도〉, 〈환어행렬도〉, 〈한강주교환어도〉로 구성된다. 혼자수로 작업한 《화성능행도》 작품은 현재 ‘교과서에 나오는 명화’를 주제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용주 특별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정조 화성능행도 팔첩병(보물 제1430호)은 65×150㎝ 내외 크기의 작품 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순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매겨진다. 김득신, 최득현, 이인문, 김홍도 등 당대 최고 화가들이 참여하고, 정조가 화원들을 대거 동원해 그린 이 작품은 진한
Player or Game Changer 이게 바로 리브의 맛 아니겠나. ‘칠레의 박세리’ 호아킨 니만이 리브골프 개막 후 단 3경기 만에 2승, 상금으로만 11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따뜻한 개막철을 보내고 있다. 두 판에 백억. 그야말로 쾌조의 출발이다. 리브 골프가 깔아놓은 판에서 어엿한 ‘플레이어’가 됐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기에, 그가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하는 것까지가 리브 골프의 노림수였을 터다. EDITOR 박준영 PHOTO 리브 골프 호아킨 니만(칠레)이 시즌 초반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면서 2024시즌 리브 골프 개막철의 최대어로 급부상했다. 리브 골프 시즌 개막전인 마야코바 대회에 이어 한 달 만이다. 유망주로서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오던 니만은 올 시즌 개막 후 불과 3개 대회 만에 2승을 거두면서 총 828만 달러, 한화 약 110억6천만 원을 벌어들였다. 그야말로 쾌조의 출발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한 해 농사 다 끝낸’ 수준이다. 니만은 “내가 항상 최고라고 느끼고 싶고 그렇게 생각하길 원한다. 그 방법이 골프를 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4월 마스터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돈방석 앉은 언더독, 흥행카드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