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전 세계 투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됐다.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가 지난 1월 24일 발표한 Investment Trend Monitor #38에 따르면, `20년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집중되며 전년 대비 42% 급감했다. Investment Trend Monitor에서 발표한 `20년 주요 FDI 동향과 `21년 전망을 공유하고자 한다. `20년 글로벌 FDI, 15년 만의 1조불 이하 수준 기록 `20년 글로벌 FDI는 전년의 1.54조불 대비 42% 감소한 8,590억불 기록했다. 이는 `09년 1.24조불보다 30% 이상 낮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이자, 15년 만에 글로벌 FDI가 1조불 이하를 기록한 수준이기도 하다. `20년 연중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글로벌 FDI에 극명한 영향을 미쳤다. `19년 글로벌 FDI 상위 10개국 中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FDI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630억불이 유입, 동기 49% 감소한 미국의 1,340억불을 상회하며 FDI 최대 유입국으로 부상했다. 참고로 중국의 FDI가 미국을 상회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부는 ‘국정농단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에게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본명 최서원) 씨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며 86억8000만 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이후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가 다시 법정 구속됐다. 국내 최고의 기업, 삼성그룹의 총수로선 참 험난한 노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25일 이건희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채 석 달이 되기 전에 이 부회장까지 구속되면서 그룹의 앞날에 짙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리더 부재로 경영권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파기환송심 판결을 앞두고 재계는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가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등을 감안해 선처를 호소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법정의 권고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업 윤리를 강화하는 여러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판부는 준법감시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1심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지이코노미] 어려움과 도전으로 가득 찬 2020년을 극복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통제, 성장세 유지 및 사회복지 보장에 성공한 후 새로운 신념과 정신으로 2021년을 맞이하여,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많은 나라들의 신뢰와 칭찬하고 대중의 신뢰와 자부심을 얻었다. 베트남에서 2021년과 다가오는 해에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는 분명히 국내외에서 대중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는 제13차 당대회 행사다. ◇대회의 중요성 베트남 공산당 제13차 전국대표대회는 매우 빠르고 복잡하며 예측할 수 없는 세계와 지역 상황에서 열리며, 베트남은 많은 기회를 갖으면서, 많은 문제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연대-민주주의-규율-창조-개발"이라는 방침으로 제 13차 당대회는 베트남 공산당 제 12차 대회에서 결론 난 결의 수행을 재확인 할 뿐만 아니라 35년의 혁신 작업 이행, 30년의 1991년 강령 실현, (2011년 추가 및 개발) 10년의 강령 실현, 2011-2020임기의 사회 경제적 개발 전략도 재확인할 것이다. 2021년부터 2026년 임기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베트남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 2030년까지의 목표와 방향 및 (현재는 베트남 사
□ 포괄적투자협정(CAI) 합의 `20년 12월 30일, EU와 중국은 포괄적투자협정(CAI: Comprehensive Agreement on Investment)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13년 11월 CAI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이후 7년간 35차례의 협상 끝에 맺은 결실이었다. 포괄적 합의라고 표현하는 것은 금번 합의가 중국이 EU 개별 회원국과 체결한 25개의 양자 간 투자 조약을 대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합의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접근성, ▶공정경쟁(투명성), ▶지속가능한 개발 이슈에서 양측이 높은 수준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협정 합의 후 성명을 통해 ‘CAI는 중국이 제3국과 체결한 가장 야심 찬 합의가 될 것이며, 유럽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14억 소비자 시장에 대한 더욱 개선된 접근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물론 즉시, 협정의 효력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협정 발효를 위한 양측의 비준이 필요하며, 특히 EU는 각 회원국 동의와 EU 이사회,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또한, 합의 이행에 있어 투자 보호와 분쟁해결에 관한 규정과 절차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나, 이를 후속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는 지난 `20년 12월 19일, ‘국가 안보를 위한 외국인 투자심사에 대한 새로운 규정(外商投资安全审查办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국가 안보를 위한 외국인 투자 심사 규정, 즉 'NSR (National Security Review)'은 국방, 기술 인프라, 운송 및 금융서비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다루고 있다. NDRC의 새 규정은 발표 후 30일 이내에 공식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의 NSR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집중하며, 임기 말까지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공표되었다. NSR 발표 하루 전인 12월 18일, 미국은 중국의 국영 반도체 대기업 SMIC를 포함한 일련의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호주의 트렌드의 반영 중국은 NSR이 중국 경제를 외국인 투자에 개방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제공되는 것으로써, 이것은 ‘보호주의’가 아니며 ‘개방정책의 후퇴’는 더더욱 아니라고 강조했다. NDRC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과 같은 다른 거대 경제국들은 이미
사진=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글로벌 투자심리의 더딘 회복세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 우려로 급격히 재위축되는 모습을 보인 글로벌 투자심리가 9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 `20년 8월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글로벌 투자심리 재위축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20년 8월 급락했던‘The fDi Index’가 9월 다시 소폭 회복세를 기록했다. ‘The fDi Index’는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Markets’이 매월 발표하는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의사를 평가하는 지수’를 의미한다. 지난 `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The fDi Index’는 439를 기록했다. 이는 ‘fDi Markets’이 매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0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최저수준이었다. `20년 5월 이후 주요 국가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고 경제활동 재개에 의한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fDi Index는 4월 439 → 5월 511 → 6월 779 → 7월 795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