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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중국 무역전쟁 격화, 골프용품 등 소비재에도 추가 관세 부과 예정

[골프가이드  스포츠팀]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전세계가 그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서 골프를 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10일(현지시각) 대 중국 수입의 절반에 달하는 2천억달러(약 22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은 첨단 기술 제품과 석탄, 철강, 알루미늄 등에 더해 의류, 채소, 과일, 생선, 냉장고, 자전거, 담배, 스키 등 소비재 품목까지 대거 포함된 6천31개 품목에 이른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관세부과 품목에 골프가방 등의 소비재들도 대거 포함된 점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골프관련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전세계 골프클럽 생산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 골프백이나 가방, 골프화, 각종 악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품은 거의 없다.

만약 이들 제품들에까지 관세부과가 결정된다면 가격 상승은 물론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은 오는 30일까지 공청회와 의견수렴을 거친 뒤 최종 품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관세 부과는 2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쳐 9월에 발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즉시 추가 제소를 결정하며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추가 관세 부과까지는 최소 2개월간의 기간이 남았지만 미·중의 무역전쟁은 앞으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 = 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