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아이맘택시’를 내달 1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교통 서비스이고, ‘마카롱나무’에서 ‘아이맘택시’로 변경됐다.
벤치마킹 사례로 광진맘택시, 강동아이맘택시, 노원아이편한택시, 성북아이랑안심택시 등이 있다.
‘아이맘택시’는 임산부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병원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택시 서비스다. 2020년 전국 최초로 은평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시행했다.
이번 확대 시행에 따라 아이맘택시로 이동 가능한 목적지가 늘어난다. 기존 서울권 1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가톨릭여의도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일산차병원이 추가로 지정됐다.
아이맘택시는 2021년 5월부터 4대가 늘어나 현재 8대가 운행 중이다.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10일 기준 5021명으로 운행 횟수는 2만 266건에 달한다.
은평구는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전담 기사 배치, 큰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대형승합차량 운행, 카시트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구비 등을 하고 있다. 매일 차량 내부소독을 의무화하며 안전과 방역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지난달 20~22일 진행한 이용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용자 94.6%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시행 이후 3년 연속 90%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여러 이용자 후기에 한 이용자는 “아이맘택시는 은평구 최고의 복지로 은평구민임을 뿌듯함을 느낀다”며 “전국 최초라니 자부심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타구에 사는 임산부 친구들이 부러워한다”며, “아이맘택시 자동문이 열릴때마다 황송하다.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을 무료로 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행복한 은평을 만들기 위해 아이맘택시 등 출산·양육 친화 정책에 앞장서겠다”며,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대돼 저출산 대책에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