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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거리는 편두통, 방치하면 만성화로 이어져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누구나 한 번쯤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을 겪어봤을 것이다.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보니 그냥 참거나 진통제를 복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두통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두통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 중에는 치료가 필요한 때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편두통이다.

 

편두통이란 대개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며 구토, 구역감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어지럼증 및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듯한 시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젊은 성인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나 그 외 모든 연령, 성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나타날 때도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갑작스러운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뇌신경과 혈관계통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며 통증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외에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유전적 요인도 관련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편두통은 여러 가지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편두통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도 있으므로 원인 파악과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편두통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듣는 병력청취와 함께 MRI 등 기계적 검사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신경 질환을 진료 대상으로 하는 신경과를 찾아야 한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흔히 찾는 진통제는 단기간 통증완화에는 효과가 있으나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진통제를 과용하는 경우 약물유발 두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두통을 관리하기 위해 수면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는 충분한 시간을 푹 자는 것만으로도 편두통의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두통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양상이나 원인에 따라 진료와 치료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면 두통이 일상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두통에는 진통제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세심한 치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일산 해븐리병원 김주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