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현대인들의 기대 수명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치아의 수명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치아는 음식을 씹는데 주된 역할을 하며 저작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안모를 유지해주고 올바른 발음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치아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치아를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보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다만 사랑니는 보존하기 보다 발치가 권유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사랑니의 형태와 위치에 있다. 사랑니는 세 번째 큰 어금니로, 두 번째 어금니 후방으로 자란다. 다른 영구치들보다 늦은 시기에 자라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며, 이에 따라 기울거나 매복되어 기형적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좋지 못한 방향과 위치에 자라난 사랑니는 인접한 치아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거나 물혹을 형성하고 주변 조직에 악영향을 준다. 심할 경우 인접한 치아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신경이 자극되어 감각 이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적 차원에서 미리 발치 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는 형태에 따라서 대학병원을 권유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흔히 매복사랑니인 경우에 해당한다. 매복사랑니의 경우 고려할 사항들이 많고, 진단 과정에서 사소한 부분이라도 놓지거나 의료진의 숙련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신경을 건드리거나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는 등의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그렇다보니 매복사랑니는 대학병원을 가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기도 하였는데, 어떤 치과를 내원하느냐에 따라서 굳이 대학병원을 예약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 내원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
치과 전문 분야 중 하나인 구강악안면외과는 구강 및 안면에 대한 외상, 기형 등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외과 전문 분야이다. 사랑니 발치 역시 구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속한다.
시흥 서울스마트치과 장완희 대표원장은"사랑니는 워낙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발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치과 선택 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여부를 따져보아 내원한다면 보다 편안하고 부작용 없는 발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