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과 일본, 대만 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1승씩 거둔 기대주 김효주(17·대원외고)가 연간 5억 원의 계약금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롯데 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1년 연장 옵션)을 맺으며 프로가 됐다.
이는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삼성그룹과 연 3억 원씩 10년 간 계약을 맺은 이후 신인으로는 최대 규모다.
앞으로 김효주는 대회마다 상위 5등 이내 성적을 올릴 경우 상금의 최대 70%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올해 받지 못한 상금이 6억 원에 이르는 김효주는 올해와 비슷한 성적만 내도 15억 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김효주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며 “돈이 아니라 기록에 도전하는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서경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