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7% 성장했다. 전체 성장률은 한 분기만에 반등했지만, 건설·설비투자는 1분기에 이어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24일 공개된 속보치(0.6%)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에 -0.2%로 떨어졌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실질 국내총생산 부문별 추이. 이하 자료: 한국은행 제공 부문별로 민간 소비가 승용차·의료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5% 늘어났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지만, 증가율이 수출보다 낮았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 부진 등으로 1.2% 줄었고, 설비투자도 선박·반도체제조용기계 등 위주
대회 포스터.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총상금 12억 원에서 3억 원 늘린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5월 KLPGA 챔피언십,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25일 개막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다. 2006년 창설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20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챔피언은 신인이던 유현조였다.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 작년 신인왕 유현조는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3회, 3위 2회에 오른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유현조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많이 될 것"이라며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아 2연패를 꼭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신다인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다인도 "컨디션은 정말 좋고, 샷감도 많이 올라와 기대된다"며 "메이저 대
최보희 원장 최보희(58). 그는 다산하나한방병원 원장이다. 언뜻 이름만 들으면 여자인 줄 안다. 그러나 그는 엄연히 남자다. 경력 30년이 되는 한의사다. 국내 유명 한의과 대학을 나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해 왔다. 후배들을 위한 강의도 했다. 그는 만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조예가 깊다. 특히 퇴행성 질환을 잘 치료한다. 그는 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약침(藥鍼)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 환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내 자식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한다. 그의 타고난 성격 탓도 있다. 해맑은 아이처럼 그는 천진난만한 인상이다. 누구라도 그를 보면 마음이 푸근해질 것이다. 그의 부인도 한의사다. 같은 대학을 나왔다. 부부가 이 병원에서 함께 일한다. 부부 한의사. 천상배필(天上配匹)임에 틀림없다. 다산하나한방병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145번길 15. 신해센트럴타워빌딩에 있다. 다산신도시 전철 8호선 다산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병원이 있다. 글 사진 김대진 편집국장. 일부 사진 다산하나한방병원 제공 다산하나한방병원 프론트 다산하나한방병원은 만성 난치성
박종복 원장 박종복(54) 원장은 부동산 전문가다. 부동산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다. 특히 빌딩 투자 부문에선 남다른 혜안을 갖고 있다. 그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컨설팅한 사람들은 부지기수다. 이름만 되면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이 그에게 도움을 받아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도 했다. TV방송에도 출연했고, 직접 책도 썼다. 지금은 주로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아카데미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그게 바로 ‘나해요’ 아카데미다. 나해요는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의 줄임말이다. 그가 흙수저로 출발해 현재 자산을 만들기까지 과정과 경험, 노하우 등을 전달하고자 설립한 회사다. 그는 돈 모으는 방법과 재테크 방법 등을 공유하며 고급 정보를 나누고자 한다. 그가 그런 경지에 오른 데는 그만한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는 무얼 하겠다고 결심하면 끝을 보고 만다. 끈기와 집중력이 대단하다. 부동산도 그렇고 골프도 그렇다. 부동산에 일가견을 가진 것처럼 골프도 이미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 그는 “골프가 쉽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남들은 모르는 열정과 정성을 쏟은 덕택이다. 노력하지 않고 잘 하는 사람은 없다. 사업이든 스포츠든
김세영의 티샷. 이하 사진: AP=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에서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6,5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3위가 됐다. 김세영은 6월 숍라이트 클래식,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3위를 기록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기대하게 했지만 지난주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성적에 만족하게 됐다. 최근 6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들었다. 미란다 왕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우승은 올해 투어 신인 미란다 왕(중국)이 차지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87위인 왕은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17번 홀(파4) 버디로 20언더파를 채우고 티띠꾼을 1타
연덕춘 연덕춘은 누구이며, 노부하라 도쿠하루는 또 누구인가? 눈치 빠른 독자라면 곧바로 알아차릴 것이다. 괄호 안에 있는 한자 이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연덕춘과 노부하라 도쿠하루는 같은 사람이다. 연덕춘의 일본명이 바로 노부하라 도쿠하루다. 그럼 연덕춘이란 이름을 두고 왜 굳이 일본 이름을 썼을까. 그건 본인의 뜻(自意)이 아니었다. 시대가 그랬다. 일제 강점기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시대, 그게 바로 그때였다.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이란 게 바로 그런 것이다. 나라를 빼앗기면 모든 걸 잃는다. 우리말과 우리글도 사라진다. 그러니 연덕춘이란 이름 대신 노부하라 도쿠하루를 쓰게 된 것이다. 그 노부하라 도쿠하루가 연덕춘이란 본래의 이름으로 돌아오는 데 84년이 걸렸다. 1941년부터 2025년까지 딱 84년이다. 이름 뿐만 아니다. 국적도 되찾았다. 일본에서 대한민국으로. 연덕춘은 한국인 최초 프로 골퍼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1호 골퍼이며, KPGA 창립회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프로 골프 역사는 연덕춘에서 시작됐다. 그는 우리 프로 골프의 시조새와 같은 존재다.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난 연덕춘은 국내 최초의 골프
제주 핀크스C.C. 사진은 칼럼의 특정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 골프를 비즈니스로 이야기하면 월드컵보다 70년 먼저 이벤트화 된 스포츠다. 골프의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이 스포츠 비즈니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지역적 국가형태를 국제화의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 제일 먼저하는 것이 9홀 골프장 건설에서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즉 스포츠 외교의 상징인 골프장을 건설하여 국제화의 사교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국익의 필수과정인 것이다. 오죽하면 그 옛날 화급한 외화 차입 등 국제 비즈니스의 필요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이 골프를 치게 되었을까? 이해가 될 것이다. 태국 같은 나라는 골프장을 통해 외화벌이로 국고를 채우고 있을 정도의 그런 골프를 한국은 과연 어떤 인식 세계에 머물고 있을까? 선진의식을 갖고 있을까? 아니면 후진의식을 갖고 있을까? 한심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국고 걱정이나 국제화 등의 거시적인 마인드는 거의 없고 엉뚱하게 사치성 운운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그 빗나간 시각을 하나하나 뜯어 고쳐야 할 것이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사명감을 갖고 분석을 하여 계도를 해 보고자 한다. 1. 골프장 하면 기껏 ‘그
영원한 삶, 늙지 않게 사는 것이 인간의 꿈이다 중국 천하를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는 영원한 삶을 갈망하고 불로장생을 꿈꾸며 신하 서복(徐福)에게 노화를 멈추는 불로초(不老草)를 찾아오라고 황명을 내렸다. 서복은 젊은 남녀 3,000명을 거느리고 세상을 떠돌았는데, 그중 한 곳인 탐라국의 영주산(오늘날 제주 한라산)까지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호 연북정 편 언급) 인간의 영원한 삶의 갈망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늙지 않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진시황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8월 둘째 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낮 여주의 군(軍) 골프장 OOO체력단련장에서 네 명의 회원들이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이날은 마침 원로 회원의 날이었다. 모두가 80세(이중 최고령자는 89세, 예비역 소장) 이상으로 필자의 軍 대선배였다. 반바지 차림에 최신형 고가 드라이브를 들고 젊음(?)을 과시했다. 후배 골퍼들에게는이렇게 살아야 저속노화를 이룰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선배들은 필자의 앞 팀으로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음은 빠르게, 샷은 느리게”를 실천하고 있었다. 앞·뒷팀을 배려하는 매너, 경쾌한 템포의 걸음걸이, 동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박상현(4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합쳐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째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 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 당시 40세이던 박상현은 40살 넘어서 벌써 두 번 우승했다. 체력과 근력의 중요성이 커진 현대 골프에서 40세를 넘기고도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KPGA 투어에서 40대 우승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숀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박상현이 두 번째다. 박상현은 "(체력) 운동도 안 하고 뭐든지 먹고 술도 마시지만, 무엇보다 골프에 진심이다. 골프 연습도 열심히 한다"고
신다인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신다인(24)이 천신만고 끝에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한빛나, 유현조와 함께 1, 2차 연장전을 치러 우승했다. 신다인은 3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11언더파로 2위에 3타 앞선 채 챔피언조에서 출발했으나 샷 난조로 3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치면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한빛나, 유현조에게 공동 1위를 내줬다. 그는 3라운드 막판 한때 공동 2위로 떨어졌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겨우 연장 승부에 합류했다. 신다인과 한빛나, 유현조가 18번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정말 보기 드문 현상이 나왔다. 세 번째로 티샷을 한 신다인의 공이 카트 도로에 떨어져 통통 튀며 계속 이리저리 굴러 150m 이상을 나갔다. 공은 그린 50m 안팎 앞에서 코스 안쪽으로 튕겨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