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핀크스C.C. 사진은 칼럼의 특정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 골프를 비즈니스로 이야기하면 월드컵보다 70년 먼저 이벤트화 된 스포츠다. 골프의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이 스포츠 비즈니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지역적 국가형태를 국제화의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 제일 먼저하는 것이 9홀 골프장 건설에서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즉 스포츠 외교의 상징인 골프장을 건설하여 국제화의 사교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국익의 필수과정인 것이다. 오죽하면 그 옛날 화급한 외화 차입 등 국제 비즈니스의 필요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이 골프를 치게 되었을까? 이해가 될 것이다. 태국 같은 나라는 골프장을 통해 외화벌이로 국고를 채우고 있을 정도의 그런 골프를 한국은 과연 어떤 인식 세계에 머물고 있을까? 선진의식을 갖고 있을까? 아니면 후진의식을 갖고 있을까? 한심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국고 걱정이나 국제화 등의 거시적인 마인드는 거의 없고 엉뚱하게 사치성 운운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그 빗나간 시각을 하나하나 뜯어 고쳐야 할 것이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사명감을 갖고 분석을 하여 계도를 해 보고자 한다. 1. 골프장 하면 기껏 ‘그
영원한 삶, 늙지 않게 사는 것이 인간의 꿈이다 중국 천하를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는 영원한 삶을 갈망하고 불로장생을 꿈꾸며 신하 서복(徐福)에게 노화를 멈추는 불로초(不老草)를 찾아오라고 황명을 내렸다. 서복은 젊은 남녀 3,000명을 거느리고 세상을 떠돌았는데, 그중 한 곳인 탐라국의 영주산(오늘날 제주 한라산)까지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호 연북정 편 언급) 인간의 영원한 삶의 갈망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늙지 않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진시황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8월 둘째 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낮 여주의 군(軍) 골프장 OOO체력단련장에서 네 명의 회원들이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이날은 마침 원로 회원의 날이었다. 모두가 80세(이중 최고령자는 89세, 예비역 소장) 이상으로 필자의 軍 대선배였다. 반바지 차림에 최신형 고가 드라이브를 들고 젊음(?)을 과시했다. 후배 골퍼들에게는이렇게 살아야 저속노화를 이룰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선배들은 필자의 앞 팀으로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음은 빠르게, 샷은 느리게”를 실천하고 있었다. 앞·뒷팀을 배려하는 매너, 경쾌한 템포의 걸음걸이, 동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박상현(4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합쳐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째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 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 당시 40세이던 박상현은 40살 넘어서 벌써 두 번 우승했다. 체력과 근력의 중요성이 커진 현대 골프에서 40세를 넘기고도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KPGA 투어에서 40대 우승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숀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박상현이 두 번째다. 박상현은 "(체력) 운동도 안 하고 뭐든지 먹고 술도 마시지만, 무엇보다 골프에 진심이다. 골프 연습도 열심히 한다"고
신다인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신다인(24)이 천신만고 끝에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한빛나, 유현조와 함께 1, 2차 연장전을 치러 우승했다. 신다인은 3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11언더파로 2위에 3타 앞선 채 챔피언조에서 출발했으나 샷 난조로 3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치면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한빛나, 유현조에게 공동 1위를 내줬다. 그는 3라운드 막판 한때 공동 2위로 떨어졌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겨우 연장 승부에 합류했다. 신다인과 한빛나, 유현조가 18번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정말 보기 드문 현상이 나왔다. 세 번째로 티샷을 한 신다인의 공이 카트 도로에 떨어져 통통 튀며 계속 이리저리 굴러 150m 이상을 나갔다. 공은 그린 50m 안팎 앞에서 코스 안쪽으로 튕겨 올
박상현이 멋진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이하 사진: K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역시 박상현" 박상현은 29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쳐 2라운드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박은신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 55억1,745만 원을 받은 박상현은 2년 만에 1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작년과 올해까지 우승이 없다. 누구보다 많은 상금을 모았고, 누구 못지않게 많은 우승을 거둔 박상현은 장타자도 아니고, 아이언샷이 아주 날카로운 편도 아니다. 그러나 박상현의 경기는 물 흐르듯 매끄럽다. 그의 스윙 폼은 골프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이날도 박상현은 그린 적중률이 61.1%에 불과했지만 보기 하나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박상현은 올해 전반기 때는 아주 힘들었다. 9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60대 타수를 친 라운드가 네 번뿐이었다. 벌어들인 상금은 4,202만원으로 상금랭킹은 69위에 그쳤다
전승희가 29일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전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올해 투어 신인인 전승희는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승희는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올해 정규 투어에서는 18개 대회에 나와 5회 컷 통과했다. 이 대회는 2017년 김지현부터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등 6회 연속 정규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 시즌 배소현이 우승하면서 '생애 첫 우승자 탄생' 기록이 중단됐다. 전승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자가 많이 나오는) 전
올 마스터스 우승자인 로리 맥길로이. 사진: 마스터스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스코틀랜드, 스페인, 일본,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6개 나라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7일(한국시간)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등 내년 출전권 변경안을 알렸다. 이번 출전권 변경의 골자는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오거스타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마스터스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왔다"며 "역사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는 R&A가 2013년부터 각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를 디오픈에 출전하도록 한 제도를 마스터스가 받아들인 셈이다. 매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사진: 마스터스 누리집에서 캡처 마스터스는 그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했다. 대신 마스터스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5' 대회 포스터. 이하 사진: 스포츠닷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 2025’가 11월 15, 16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정규시즌 종료 직후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만 출전할 수 있는 시즌 최종전으로,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최후의 승부로 화제를 모으는 대회다. 마우나오션 C.C.는 코오롱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2006년과 2007년 LPGA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는 “2025시즌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피날레 무대인 만큼,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개최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작년도 이 대회 우승자 김민선7 마우나오션 C.C. 장재혁 대표는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대회를 유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며, “마우나오션C.C.는 모든 홀에서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선수들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골프 여자 국가대표 성아진. 사진: 대한골프협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아마추어 골퍼는 홀인원을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 하는 것은 고사하고 동반자가 홀인원을 하는 것을 지켜만 봐도 1년 재수가 좋다라는 말도 있다. 홀인원은 말그대로 골퍼의 꿈이자 소원이다. 그런 홀인원을 18홀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이나 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현 골프 여자 국가대표 성아진(18· 부산 학산여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성아진은 지난 19일 경북 경산시 대구C.C.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린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을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성아진은 155m 거리의 파3, 2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첫 홀인원을 했다. 그는 뒤이어 149m 거리인 14번 파3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또 한번 기적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성아진은 첫 홀인원 이후 파5인 7번과 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와 보기를 하는 바람에 전반 9홀을 2오버파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홀인원과 버디, 보기, 더블 보기 등을 하며 2타를 줄여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편집자 주=다음 글은 지난 주 경기도 포천 몽베르C.C.에서 열렸던 KLPGA 투어 '메디힐ㆍ한국일보 챔피언십' 기간 중 대회에 출전한 투어 프로들이 공식연습장으로 사용했던 태봉골프연습장에서 근무하는 이용훈 씨가 프로들을 맞이하고 연습하는 모습 등을 직접 지켜보고 느낀 점 등을 진솔하게 쓴 것입니다. 사진도 필자가 직접 찍었습니다. 이용훈 씨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77에 있는 태봉골프연습장. 이곳은 명성산 줄기가 이어져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쾌적하다. 시골이라 소음도 적어 골프 연습을 하기에는 딱이다. 주변엔 고석정과 주상절리길, 물윗길 걷기 등 관광지가 있다. 대로변 길목에 있어 차량이 드나들기도 쉽다. 연습장은 1, 2층 24타석이다. 전장 135m에 150m까지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프로들이 연습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태봉골프연습장에서 바라본 명성산의 산줄기. 산 아래 구름이 깔려 있어 신비한 느낌을 준다 태봉골프연습장 입구에 서 있는 이번 대회 공식연습장 입간판 지난 13일 오전 6시40분. 이른 시간이다. 조용하던 연습장이 시끌벅적하다. 이튿날부터 포천 몽베르C.C.에서 열리는 메디힐ㆍ한국일보 참피언십에 참가하는 프로들이 연습하러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