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달 만에 10만 명을 웃돌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 4월 26만1,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 5월 8만 명, 6월 9만6,000명까지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이끌고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7만8,000명 증가했다. 30대 11만 명, 50대 2만3,000명 각각 늘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9,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3개월째 부진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도 1만1,000명 줄어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7,000명), 정보통신업(8만2,000명), 운수·창고업(6만5,000명)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박후영 칼럼) 남자가 골프에 빠지는 이유 직장인에게 주말은 그저 즐겁다. 주말이 가까워지면 대개 얼굴이 밝아진다. 특히 주말에 골프 약속이 잡힌 사람들은 유난히 신이 나고 활기차 보인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혹자는 직장인들이 골프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필드에서 캐디나 동료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공감이 가는 분석이다. 상사에게 질책을 듣고 스트레스를 받는 존재가 직장인 아니던가. 필자가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 공관에 근무할 때다. 새벽 일찍 Federal Golf 클럽에 나가 골프를 즐기곤 했다. 혹시 잠자던 아내가 깰까봐 숨을 죽이고 까치발을 한 채 몰래 침실을 빠져 나와 안도의 한숨을 쉬던 기억이 새롭다. 호주 여름은 4시 30분만 되어도 훤하다. 그때부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황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드넓은 대지에 인적은 드물고, 오로지 나 자신만이 자연과 하나 되어 물아일체의 경지를 만끽할 수 있었다. 가끔 잠에서 일찍 깬 캥거루가 야생마처럼 필드 위를 뛰어다니긴 했지만 말이다. 돌이켜 보면 15년도 더 지난 지금,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싱싱한 풀잎처럼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좌로부터 이번에 IOC 새 선수 위원에 당선된 킴 부이, 마르쿠스 다니엘, 앨리슨 펠릭스, 제시카 폭스. 사진: IOC 누리집)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AC) 선거에서 낙선했다. 박인비는 총 29명의 후보가 나서 4명을 뽑는 IOC 선수 위원 선거에 후보로 나서 선거 활동을 폈으나 당선자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선수 위원 선거에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1만여 명의 선수 가운데 61.96%인 6천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 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4명은 앨리슨 펠릭스(육상·미국·2,880표), 킴 부이(체조·독일·1,721표), 제시카 폭스(카누·호주·1,567표), 마커스 대니얼(테니스·뉴질랜드·1,563표)이다. 박인비는 590표를 얻어 29명 후보 중 18위에 그쳤다. 박인비가 낙선하면서 한국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문대성,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유승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코스피와 코스닥이 6일에 이어 7일에도 연속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83%(46.26포인트) 상승한 2568.41, 코스닥은 2.14%(15.67포인트) 오른 748.54로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9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70억 원어치와 206억 원어치의 현물주식을 팔았다. 대신 코스피200 선물을 각각 5,037억 원어치와 46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3%와 3.42%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관련 해프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의 HBM 4세대(3E)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으나 삼성전자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셀트리온은 8%대 급등했다. 2분기 호실적의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대 강세였다. 두 대형주 이외에도 이날 제약·바이오섹터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관련 종목들은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3.71%, 기아는 1.07%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로이터통신은 7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속도를 높이면서 전력 소비를 줄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필수 요소다. 특히 HBM3E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인 H100과 차세대 제품 B200에 필요하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HBM3E의 설계를 다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3E가 발열과 전력 소모 문제로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를 승인한 건 생성 AI 붐으로 인해 AI 가속기가 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HBM 시장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는 HBM3를 엔비디아에 공급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경상수지 흑자가 6년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 달러(약 16조8,900억 원) 흑자로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 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1억5,000만 달러)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 279억 달러, 하반기 321억 달러로 연간 6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6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4억7,000만 달러로 작년 4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88억2,000만 달러로 작년 6월(541억3,000만 달러)보다 8.7%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0.4%), 정보통신기기(26.0%), 석유제품(8.5%), 승용차(0.5%)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7.9%), 미국(14.8%), 중국(1.8%) 등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면 계류·정밀기기(-1.4%), 화공품(-7.5%)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80.60포인트) 오른 2522.15, 코스닥은 6.02% 오른 732.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6% 오른 2522.23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5.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51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전날 폭락장에서도 코스피에서만 1조3,000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5억 원과 3,209억 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4%와 4.8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가 4~6% 대씩 뛰었다. 셀트리온만 0.27%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7억 원과 1,251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913억 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오름세였다. 에코프로비엠(9.76%)·알테오젠(6.69%)·에코프로(12.82%)·HLB(4.02%)·삼천당제약(4.39%)·엔켐(7.35%)·셀트리온제약(2.90%)·리가켐바이오(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5일 사상 최대 폭락을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 뒤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1.55)보다 91.79포인트(3.76%) 급등한 2533.34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691.28)보다 17.76포인트(2.57%) 오른 709.0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97% 상승한 채 출발했다. 이같은 반등 움직임이 어느 선까지 치고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스피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였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폭이 커지면서 오후 한때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미국, 유럽 등의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충격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은행의 대출 금리는 올라가는데 예금 금리는 거꾸로 떨어지고 있다. 예대 마진폭이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는 봉이 되고 은행만 앉아서 배를 불리는 꼴이다. 가계 대출을 관리하라는 금융 당국의 압박에 대출 금리를 높인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은행들은 최근 예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까지 내렸거나, 이번 주부터 내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4일부터 상당수의 예금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은행채 등 시장 금리 하락 폭이 커 예금 금리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2일부터 만기 3년 이상인 예금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하나, 우리, NH농협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시장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3.204%로 열흘 전인 지난달 19일(3.345%) 대비 0.14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은행의 대출 금리는
(4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마침내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우승했다. 투어 복귀 후 15번째 대회만이다. 윤이나는 4일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윤이나는 박혜준(21·한화큐셀)과 강채연(20·파마리서치), 방신실(19·KB금융그룹)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윤이나의 이번 우승은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통산 2승째다. 윤이나는 2022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때 오구 플레이를 늑장 신고해 3년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작년말 대한골프협회에 이어 올 초 KLPGA가 징계 기간을 1년6개월 줄이면서 올 시즌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는 이번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두 부문 모두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액 7억3,143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