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 도심 한복판이 잇따른 민원 시위로 들썩이고 있다. 시청 앞 사거리부터 각종 공식 행사장, 선거 유세 현장까지, 피켓을 든 시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집 앞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 때문에 ‘더는 살 수 없다’며 이주 보상을 요구한다. 표면적으로는 서로 다른 사안 같지만, 두 시위는 공통적으로 ‘억울함’과 ‘행정에 대한 불신’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법적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성과평가로 계약 종료…해고 아냐” 시위자 A씨는 나주시 민원콜센터에서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1년간 근무한 뒤 계약이 종료됐다. 그는 “상급관리자의 부당한 평가와 특정 인물에 대한 재계약을 위한 표적 해고”라고 주장하며, “부당차별에 시달렸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지방공무원법과 관련 인사지침에 따라 1년 단위 계약직으로, 계약 연장 여부는 업무성과와 사업의 필요성, 인사위원회 심의를 종합해 결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계약 만료는 법적으로 ‘해고’가 아닌 ‘당연퇴직’에 해당하며, 이미 전라남도 감사에서도 절차
청소년들의 일상이 디지털 기술과 함께 빠르게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는 친구들과의 소통을 손쉽게 해주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온라인 수업, 챗봇 학습, 영상 기반 플랫폼을 통한 자기계발까지. 디지털 기술은 분명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하지만 그 밝은 이면에 자리 잡은 ‘사이버폭력’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며, 우리 사회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한 번 유포된 글이나 영상은 삭제조차 어렵다. 피해자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등굣길 내내 친구들의 시선을 피한 채 고개를 숙인 채 걷는다. 이처럼 사이버폭력은 물리적 흔적은 없지만 피해 청소년에게는 깊은 정서적 상처와 외상 후 스트레스를 남긴다. 사이버폭력의 양상도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친구 사이의 말다툼에서 시작된 욕설과 조롱, 단체 채팅방에서 벌어지는 따돌림, 악의적으로 편집된 사진과 영상 유포, 실명 대신 익명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한 협박과 괴롭힘까지. 문제는 이러한 행동들이 가해자에게는 단지 ‘농담’이나 ‘스트레스 해소’라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청소년수련관 이전 수탁기관 소속 근로자들이 ‘위장폐업’과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는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최근 청소년수련관 앞에서는 전 수탁기관 소속 근로자 A씨와 B씨가 나주시를 직접 고용주로 인정하고 복직시킬 것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위탁기관의 위수탁 종료(2024년 8월 31일)를 사실상 ‘폐업’으로 간주하고, 청소년수련관 리모델링이 고용 회피를 위한 ‘위장폐업’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는 별개로 또 다른 계약직 근무자였던 C씨는 2023년 계약 종료 후 대통령비서실, 국민권익위원회 등 여러 상급기관에 5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하며, 채용비리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나주시는 이러한 주장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올해 3월, A씨와 B씨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 대해 "나주시와는 근로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으며, 직접 고용 승계 의무도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해당 위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관내 도시공원 배수시설 정비에 적극 나섰다.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인해 공원 내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공원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목포시는 선제적 점검과 정비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도시공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번 배수시설 정비는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관내 총 101개 도시공원으로, 근린공원 27개, 어린이공원 47개, 소공원 27개에 이른다. 특히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산정산 근화밀레니엄 주변, 백련저수지 인근 포미6단지, 양을산 레포츠공원, 옥암수변공원 등 주요 공원들은 집중 점검 대상지로 선정되어 더욱 꼼꼼한 관리가 이뤄진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배수로 내부의 낙엽과 쓰레기 등 이물질 제거, 모래주머니 설치 등을 포함한다. 이는 빗물이 원활히 배수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작업으로, 이를 통해 장마철 집중호우 시 공원 내 물 고임이나 침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배수시설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해 미비점이 발견되면 신속히 보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점검 및 정비는 공원녹지과 직원 5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6월을 맞아 도심 곳곳에 예술의 향기를 가득 채웠다. 초여름의 싱그러움과 함께 시민들은 발레, 클래식, 국악부터 스트릿댄스와 팝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가까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광주 전역의 공원과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 ‘코펠리아 하이라이트’부터 시립창극단의 전통 풍류 콘서트 ‘풍류 in 광주’까지, 품격 있는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다. 이뿐만 아니라 아카펠라와 색소폰, 합창 무대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조화를 이룬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아트피크닉’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시청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시간을 넘나드는 체험존에서는 전통 탈 만들기, 콜라보 벽화, AR 컬러링 등 세대를 아우르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전일빌딩245에서는 인문투어와 인문 강연, 청년 프로젝트까지 폭넓은 문화 체험이 기다린다. 밤이 되면 대인야시장이 ‘만원의 행복’ 이벤트와 드레스 코드 파티로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다. 맛있는 먹거리와 셀러 부스가 가득한 이곳은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드는 광주의 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은 2025년 청년통계 수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9세부터 49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삶을 다각도에서 분석해 맞춤형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9년에 최초로 시행된 이 통계는 3년마다 주기적으로 작성되며, 이번이 세 번째다. 조사 항목은 인구·가구, 주택,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분야에 걸쳐 총 7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들의 취업 현황과 창업 의향, 주거 실태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 복지 서비스 이용, 건강 상태, 문화 여가 활동 등 청년 삶 전반을 다방면으로 들여다본다. 이는 단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청년 세대가 처한 현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완도군은 2025년 6월 계획 수립과 용역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7월에는 작성 항목을 꼼꼼히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 협력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9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조사 진행 상황과 예비 결과를 공유하며, 12월에는 최종 통계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 주거 안정, 창업 지원, 문화 프로그램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는 다가오는 우기철을 앞두고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관내 건축공사장 14곳에 대해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와 강풍 등 우기철 특유의 자연재해 위험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건축행정과 건축허가팀장과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각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방 대책의 적정성, 배수 계획의 구체성, 수해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조치 여부 등을 세밀히 살핀다. 특히 비계와 울타리 같은 가시설의 설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강풍에 의한 시설물 붕괴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양수기, 마대 등 수방 자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며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절·성토 구배 및 배수로, 침사지, 하수관로, 집수정 등 배수 시설의 상태도 세밀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현장 도로의 토사 유실과 침하 방지 대책 역시 이번 점검의 주요 항목이다. 건설기계와 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인해 도로가 훼손되거나 침하가 발생할 경우, 공사 진행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통행에도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시장이 광주 시내버스 파업 8일째를 맞아 긴급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을 놓고 노사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작됐으며, 시민들의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강 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사 양측은 오늘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광주시와 시의회, 노조, 사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버스 준공영제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임금협상 문제는 우선 중단하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사태는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의 조정 절차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었던 점이 한 원인이다.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임금 인상안은 사측이 수용했으나, 노조가 거부하며 협상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파업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각해졌다. 광주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24시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시철도 증편과 출퇴근시간 택시 운행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전세버스 60여 대를 확보해 필요시 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는 ‘설비부문 수평전개 활성화 발표대회’를 열고, 안전성 강화와 원가 절감, 설비 강건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설비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대회에서는 창의성, 생산성, 비용 절감, 범용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를 거쳐 최우수 및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우수 개선 사례를 빠르게 전사 확대 적용하는 저비용·고효율 수평전개 문화를 정착시키고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질적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해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우수상은 설비 센서 냉각용 질소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한 사례가 차지했다. 주조 공정의 쇳물 높이 측정 센서 냉각에 사용되는 압축 질소가 공정 미가동 구간에서도 불필요하게 투입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 차단 밸브와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2연주공장에 적용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했으며, 1연주와 3연주공장 등 다른 공장에도 확장할 수 있는 범용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으로는 제강 배출가스 설비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학교 밖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 해남군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이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해남의 아이들은 지금, 책과 교실을 벗어나 직접 보고, 듣고, 만들고, 움직이며 배우고 있다. 일본으로 문화탐방을 떠나고, 과학 체험 전시장에서 공룡과 상상력을 탐험하고, 하루를 아침밥 한 그릇으로 시작하는 건강한 습관까지 함께 익혀가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도 관내 작은학교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역시 3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142명의 중학생이 참여한다. 1기 일정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지중, 황산중, 우수영중, 화원중 학생 67명이 참가하며, 2기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두륜중, 화산중, 현산중, 북평중, 산이중에서 7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다테시티 ‘넥스트 제너레이션 에너지 파크’, 삿포로 차세대 에너지 파크, 중학교와 대학박물관 등을 견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