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벼 수확기를 맞아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확산 중인 ‘벼 깨씨무늬병’ 예방을 위해, 군은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이삭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곰팡이성 병해로, 심할 경우 낟알이 변질되거나 이삭이 마르면서 수확량이 줄어든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벼 생육이 불안정해지며 발생 면적이 크게 늘었다. 이에 곡성군은 피해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토양 지력 저하와 양분 결핍을 개선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벼 수확 후 볏짚을 환원하고, 규산과 퇴비를 활용한 토양 회복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병해충 예측 정보에 맞춘 적기 방제 요령을 교육과 현수막, 마을 단위 홍보로 전파하고 있다. 서연남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병해충 양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농가 스스로 양분 관리와 방제 시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 발생에 선제 대응하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이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기후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자체보다 주목할 점은, 영광이 그간 내세운 기후정책이 ‘홍보용 문구’가 아닌 실행 중심의 정책이었다는 점이다. 군은 탄소중립을 구호로만 외치지 않았다. 도시숲 조성, 맞춤형 조림사업, 저탄소 축산 시범사업 등 지역 현실에 맞는 실질적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보여줬다. 이런 움직임은 행정의 성과라기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후위기 대응은 ‘미래세대의 문제’가 아닌 ‘지금의 생존 과제’다. 영광군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과 환경이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다. 이제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탄소중립은 단기 성과로 평가할 수 없는 장기 과제다. 영광군이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행정의 일상 속에서 기후정책을 생활화하는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나주영산강축제’와 함께 열린 ‘2025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목재체험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부스는 목재의 친환경적 가치와 활용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냄비받침과 열쇠고리 만들기 등 ‘나만의 목재 DIY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가 진행된 5일 동안 약 3,250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며, 손끝에서 전해지는 나무의 감촉과 향을 통해 자연의 따뜻함을 느꼈다. 부스 주변에는 완성된 작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나주시는 체험과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 홍보와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도 알렸다. 윤병태 시장은 “목재체험은 나무의 소중함과 친환경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목재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이 중국의 유력 투자기업인 중산그룹과 손을 맞잡으며 신에너지와 국제물류 분야에서 한층 더 넓은 협력의 문을 열었다. 14일 광양만권을 찾은 중산그룹 왕진청(Wang Jincheng) 부총재 일행은 구충곤 청장을 만나 양측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상하이 현지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실질적 후속 조치로,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출입 네트워크 확대와 첨단 산업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중산그룹은 2014년 설립된 산업·기업 정보 전문기업으로, 약 300억 위안(한화 약 6조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분석과 투자펀드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신에너지·물류·첨단 제조 분야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광양경자청은 왕진청 부총재를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중국 내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유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왕 부총재는 “중산그룹이 보유한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들을 광양만권과 연결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구충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의료·복지 현장의 숨은 주역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는다. 14일 진도군 진도읍 교동리에서 열린 ‘전남 제2호 간호·복지 종사자 전용 기숙사’ 착공식 현장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오랜 숙원이던 사업의 첫 삽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는 농어촌 인력 정착 지원 모델이다. 의료와 복지 인력의 주거 불편을 해소해 지역 근무 기피 현상을 줄이고,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진도 기숙사는 지상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총 30실의 생활공간과 공동 편의시설을 갖춘다. 완공 시점은 2026년으로, 이곳은 거주 공간을 넘어 지역 복지 인력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머무를 수 있는 ‘삶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복지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이 곧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길”이라며 “진도군이 농어촌 의료복지 정착의 모범사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착공은 단일 시설 조성을 넘어, 농어촌의 인력난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취약계층의 낡은 벽에 새 희망을 입히는 손길이 광산구에서 이어졌다.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김미희)는 14일, 광주환경공단과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찾아 ‘청춘도배 봉사단’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은 벽지와 장판이 오래되어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고, 전기시설도 노후해 생활 불편이 컸다. 봉사단은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벽지를 새로 바르고, 장판을 교체해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바꿨다. 광주환경공단 직원들도 전기점검과 청소, 생활정리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21년부터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지금까지 20가구 이상의 취약계층에 도움을 전했다. 기술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연대의 의미를 실천해온 셈이다. 김미희 관장은 “우리 센터는 일자리 지원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곳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청춘도배 봉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웃과 마음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벽지가 새로워진 방 안에는 오래된 집의 냄새 대신, 새 희망의 향기가 스며들었다. 봉사단의 손끝에서 피어난 변화는 평범한 도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끝없이 이어진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가 들녘을 휩쓸던 올여름, 전남의 논마다 어둡게 번져간 것은 예사로운 병해가 아니었다. 농민들의 얼굴에도 함께 번져간 ‘시름’이었다. 벼 잎과 이삭에 검은 점이 퍼지며 수확의 희망을 앗아간 ‘벼 깨씨무늬병’이 전남 전체를 뒤덮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즉시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한 끝에, 도내 1만 3천ha에 달하는 벼가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전남 전체 벼 재배면적의 9.3%로, 전국 최대 피해 규모였다. 농민들은 “논이 통째로 병든 것 같다”며 절망했지만, 김 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피해를 통계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각 시·군과 협력해 직접 피해벼를 수확·계량하며 수확량 감소율을 분석했고, 기상자료와 병해 발생 추세를 결합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결정적 자료가 됐다. 지난 9월 25일,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어 10일에는 김영록 지사가 직접 세종청사를 방문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피해농가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의 가을밤이 천년고찰 만연사에서 음악으로 물든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만연사 특설무대에서 ‘2025 만연사 산사음악회’를 연다. ‘소란이 새어들지 않는 곳’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고요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명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힐링 무대다. 고려시대인 1208년에 창건된 만연사는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찰로, 이번 음악회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유산이자 예술무대가 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는 길목에는 향긋한 차 향이 감도는 ‘만연다회’, 손맛 가득한 ‘플리마켓’, 소망을 담은 ‘소원초·소원등’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후 5시, 항꾸네풍물과 지오윈드앙상블이 전통과 현대의 소리를 엮어 사전공연을 펼치고, 이어 괘불탱화 공개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본공연에서는 장필순, 정밀아, 정민아, 조성일 등 감성 뮤지션들이 출연해 자연의 정취와 어우러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고즈넉한 산사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선율이 이루어지는 음악 공연을 통해 많은 분이 치유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14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지로 여수가 최종 선정된 것을 기념하며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도·시의원,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탄소중립실천연대, 동서포럼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여수가 기후주간 국내 개최지로 이름을 올린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은 결의문 낭독과 도립국악단 공연, 탄소중립 태권도 시범, 성공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상징하는 LED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연말로 예정된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국 결정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어 개최 확정 이후에는 실용성과 품격을 두루 갖춘 회의장 조성, 의미 있는 연계 프로그램 마련, 안전한 숙박·교통체계 구축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가 국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180만 도민과 여수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청이 오는 주말, ‘가치 있는 소비’의 열기로 물든다. 광주광역시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청 일원에서 ‘제4회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나와 가치; 나를 위한 소비가 가치 있는 소비로’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보여주는 전시를 넘어, 사람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는 ‘참여형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사회적경제기업 홍보·판매관, 정책홍보관, 학술행사관, 시민체험존, 창업상담관 등 120여 개 부스가 운영된다. 광주지역의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은 물론, 서울·세종·강원·제주 등 전국 11개 지자체의 16개 기업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제품과 가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10분 시청 실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브라스 밴드의 경쾌한 연주를 시작으로 환영사와 축사, 사회적경제 유공자 표창 등이 이어지며, 시민과 기업 관계자 약 200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참여와 공감’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특강 ‘알콩달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