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도민을 상대로 제공하는 민원서비스가 단 1년 만에 전국 ‘최우수’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종합 행정서비스의 바로미터이자, 도민의 체감 행정을 가늠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다. 전남도는 2023년 ‘가’등급, 즉 전국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발표된 2024년 평가는 ‘마’등급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이 1년 만에 이토록 극적인 추락을 만들었을까. 지난 6월 10일, 전라남도의회 김화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열린 도민행복소통실 결산 심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김 의원은 “민원서비스는 도민과 행정이 처음 마주치는 첫 창구이자, 도정에 대한 신뢰의 바로미터”라며 “등급 추락은 단순히 점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소통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신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 단위 행정 서비스 진단 체계다. 고충 민원 대응, 민원 처리 신속성, 만족도 조사 결과, 내부 민원 전략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기관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도는 핵심 전 항목에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의회 김해원 의원이 제270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농업 정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기반시설 문제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현안을 다각도로 짚어냈다. 남평·다도·산포·금천 지역구를 대표하는 김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시가 변화하는 국정 방향에 발맞추고, 시민 삶을 더욱 가까이에서 살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질의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우선 나주시 권역별 대표 작목으로 선정된 남평 딸기, 산포 풋고추, 왕곡 참외, 세지 메론, 봉황 단호박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한 육성계획과 차별화된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전남권 내 유사 작목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나주시만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 환경 개선과 생산 기반 첨단화 문제로 시선을 옮겼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비효율적 유통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지역 농업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첨단시설 지원과 향후 계획은 어느 정도로 준비돼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농산물 유통 정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나주배 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 최정훈 도의원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기원’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전남의 섬과 바다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나섰다. 이번 챌린지는 박람회 조직위가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캠페인으로, 최 도의원은 진호건 의원의 지목을 받아 힘을 보탰다. 최 도의원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남 섬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섬과 바다가 품은 수많은 이야기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의회도 관광을 넘어 교육, 지역경제 등 다방면에서 박람회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생태와 문화, 첨단 기술을 아우르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도의원은 다음 챌린지 주자로 류기준 도의원을 지목하며 “전남 섬과 바다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박람회가 향후 목포에서 추진 중인 2030 세계섬엑스포 개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는 희망도 전했다. 전남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 발전과 교육,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퇴직 후가 진짜 시작이다.' 전남도가 중장년층의 재도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길을 열었다. 한때 사회의 중심축으로 활발히 경제활동을 해왔던 중장년층이 퇴직 이후에도 삶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창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도 안으로 끌어안는다. 전남도의회 윤명희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장흥2)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중장년 창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 5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오는 17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는 창업 장려를 넘어 '재창업'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시킨 점이 특징이다. 실패에 대한 낙인을 줄이고, 두 번째 도전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이다. 창업은 청년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인식 변화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에는 중장년 창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맞춤형 지원사업 운영, ▲창업 실태조사 및 네트워크 구축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기술·경험을 가진 중장년층이 지역경제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명희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중장년층은 은퇴와 동시에 경제적 위기와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며, “창업 초기 융자, 시장 정보, 전문 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의회가 양파 농가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양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기상 여건 변화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은 급증했지만, 시장 가격은 크게 떨어져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나주시의회는 11일 제27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파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은 정부가 제시한 3만 톤 수매·비축과 4천 톤 출하 제한 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파 시장의 최저가격 보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건의안을 김해원 의원과 공동 발의한 홍영섭 의원은 “과잉 생산으로 인해 일부 농가는 수익 악화로 재배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단기적인 시장 개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지자체와 협력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시의회는 생산과 유통 지원 확대, 소비 촉진 정책 추진 등 다각도의 방안을 통해 양파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건의문은 대통령실과 국회의장실, 농림축산식품부, 광주·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및 의회 의장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양파 수급 문제 해결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지역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나섰다. 올해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에 5억 원을 기탁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힘을 보탰다. 3년째 이어지는 이 지원금은 전남 22개 시·군의 복지기동대가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일 전남도청 로비에서 열린 ‘우리전남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는 김영록 도지사와 김태균 도의회 의장이 함께 자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전남개발공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복지기동대와 손잡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영암군 영암읍 역리마을의 열악한 환경 가정을 찾아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장충모 사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 복지 실현에 복지기동대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180억 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도민 수혜사업에 쏟아부으며 지역 발전과 상생 나눔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교부금 축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0억 원 배당까지 결정하며 재정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다시 한 번 '에너지수도'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기후에너지부’ 신설 계획에 대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출발지는 에너지의 심장, 전남이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기후에너지부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산업 구조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 부처로, 기존의 분절적 행정 구조를 통합할 핵심 조직이다. 지금까지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지자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면서 기업은 행정 불확실성에 발목 잡히고, 주민은 논의에서 배제되며, 투자는 반복해서 지연돼왔다. 김 지사는 “기후에너지부는 이러한 비효율의 고리를 끊고, 대한민국을 ‘기후리더 국가’로 이끌어야 한다”며 “그 실행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곳에서 나온다. 전남은 이미 그 길을 열어왔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빈번한 태풍과 가뭄 등 기후재난은 전남에서 이미 일상화된 현실이다. 가장 먼저 타격받는 지역, 가장 빨리 변화를 체감하는 지역이 바로 전남이다. 김 지사는 “우리는 이미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이 20년 넘게 방치돼 지역의 아픈 흔적으로 남았던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새로운 역사를 쓴다. 지난 10일,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의 주요 공공기록물을 전문적으로 수집·관리·보존하는 ‘전라남도기록원’이 이곳에 건립될 최종 대상지로 확정되면서, 오랜 시간 이어진 군민들의 염원과 지역 사회의 숙원이 현실이 됐다.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는 2005년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폐교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됐다. 이 기간 동안 시설은 심각하게 노후화됐고, 주변 경관은 훼손돼 지역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이 부지는 지역민이 전문대학 유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땅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폐교 이후 방치된 상태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적절한 활용 방안 마련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건립이 확정된 전라남도기록원은 지상 4층, 연면적 13,474㎡ 규모로 문서고, 전시실, 열람실 등을 포함해 기록 보존 기능을 넘어 전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는 전라남도의 행정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지역 역사 연구와 문화 체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역사적 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라남도의회 ‘이순신 역사자원 활용 연구회’가 김화신 전남도의원의 대표 발의로 본격적인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9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연구회 회원과 수행기관,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남 내 이순신 관련 역사·문화자원의 현황과 타 시도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교육 활성화, 그리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은 명량대첩과 노량해전 등 한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전이 벌어진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충절의 정신이 깊이 스며든 지역이다. 김화신 의원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전남의 정체성과 가치를 상징하는 이순신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은 지역사회와 미래세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단발적인 학술 조사를 넘어서,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콘텐츠 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전라남도 차원의 정책과 제도 기반까지 마련해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 도심에서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여름 모기 물림 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6월 첫째 주 도심에서 채집한 모기 수는 37마리로, 5월 주 평균 10.9마리보다 3.4배나 증가한 수치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모기의 활동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현재까지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이나 뎅기열 등 주요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가 예년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모기 개체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전국 도심 모기 감시 결과도 6월부터 모기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이번 여름 역시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밝고 넉넉한 옷을 입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기 기피제 사용과 함께 실내 방충망 점검, 고인 물 제거 등 주변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강한 향수를 피하는 것도 모기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질병관리청이 지원한 디지털 모기감시장비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