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1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문섭 광양시의원이 발의한 '광양시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반려인과 관광객 모두가 반가워할 만한 새로운 정책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600만 가구에 달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수요 역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광양시 역시 2025년 8월 기준으로만 9,080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가 등록돼 있으며, 실제 반려인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조례안은 ▲5년 주기 기본계획 수립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지정 ▲다양한 동반여행 활성화 사업 추진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펫티켓 문화 확산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광양의 대표 관광자원인 백운산과 섬진강을 반려동물 친화 여행지로 조성해, 자연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관광 모델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고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순천학연구소가 13일 성대하게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이번 출범식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시민 1천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지식과 배움, 소통과 공유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역의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특히 출범식은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순천학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가수 한미화와 6·15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채웠고, 나아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를 6폭 병풍에 새기는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여기에 허석 상임대표가 직접 ‘順天學硏究所’라는 휘호를 쓰는 순간, 장내에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연구소 출범에는 지역을 넘어 전국 각계 인사들이 힘을 보탰다. 우선 공동대표로는 김용준·송순옥·신근홍·심순섭 등 10명이 위촉됐고, 이어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58명의 자문위원이 함께했다. 또한 자문위원단에는 김기옥 전 순천시장, 김현모 전 문화재청장,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등 굵직한 이름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자문위원단에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출향민과 고향이 뜻을 모았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광주전남시도민회(회장 양광용)는 13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시도민회 창립 70주년 기념 한마음 대축제’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출향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섬박람회 성공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양광용 회장, 최정기 여수부시장과 광주전남시도민회 산하 23개 시·군 향우회, 여성회 회원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출향민들의 참여는 행사에 머무르는 차원을 넘어, 섬박람회 성공을 위한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섬박람회 홍보·마케팅 공동 추진 ▲회원들의 박람회 관람 및 참여 지원 ▲출향민 네트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박람회 성공뿐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넓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출향민들의 지지와 협력은 섬박람회를 세계적인 행사로 끌어올리는 힘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참여와 높은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합의는 임금 인상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철강 산업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426명 중 8,149명이 참여해 96.7%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 결과는 찬성 5,848표(71.76%), 반대 2,301표(28.24%)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찬성률은,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 부과 등 철강산업 전반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자 하는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와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 ▲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 원 ▲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기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 정부 민생회복 기조에 맞춘 지역사랑 상품권 50만 원 지급 ▲ 현장 내 작업중지권 확대를 통한 안전 강화 등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사고와 재난의 위험과 마주하고 살아간다. 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심정지 같은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단 몇 초 만에 소중한 생명을 위협한다. 이때 전문 의료진이나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시간은 ‘골든타임’이라 불린다. 말 그대로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이다. 이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힘은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의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에서 나온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반대로 즉각적인 응급처치는 생존 가능성을 두 배 이상 높인다. 출혈 환자 또한 초기 지혈 여부가 생명을 좌우한다. 결국 응급처치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을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다. 응급처치는 결코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기본적인 심폐소생술, 기도 확보, 출혈 지혈법은 일반 시민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실제로 무안소방서를 비롯한 전국 소방서는 찾아가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 누구나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교육은 남을 돕기 위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위급한 순간은 가족, 이웃,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다. 따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초당대학교(총장 서유미)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최근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행복나눔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 것이다. 이번 바자회는 교내 운동장과 복도 곳곳에서 열렸으며, 학생들은 직접 손수 준비한 물품을 진열하고 판매에 나섰다. 헌책과 생활용품, 학용품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간단한 수공예품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학생과 교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도, 구매 자체가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보람을 느꼈다. 특히 판매대 뒤에서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던 학생들의 모습은 바자회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준비한 바자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책 한 권, 컵 하나가 모여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수연 총학생회장과 이윤주 총동아리연합회장은 “이번 바자회는 물건을 사고파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나눔을 실천한 의미 있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윤명희 전남도의회 문화경제관광위원장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장흥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도의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현장에서 다진 소통력을 무기로, 이제는 군민과 함께 진짜 변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윤 위원장이 내건 비전은 ‘지속 가능한 장흥’. 말만 번지르르한 공약이 아니다. 그는 농어촌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농어촌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과 중장년이 모두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는 포부에는 지난 의정활동에서 직접 보고 들은 고민이 녹아 있다. 도의회에서 그는 이미 다양한 성과를 냈다. 천관산 관광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교육·복지 향상 등 굵직한 사업을 밀어붙였고,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탰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꿔왔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지난 활동의 기록이다. 윤 위원장의 이력도 화려하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장, 예결특위 활동, 남북교류협력특위 위원장까지 두루 거쳤다. 여기에 더해 여성기업지원센터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광주전남지회장, 민주당 여성위원장 등 사회 각계에서 쌓아온 경력은 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24일간 ‘제20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주간 행사를 추진한다.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사회 전반에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의 첫 시작은 임산부 건강교실이다. 9월 17일과 24일 오후 1시 30분,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아내의 정원에서 진행되는 이 교실에는 임산부 15명이 참여한다. 강의는 건강 관리 교육을 넘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베이킹과 꽃꽂이 활동을 통해 감각을 깨우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한편, 야외 프로필사진 촬영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도록 배려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산전·산후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예방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산후 우울증’ 관리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9월 25일 오전 9시 30분에는 중앙초등학교 정문에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이 열린다. 관내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해 리플렛과 홍보물품을 나누며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군 관계자는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는 일,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일, 기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다시 한번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김 지사는 긍정평가 54.6%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10개월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지율 유지에 그치지 않고 ‘상승세 속 1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조사에서는 판도 변화도 뚜렷했다. 그간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이철우 경북지사는 52%로 2위에 머물렀고, 김관영 전북지사는 50.7%로 김동연 경기지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김동연 지사는 47.5%로 하락하며 4위로 밀려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어 울산 김두겸 시장(47.4%), 경남 박완수 지사(46.9%) 등이 뒤를 이었다.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판세가 달랐다. 세종시가 72.7%로 1위에 오르며 행정도시의 장점을 입증했고, 경기도(69.0%), 서울(68.5%)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전남은 61.8%로 12위에 머물며 김영록 지사의 높은 직무평가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전남은 직무수행 평가에서 통산 80개월 중 62개월을 1위로 기록한 경험이 있고, 주민생활 만족도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위원장 윤명희, 장흥2)가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두 축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활동에 나섰다. 위원들은 9월 11일 목포 해상풍력 융복합 산업단지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살피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먼저 목포 신항에 자리한 해상풍력 융복합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정부와 전라남도가 함께 육성 중인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향후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을 보고받고, 전문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입주기업 투자 애로 해소 △지역 기업 참여 확대 △생산·정비 시설 확충 필요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지역 기업이 하청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갔다. 이어 위원들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현장을 찾았다. 목포 전시장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해남 전시관도 둘러보며, 한국 수묵화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작품들을 살폈다. 이번 비엔날레는 ‘K-수묵’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융합 전시 기법과 국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