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청각장애인과 난청 민원인의 민원 처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텔레코일존(T-coil Zone)’을 도입했다. 5월 19일부터 민원봉사실에 설치된 이 공간은 인공와우나 보청기에 내장된 텔레코일 기능을 활용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담당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보조 청취 시스템이다. 텔레코일존에 들어서면 민원인은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담당자의 설명을 명확히 들을 수 있어 민원 업무의 정확성과 만족도가 높아진다. 특히 청각장애인과 고령 난청인에게는 소통의 불편을 크게 줄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정보 접근의 평등권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민원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작은 배려가 큰 변화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 유형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민원환경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점자 민원안내책자,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 운영,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포용적 민원행정을 꾸준히 추진하며 모두가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의 이번 ‘텔레코일존’ 도입은 청각장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오는 24일 시청 앞 ‘빛의 정원’에서 특별한 축제를 연다. 광주시 대표 홍보캐릭터 ‘빛돌이’와 여자친구 ‘빛나영’의 결혼식을 콘셉트로 한 ‘2025 광주 홍보캐릭터 대전’이다. ‘광주 시민의 날’과 맞물려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23개 지자체와 31개 기관의 캐릭터들이 하객으로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행사에는 광주 동구의 ‘충장축제프랜즈’, 서구 ‘서해온’, 북구 ‘부끄&부부’를 비롯해 서울 ‘해치’, 부산 ‘부기’, 대구 ‘도달쑤’, 경기 ‘봉공이’, 수원 ‘수원이’, 공주 ‘고마곰’·‘공주’, 광양 ‘매돌이’ 등 전국 각지의 대표 캐릭터들이 모인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교통공사, 소방청, 공무원연금공단,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등 공공기관 캐릭터들도 함께해 풍성함을 더한다. 지역 창작 캐릭터 ‘두다’, ‘마법소녀 디디’, ‘다이노맨’도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번 행사는 캐릭터 축제를 넘어 광주시 정책과 행사, 공간을 한눈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기획됐다. 미니 체육대회, 정책 골든벨, 캐릭터 홍보부스, 네컷 포토존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민의힘이 다시 남도로 향한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남선거대책위원회(총괄선대위원장 김화진)가 20일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지역 중심지를 잇는 전남 순회 유세에 나선다. 당 지도부가 민심의 핵심 현장을 짚어보겠다는 의미다. 하루 일정은 완도에서 시작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완도 5일장을 찾는 유세단은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총선 메시지를 던진다. 장날 특유의 활기와 혼잡한 골목 속에서, 그들의 외침은 생선 내음 사이를 가르며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해남 고도사거리로 이동한 유세단은 교통량이 많은 이 사거리에서 차량과 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유세를 이어간다. 이 지역은 해남읍을 동서로 가르는 핵심 접점으로, 지나가는 주민과 인근 상권 유동 인구가 많아 정치권이 자주 찾는 ‘전략적 장소’다. 유세의 마지막은 오후 5시 30분, 나주시 빛가람동 전력거래소 사거리다. 공공기관과 공무원 가족, 젊은 세대가 모여 있는 혁신도시 한복판에서 국민의힘은 국가 에너지 정책, 지역 정주 여건, 청년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에너지 수급과 전력 시장을 둘러싼 국정 이슈를 현장에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로컬크리에이터육성사업단은 지난 16일, 대학 학생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지역-대학-청년 거버넌스를 통한 청계 활성화 모색 세미나 우리의 질문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목포대 후문 인근 청계면 상권의 도시재생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주민, 상인, 청년, 대학, 행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30여 명이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세미나는 박명호 ㈜공장공장 대표의 기조발제 ‘국립목포대 후문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행착오’로 시작됐다. 박 대표는 실제 도시재생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가능성을 공유하며 청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던졌다. 이어진 세션1에서는 이승택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이 ‘로컬콘텐츠를 통한 도시재생’을, 이명훈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사무국장이 ‘대학의 기능전환과 캠퍼스타운 사례’를 발표했다. 두 발표자는 도시와 대학이 어떻게 상생하고, 청년이 지역의 자산을 재해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세션2에서는 전우선 HUG 도시재생지원기구 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2025 목포 뮤직플레이’를 앞두고 무대를 빛낼 또 하나의 주인공, ‘깨끗한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 자원순환과는 19일(오늘)부터 22일까지 4일간, 목포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쓰레기 기동처리반을 운영하며 행사장 안팎의 환경정비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공연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축제의 감동이 쓰레기로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행사 전에는 목포종합경기장 진입로와 주요 도로변에서 대청소가 진행되며, 행사 기간 중에는 공무원 2명과 환경실무원 10명으로 구성된 청소기동반이 현장에 상시 배치된다. 축제 기간 동안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는 매일 전량 수거되며, 특히 먹거리존과 푸드트럭 존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가 따로 설치돼 처리의 효율을 높인다. 또한 각 부스와 참가단체에는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해, 축제의 흥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질서 있는 환경 유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음악을 즐기는 무대이자,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며 “관람객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가 더해진다면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양치유부터 예술 섬 조성까지, 완도가 대한민국 치유관광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부문에서 국가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으며, 완도의 경쟁력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치유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완도는 국내 최초로 해양치유센터를 설립해 해수, 해조류, 머드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한 16가지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미 7만 4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곳에서 심신의 힐링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완도는 ‘365일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토교통부 ‘민관 상생 투자 협약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130억 원 규모의 ‘완도 치유의 예술 섬’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대우재단과 협력해 노화읍과 보길면에 예술 가옥, 섬 미술관, 섬 예술제 등 예술과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든다. 이는 일본 나오시마처럼 세계적인 예술 섬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시작이다. 완도군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치유 관광의 새 장을 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신우철 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이번 5월, 음악으로 제대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5 목포 뮤직플레이’가 목포만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무대들로 관객을 맞는다.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늘어가는 시대지만, 이 축제는 뭔가 다르다. ‘목포’라는 도시의 기억, 향수, 그리고 내일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축제의 시작은 화려하면서도 따뜻하다. 첫날 무대는 ‘목포노래큰잔치’ 출연진의 공연으로 문을 열고, 곧이어 목포 대중음악의 상징적 인물인 이난영, 김시스터즈를 주제로 한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LED 터치 퍼포먼스가 시각적 화려함을 더하며, 남진, 오정해, 김필, 소향, 크레즐, 두 번째달, 주호, 윤수현, 윙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둘째 날은 축제의 심장이라 불러도 좋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설레는 무대는 바로 창작곡 경연 본선. 50여 팀의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14팀이 1,150만 원의 총상금과 MBC 유튜브 채널 ‘K-Pop’ 출연 기회를 놓고 무대를 꾸민다. 그러나 이 날, 진짜 감동은 그다음에 온다. 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법이 바뀌면 삶도 바뀐다.’이 명확한 진리는 자주 잊힌다. 지역 정치가 '그들만의 리그'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지난 제397회 목포시의회 임시회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조례안들이 잇따라 통과됐다. 시의원들이 발의한 입법 활동이 시민의 삶 깊숙이 들어가면서, 제도라는 언어가 일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조례안 하나하나가 탁상행정을 넘어, 현실에 뿌리내린 실용적 입법으로 이어졌다는 데 있다. 장애인의 일자리, 청년 예술가의 창작 환경, 반려동물과의 여행, 미디어를 통한 관광 콘텐츠, 지역 맛집의 브랜드화, 지방의회의 투명성과 윤리성 강화까지. 여섯 명의 의원이 담아낸 조례는 그야말로 민생직결형 입법이었다. #장애인과 함께 가는 도시를 향해 – 박용식 의원 박용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목포시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명칭만 바꾸는 수준을 넘어, 제도 전반의 틀을 정비한 내용이다. 상위법인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에 맞춰 목포시도 조례명을 일치시키고, 우선구매 대상 기관을 폭넓게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 기회를 실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오늘(18일) 오후 5시 18분, 광주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렸다. 단단하고 낮은 울림이 광주 하늘을 가로질렀고, 그 자리에 선 이들의 마음도 동시에 울렸다. 그 순간, 시간은 1980년 5월로 되돌아갔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오늘 타종식은 기념을 넘어, 살아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기억, 그리고 연대의 울림으로 완성됐다. 종각 앞에는 유가족들이 섰다. 4·16 세월호, 6·9 학동 붕괴, 10·29 이태원, 그리고 12·29 제주항공 사고까지. 각기 다른 비극이지만, 같은 질문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잊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5·18 관련 기관·단체장들도 함께했다. 모두의 손에 힘이 실릴 때마다 종은 묵직한 소리로 되받아쳤다. 그 울림 속에는 말로 하지 못한 수많은 마음들이 겹쳐졌다. 특히, 시민군 활동을 통역했던 데이비드 리 돌린저, 5·18 여성 시민군 임영희 씨, 그리고 광주인권상 수상자 갈루 수자트모코 상임이사 등 국내외 인사들도 타종에 동참해 연대의 손을 맞잡았다. 그들의 참여는 광주의 오월이 더 이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농촌 곳곳에 방치된 농기계 정리에 나섰다. 2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무단으로 방치된 농기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총 34대에 대해 이동명령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조사는 농촌 경관을 해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단 방치 농기계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남도는 각 시군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손잡고 농기계 보관창고 주변, 폐농가, 마을 골목 등 현장을 샅샅이 살폈다. 방치된 농기계는 녹슬고 폐유가 흘러 환경오염 우려는 물론, 어린이와 주민 보행 안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좁은 농촌 길목에 방치된 농기계는 통행 불편을 넘어서 사고 위험까지 높인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과장은 “단순한 정비 차원이 아닌, 농촌 안전과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예방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계도 활동을 통해 농기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방치 농기계가 불법 폐기물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관리대장을 철저히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촌 주민들의 안전과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전남도의 이번 행정조치가 농촌 생활 개선에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