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지역서점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확산된 ‘책 읽기 열풍’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공모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시는 지역서점 20여 곳을 선정해 서점별 특색을 살린 인문 프로그램과 독서 모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점당 최대 5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지원 방식이 달라진다. 공모는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 ▲독서모임 운영 서점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은 서점 고유의 색깔을 반영해 책 중심의 강연이나 북토크, 영화·음악 등 타 장르와 협업한 프로그램을 3회 이상 운영해야 한다. 지원금은 건당 300만~500만 원으로, 신청 내용과 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독서모임 운영 서점’은 서점 대표가 직접 5회차 이상의 독서모임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작가 등 리더의 참여가 필수다. 해당 유형은 서점당 150만 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서점에는 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공모 신청은 오는 23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알싸한 향과 톡 쏘는 풍미로 입맛을 깨우는 숙성 홍어, 입에서 살살 녹는 명품 한우, 그리고 영산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겨운 트로트 무대까지. 5월의 나주 영산포가 미식과 공연, 꽃으로 물든다. 나주시가 주최하는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 축제로, ‘홍어’에 ‘한우’를 더한 명칭 변경과 함께 규모와 콘텐츠 모두 한층 풍성해졌다. 나주는 전남 최대 축산업 중심지로, 영산포 우시장에서만 연간 1만5천여 마리의 한우가 거래된다. 이 지역적 강점을 살려 한우 상설 할인 판매장과 시식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600년 숙성 전통을 자랑하는 영산포 홍어도 자존심답게 반값 특가 판매와 시식, 경매, 퀴즈, 4행시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는다. 남도의 막걸리도 빠질 수 없다.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 등 숙성 홍어와 궁합이 좋은 막걸리 10여 종이 전시·시음 부스에서 소개되며, 전국의 미식가와 애주가들의 입맛을 자극할 계획이다. 무대 위 즐길거리도 화려하다. ‘미스터트롯’ 출신 장민호를 비롯해 현숙, 현진우, 차효린 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또 한 번 '안심 먹거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식품안전관리 평가'에서 무안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평가는 행정 수치가 아닌, 식품안전 실무의 ‘현장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식약처는 ▲위생업소 점검 실적과 위반 적발률 ▲현장보고장비 활용률 ▲위해식품 회수 능력 ▲민원과 이물 신고의 처리 속도 등 총 7개 항목을 지표로 삼아, 각 지자체의 식품안전 대응 역량을 입체적으로 평가했다. 무안군은 위생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세심한 점검 활동과 민원 접수부터 처리까지의 빠른 대응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단속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정책과 주민 중심의 위생관리 행정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이번 수상은 기관의 영예를 넘어, 지역민의 식생활 신뢰도를 높이고 외부 관광객에게도 ‘믿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군민 건강과 식품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일관되게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신뢰받는 무안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하나는 방송인 송일준 작가가 오롯이 고향을 걷고 써낸 여행기이고, 다른 하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이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시선이지만, 공통된 주제는 ‘영암’이다. 이 책들은 지금,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고향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먼저 '남도답사0번지 영암'은 송일준 작가가 직접 발로 쓰고 눈으로 찍은 기록이다. 전 광주MBC 사장이자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그는 홍보대사 임기 중 “고향에 무엇이든 남기고 싶었다”며 영암 곳곳을 6개월 넘게 탐방했다. 어릴 적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 있던 풍경들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구체적인 장면으로 되살아났다. 책은 총 62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월출산 등산길에서 마주한 ‘큰바위얼굴’, 늦가을의 도갑사, 독천 낙지거리의 갈낙탕, ‘하늘 아래 첫 부처길’ 같은 숨은 길들, 최근 새롭게 떠오른 ‘카페 월요’와 ‘구림 상대포역사공원’ 같은 공간까지... 그가 본 영암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마을’이었다. 출간 이후 송 작가는 직접 디자인한 큰바위얼굴 티셔츠를 입고 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 육상부가 창단 첫해부터 전국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며 대학 체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목포대(총장 송하철)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제1회 대학육상연맹회장배 전국대학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체육학과 1학년 김준규 선수는 해머던지기 부문에서 은메달을, 경제무역학부 1학년 윤기명 선수는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엄재민 선수(체육학과 1학년)는 창던지기에서 은메달을, 김탁민 선수(체육학과 1학년)는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팀의 활약을 이끌었다. 국립목포대 육상부는 창단 첫해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이처럼 메달 5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두며 신생팀으로서는 드물게 주목받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앞서 전국육상선수권대회와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보여준 흐름을 이어간 결과이기도 하다. 박희석 지도교수는 “학생선수들의 노력과 훈련의 결실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국립목포대학교는 앞으로도 우수한 체육 인재를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대 육상부는 앞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장님이 뭐든 다 해부러!” 전남 고흥군 도화면 봉동마을. 단 20가구가 전부인 이 조용한 마을이 지난 5월 4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북적였다. 자녀들이 하나둘 고향으로 내려왔고, 어르신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그런데 이 훈훈한 풍경 뒤엔, 조금 특이한 이장이 있었다. 주인공은 강기홍 이장.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관광공사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이 지금은 고향 마을의 이장으로 변신해 마을 사람들 살림을 챙기고 있다. 이번 어버이날 효도잔치도 그의 손에서 시작됐다. “요즘은 마을에 북소리도 끊겼고, 웃음소리도 잦아들었잖아요. 어버이날만큼은 마을이 활짝 웃었으면 했어요.” 강 이장은 주민들과 의기투합해 전통 공연을 기획했다. 각설이 타령에 북과 장구, 흘러나오는 음악에 어르신들은 손뼉 치며 한바탕 신이 났다. 누구는 춤을 췄고, 누구는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87세의 서점수 어르신의 장남, 서영호(58·경기도 고양시) 씨가 마이크를 잡았을 때였다. “홀로 계신 아버지를 뵈니 어머니 생각도 나고, 백일 지난 손자 얼굴도 겹쳐 보입니다.” 그의 말에 참석자들은 물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의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어린이들의 꿈은 전남의 미래”라며, “우주비행사, 과학자, 인공지능 전문가, 예술가, 운동선수 등 어떤 꿈이든지 전남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도에서는 어린이들이 자라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예를 들어 우주, 에너지, 바이오, 인공지능,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인재육성 고속도로’ 정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영재교육,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실현할 수 있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신생아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출생기본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남형 만원주택을 제공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출산, 돌봄, 주거 혁신을 위한 이러한 정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육아휴직 제도에서 소외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내놓은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이 지역 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KB금융그룹이 후원한 10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3개월~12세 자녀를 둔 지역 소상공인(사업주 및 종사자)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자녀 수에 따라 ▲1자녀 가정은 월 6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60만 원, ▲2자녀 이상 가정은 월 90만 원씩 최대 54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용자는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를 비롯해 광주시 또는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긴급아이돌봄,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같은 제도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1인 여성 자영업자에게는 임신·출산 대체인력비가 지원된다. 월 10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총 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야간이나 주말 근무가 많은 업종 특성을 반영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덜겠다는 목표다. 실제 반려동물 간식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한 여성 대표는 “육아와 사업을 병행하며 극심한 피로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5월 첫 연휴, 보성군은 봄의 절정을 맞았다. 1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질주했고,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연분홍 철쭉 능선을 따라 봄빛을 따라 걸었다. ‘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과 ‘제21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가 나란히 흥행하며, 보성군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 봄의 심장’임을 입증했다. 지난 3일 열린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제48회 보성통합대축제 기간에 개최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단위 참가자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풀, 하프, 10km, 5km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돼 전국에서 몰려든 러너 10,000여 명이 함께 달렸다. 보성강을 따라 펼쳐진 코스와 잘 정비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마라톤 성지로서의 명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에 케냐 출신 전문 마라토너들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서면서 경기의 수준을 높였고, 김철우 보성군수와 문금주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능 '뛰어야 산다'(MBN) 촬영이 병행돼 큰 관심을 끌었다. 마라톤 영웅 이봉주를 비롯해 션, 이영표, 양세형, 배성재, 허재 등 출연진들이 함께 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군에서 열린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 체험행사를 통해 국산 우유의 신선함과 가치를 널리 알렸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축제장 내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체험행사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관광객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국산 우유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신선체크 자석 만들기 ▲신선우유 모자 만들기 ▲우유 비누 만들기 ▲블록 K-MILK 만들기 등 다양한 ‘우유 공작 체험’이었다. 이 외에도 ▲신선 로제 치즈러스크 ▲신선 티라미수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우유 요리 체험’도 많은 참여자들을 끌어모았다. 참가자들은 우유를 활용한 요리와 공예 활동을 통해 국산 우유의 신선함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신선배송 챌린지’라는 게임 부스에서는 국산 우유와 수입 멸균우유의 차이를 비교체험하며, 국산 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