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 예방과 안전 관리에 집중하며 군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세일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 28일 영광읍 덕호리 일원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해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번 점검에서는 하천 내 통수 장애를 일으키는 유송잡물과 가도를 사전에 철거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사면에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 대비책이 중점 점검됐다. 또한, 기상특보 발효 시 현장 안전관리자 상주 및 비상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마을 이장과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정비 계획을 수립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 군수는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잦아진 만큼, 부족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해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선제적 안전대책과 공정 관리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해 대비뿐 아니라 영광군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계절이 사는 집’으로 불리는 영광 쌀은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202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교조전남지부가 최근 불거진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면 진상조사와 정책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리박스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을 주입해온 극우 단체다. 더 나아가 온라인 댓글 조작까지 조직적으로 벌여온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문제는 이 단체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강사 양성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일부 강사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 배치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교육의 중립성과 역사 교육의 신뢰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 책임 보육’을 내세워 늘봄학교 정책을 급하게 추진해왔는데, 전남교육청은 현장의 우려와 문제 제기를 무시한 채 교육부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에 나섰다. 전교조전남지부는 이러한 태도가 교육 현장에 큰 부담을 주고, 극우 단체의 공교육 침투를 방조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교조전남지부는 전남교육청에 늘봄학교 강사 양성기관과 배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교육부 정책을 맹목적으로 수용한 태도에 대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합시다.”보성군이 군민들에게 건넨 이 짧은 말 한마디가 마을의 표정을 바꾸고 있다. 인사는 예절을 넘어 공동체의 공기이고, 배려의 시작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는 움직임이다. 보성군이 추진 중인 ‘스마일600’ 캠페인은 군민이 서로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며, 웃음과 정이 오가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행정에서 시작된 이 작은 인사 권장 운동은 어느새 군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공동체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아침에 마주친 이웃과 인사 한마디 나누면 하루가 다르다”는 주민들의 반응은 말보다 선명하다. 보성군은 모든 읍면 주요 지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포스터·스티커 등을 통해 캠페인을 확산 중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도 병행하며 ‘인사는 예의가 아닌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변화는 공직사회로도 이어졌다. 보성군은 지난 5월, 제암산자연휴양림 숲속교육관에서 ‘내가 ONE하는 교육!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공직자들이 하루 동안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 배우는 자기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일방적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월요일엔 신체·마음 건강, 화요일엔 힐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바람이 짭짤하다. 바다는 저 멀리 있지만 감자밭까지 그 염기를 실어 날랐다. 보성군 득량과 회천 일대의 감자밭에선 지금, 포슬포슬하고 은은히 짭조름한 봄이 땅속에서 올라오고 있다. 전남 보성군이 자랑하는 ‘봄 햇감자’가 올해도 전국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보성 감자는 해풍과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깊은 맛을 자랑하며, 감자 중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초봄 기온이 낮아 생육이 다소 지연되면서 수확 시점이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어졌지만, 오히려 맛과 품질 면에서는 더욱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분 함량이 높고 조직감이 뛰어난 이 감자는 별다른 조리 없이도 고소한 풍미를 낸다. 보성군은 현재 약 1,000여 농가가 총 920헥타르에서 감자를 재배 중이며, 올해 생산량은 약 1만 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 감자의 진짜 힘은 ‘시작부터 남다른 품질’에 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가 직접 생산·보급하는 고품질 씨감자는 병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높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품종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 품종 ‘추백’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놀이터. 그러나 그 안에 혹시 모를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면?나주시가 그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관내 어린이놀이시설 122곳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점검 대상은 키즈카페 4곳과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 118곳. 이 중 30곳은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나머지 88곳은 서류를 통해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점검은 안전재난과를 중심으로 관광과, 환경관리과, 나주소방서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놀이기구의 설치 상태와 구조적 안전성, 정기적인 자체점검 이행 여부, 그리고 관리주체의 안전교육 이수 등 법정 의무사항 준수 여부다. 시는 점검 결과를 오는 6월 20일까지 각 시설에 통보하고, 지적사항이 나온 시설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수시로 관리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며 “위험 요소는 현장에서 바로잡고, 문제가 확인된 시설은 끝까지 사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할 지역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광주 공동관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17개사가 함께 글로벌 무대에 선다. CES는 매년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전 세계 바이어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행사다. 광주시는 신산업, 혁신기술, 인공지능 분야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부스비, 항공료, 물류비, 통역비 등 참가에 필요한 전반을 지원하며 ‘CES 혁신상’ 신청과 자문도 돕는다. 지난해 CES 2025에선 광주기업 15개사가 참여해 6,300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기술력을 알렸다. 371건의 수출 상담으로 5,700만 달러 규모 성과를 냈으며, ㈜고스트패스 등 6개사는 혁신상을 받으며 세계적 인정도 받았다. 고스트패스는 인공지능 기반 생체정보 보안·결제 솔루션으로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광주시는 참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실무교육과 글로벌 전시 대응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CES는 지역기업이 세계 시장에 나설 기회”라며 “광주가 적극 지원하는 만큼 더 많은 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수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기대만은 거두지 말아주십시오.” 국민의힘 전라남도 선거대책위원회가 6월 2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전남도민을 향해 이례적으로 낮은 자세를 취했다. 공식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과거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뼈아픈 실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보수는 실패를 통해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성명은 지지를 요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경우에 대비한 강한 견제론을 펼쳤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냐, 독재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의회권력, 행정권력, 사법권력을 한 정당이 모두 장악하는 현 상황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괴물 권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전남도민의 신중한 선택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대목이다. 성명서는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해달라”며, 전남도민의 정치적 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개했다. 보수 진영이 김대중 정신을 언급하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 여행, 한 번쯤 가봤다면 이제는 ‘다시’ 가볼 타이밍이다. 6월부터 목포시티투어가 완전히 새 단장을 마치고 출발선에 선다. 이름부터 코스까지, 도시의 감성과 매력을 정교하게 담아낸 구성에, 관광객을 맞이하는 도시의 태도 또한 한층 체계적으로 변한다. 목포는 지금, 관광의 판을 새로 짜고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정체성과 감성’이다. 기존의 ‘주간·야간 시티투어’는 각각 ‘목포랑 시티투어’, ‘별빛 물결 시티투어’로 명칭부터 새롭게 바뀌었다. ‘목포랑’은 ‘목포와 함께’라는 따뜻한 의미를, ‘별빛 물결’은 목포 바다의 낭만적인 야경을 그대로 담아냈다. 기존의 이동 중심 투어에서 벗어나, 도시와 감정을 공유하는 여정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목포랑 시티투어’는 KTX 목포역에서 출발해 영화 '1987'의 촬영지 연희네슈퍼,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배경인 근대역사관, 바다 위 짜릿한 스카이워크, 세계적으로 인증된 카톨릭성지까지 역사와 감성, 체험을 잇는 코스가 알차게 구성됐다. 야간 코스인 ‘별빛 물결 시티투어’는 목포대교와 춤추는 바다분수 등 로맨틱한 야경 중심으로 꾸려져, 사진 찍고 싶은 순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생샷 투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3년 연속 전남경찰청장 모범청소년상을 배출한 것은 일회적인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우리 사회가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깊이 있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과거 학교 밖 청소년은 흔히 사회적 낙인과 편견에 갇혀, 잠재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위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 지원 정책은 이들을 ‘사회적 약자’로 국한하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이제는 청소년의 성장 가능성과 자립 역량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흐름이 전환되고 있다. 장흥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체험활동 동아리, 자기계발 프로그램, 검정고시 대비반, 취업 및 자립 지원, 상담, 건강검진, 교육참여수당 지급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은 이러한 정책 흐름을 충실히 반영한 사례다. 이 센터는 각 청소년의 성장 환경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업 보충을 넘어 실생활에서 필요한 사회 적응력과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진로 탐색과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접근은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공동체 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혁신 정책을 무기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지역별 특색 있는 정책과 공약 실천 성과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경쟁력을 높이는 자리다. 완도군은 해양 치안 강화부터 친환경 산업 육성, 해양 환경 보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정책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완도군 행정지원과가 준비한 ‘112한달음선’ 사업은 전국 최초로 해상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한 전문 선박을 출항시켰다. 이 선박은 해양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24시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해상 치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해양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이 사업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책임 행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지역 산업 지원 분야에서는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이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및 해외 수출 사례를 출품했다. 해조류는 완도군이 보유한 풍부한 해양 자원 중 하나로, 이를 기반으로 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