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8개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를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전라남도,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경북, 경남 등 영호남 지역의 주요 시·도지사들이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논의를 펼친 자리였다. 이날 성명서에서 8개 시·도는 여러 중요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요구는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과 지방교부세 법정 비율 확대다. 이들은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수도권 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방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과 비수도권 대상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전면 폐지 등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접근법으로 제시됐다. 또한,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과 ‘남해안 특별법’ 제정은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다뤄졌다. 이를 통해 영호남 지역의 경제적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고, 지역 특성을 살린 개발을 촉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은 지역의 미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햇빛과 바람이 돈이 되는 세상이 올까? 영광군은 "이미 준비 중"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태양을 보면 전기요금이 생각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광군이 미래 비전으로 내세운 건 바로 ‘에너지 기본소득’. 쉽게 말해, 지역 주민이 햇빛과 바람에서 생산된 에너지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나누는 구조다. 말하자면 마을 단위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영광군은 이를 국가 차원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5월 1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공약 제안 사업 보고회’에서 영광군은 총 13개의 핵심 사업을 정리해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에너지’, 그리고 ‘기본소득’이었다. “우리는 에너지 부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장세일 군수는 보고회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영광군은 이미 풍부한 일사량과 해상풍력을 갖춘 자연 조건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한 카드가 바로 ‘에너지 기본소득 시범도시’ 구상이다. 보고회에서는 이 외에도 무탄소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청정수소 클러스터 구축, 해상풍력 O&M 거점기지 조성, 스마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 맛, 남도네?" 곰탕 한 숟갈에 조선간장 향이 스며들고, 낙지젓 한 점에 갯내음이 살아나는 그 순간. 전라남도가 이 맛의 감동을 세계인에게 전하겠다고 나섰다. 이름하여 ‘전남형 K-Food’ 프로젝트. 남도의 손맛, 이제는 수출을 준비한다. 전남도는 1일 도청에서 ‘전남 K-Food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맛의 실험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식품 전문가, 관광 관계자, 요리 연구가 등 남도의 맛을 세계로 옮길 설계자들이 모였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간단하다. 전남 특산물로 ‘글로벌 입맛’까지 사로잡을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것. 하지만 단순한 요리 개발이 아니다. ‘멸치 육수에 깃든 어촌의 삶’, ‘갓김치에 숨은 여수의 바람’처럼 맛에 이야기를 입히고, 레시피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함께 이뤄진다. 요리 그 이상, 남도 문화가 담긴 식탁을 만드는 일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특산물 기반 전남형 레시피 개발▲전통음식의 대중화 전략▲상품화 및 국내외 판로 확대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실전 데뷔 무대도 정해졌다. 오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2025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현장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교실 밖 배움’을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교사들이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도 함께 따라온다. 수업 준비는 기본, 이동 중 안전, 현장 관리까지… 혼자서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교사 만능설’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이 부담을 나누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내놨다. 바로 현장체험학습에 투입되는 ‘인솔 보조인력’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5월 1일 나주를 시작으로, 2일에는 순천과 무안에서 실시하며, 총 4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안내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안전관리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실습, 학교 안전교육 등 실제 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보조인력도 위기 대응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구성이다. 전남교육청은 앞서 지난 4월 공무원연금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체험학습 인솔 보조인력 모집에 나섰다. 모집부터 교육까지 빠르게 추진되면서, 학교 현장 투입을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교사들이 수업, 안전, 학생 관리까지 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함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2차 공모에 선정됐다. 이로써 함평군은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청년층의 농촌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는 주거지 제공을 넘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포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농촌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거지, 일자리, 문화·여가 공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함평군은 함평읍 수호리 일대에 단독주택 30호 규모의 청년 전용 임대주택단지와 함께, 보육과 문화·여가 기능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조성될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과 연계하여 주거와 영농을 동시에 지원하는 ‘청년 귀농 패키지형 정착 모델’을 제공한다. 함평군은 또한 지역 내 다양한 시설과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로컬푸드 가공시설, 청년 창업지원 플랫폼 등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들이 영농과 창업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군수 정철원)이 5월 1일 군청 면앙정실에서 열린 5월 정례 조회에서 다가오는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준비를 위한 집중적인 점검에 나섰다. 이번 조회에는 군청 공직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의 취임 소회와 군정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특히 정 군수는 대나무축제를 앞두고 각 부서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안전이 곧 성공”이라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핵심 사항을 강조했다. 정 군수는 이날 축제를 단지 하나의 행사로 한정짓지 않고, 담양의 브랜드와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축제는 담양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안전 관리, 교통 대책, 주차 안내 등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각 부서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이 곧 성공이다”라는 말로 축제의 핵심 목표를 분명히 한 정 군수는,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철저한 현장 관리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한 그는, 공직자들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가 다시 한 번 민생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4월 30일 개회한 제390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말은 단호했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은 철회돼야 합니다.” 한춘옥 의원의 대표발의로 상정된 촉구 건의안이 통과되며, 농민들의 삶을 압박하는 전기요금 문제를 두고 도의회가 중앙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본회의는 단지 의결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김진남 의원은 ‘현장체험학습 위축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균형을 짚었다. 5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한숙경, 김정이 의원을 포함한 7명의 의원이 연단에 올라 각자의 지역 현안과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누군가는 교통 약자를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의료 공백과 농촌 고령화 문제를 꺼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심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형대 의원이 발의한 ‘생활주변 위험수목 처리 지원 조례안’, 서동욱 의원의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 조례안’, 진호건 의원의 ‘푸드테크산업 진흥 조례안’ 등 생활과 직결된 15건의 안건이 상임위에 상정돼 있다. 겉보기에 작아 보이는 이 조례안들은,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진도군 보건소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새로운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진도우체국 직원 약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레드서클존’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직장인들의 건강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심뇌혈관질환은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늘 바쁜 업무와 일정 때문에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도군 보건소는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레드서클존’을 마련,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1:1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건강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또한 만성질환과 스트레스 관리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진도군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들에게 자기 혈관 상태에 대해 알리고, 심뇌혈관질환의 증상과 응급 시 대처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는 군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진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농번기를 앞둔 고흥 도덕면 신양마을. 마을회관 앞마당에는 경운기와 예초기, 방제기가 줄지어 섰다. 수리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 옆에선 이발이 한창이고, 실내에선 물리치료를 받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복지란 단어가, 잠시 ‘살아 움직이는 말’처럼 느껴진 하루였다. 고흥군 어깨동무봉사단의 259번째 활동. 행정은 이 봉사단을 “맞춤형 자원봉사 서비스”라 부른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모습은 단순한 서비스 그 이상이었다. 얼굴 마사지와 돋보기 지원이 어르신의 일상에 여백을 만들고, 낡은 가전제품이 고쳐지며 삶의 품이 달라졌다. LED등 하나 교체하는 데 동네 주민들이 함께 웃는 풍경이 낯설면서도 인상 깊었다. 중요한 건 ‘찾아갔다’는 사실이다. 어떤 복지 정책도 주민이 직접 다가가지 않으면 실효성을 얻기 어렵다. 그런데 이 봉사단은 매달 1~2회, 군의원도 공무원도, 수리공도 미용사도 모두 함께 짐을 싣고 마을로 향한다. 그 마음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건, 259번이라는 숫자가 대신 말해준다. 우리는 종종 복지를 말할 때 수혜의 규모나 예산의 크기를 먼저 따진다. 하지만 어깨동무봉사단의 모습은 그 논리를 비껴간다. 삶이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내가 만든 걸 실제로 출력해봤어요. 진짜 신기했어요!” 전남 무안군 청소년들이 상상 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며 기술과 창의력의 세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무안군(군수 김산)이 운영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의 ‘3D프린터 기초체험교실’이 4차례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체험교실은 무안군 메이커스페이스와 협력해 기획됐으며,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Tinkercad(틴커캐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출력까지 진행하면서 실생활과 연결된 디지털 제작 기술을 몸소 체험했다. 열쇠고리부터 핸드폰 거치대까지, 아이들의 손에서 다양한 창작물이 탄생했다. 직접 디자인한 결과물이 3D프린터를 통해 실제로 출력되는 순간, 교실 안에서는 환호와 놀라움이 터져 나왔다. 참여한 한 학생은 “3D프린터가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기술에 대한 흥미를 보였고, 또 다른 학생은 “나중에 이런 걸 더 배워보고 싶다”고 진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선희 주민생활과장은 “청소년들이 첨단 기술을 체험하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