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습니다.” 김철우 군수가 2022년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던진 이 한마디는 선언이 아니라 로드맵이다. 취임 3주년을 맞은 2025년 7월, 보성군 해안과 갯벌, 섬과 항구 곳곳에서는 총 5,000억 원 규모의 해양수산관광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에서 씨를 뿌리고, 민선 8기에서 본격적으로 물길을 트며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서 ‘블루투어(Blue Tour)’ 시대를 열어 가는 현장을 짚어 봤다. 벌교읍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여자만 갯벌과 해안선을 잇는 20.4 ㎞의 ‘벌교~장도 생태탐방로드’ 사업이 한창이다. 여름이면 사실상 뱃길이 끊기는 이곳에 해상데크와 누리길이 놓이면, 장도·장암리·장양리 일대 갯벌 탐방이 차량 대신 걸어서 즐기는 체험형 관광으로 재편된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보성·순천 두 도시가 손잡고 2,155억 원을 투입해 ‘여자만갯벌습지공원’, ‘블루카본 생태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 3분기 예비타당 대상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오른 ‘한국의 갯벌’ 가치에 더해 블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은 오는 10월까지 열선루를 중심으로 한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준비하며 선조에게 올린 유명한 장계 ‘금신전선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가 작성된 역사적인 장소로, 오랜 시간 동안 보성군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대표해왔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원형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군민과 관광객이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열선루 주변은 호국전시관, 잔디광장, 전망 휴게공간,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열선루 주변 성곽 복원과 산책로 조성을 통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열선루는 15세기 초 축성된 것으로 전해지며,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왕명을 거부하고 명량해전에 나선 중요한 결단의 장소로, 보성군민에게는 정신적 상징이다. 이후 전란으로 사라졌던 열선루는 1610년 보성군수 이직과 지역민들의 협력으로 재건되었고, '열선정'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군민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7월 정례조회와 제22대 김정완 부시장 취임식을 동시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광양시의 시정 발전과 시민 복지 향상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순간으로, 정인화 시장과 김정완 부시장을 포함한 15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인화 시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광양시가 이룬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을 공개했다. 정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광양시는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의 협력과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광양시는 전남 유일의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서의 도약과 청정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인화 시장은 구체적인 성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소득이 보장되는 풍요로운 농촌 건설 ▲‘청년이 꿈꾸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전국 유일의 생애복지플랫폼 1.0 완성 등을 꼽았다. 또한, 광양시는 전국 최고 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은 오는 9월까지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100개소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이는 위급상황 시 신속한 위치 확인을 위한 중요한 작업으로, 훼손된 번호판이나 오류가 있는 번호판을 점검하고 교체하는 작업이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와 인접 해양을 격자형으로 구획하여 각 지점에 부여된 번호로, 도로명주소가 없는 등산로와 해안가에서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위치 파악을 돕는다. 이를 통해 구조 활동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위치 확인은 주소정보누리집에서 ‘지도로 찾기’ 메뉴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남군은 두륜산, 관두산, 고천암 등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관리해왔다. 올해는 금강산, 남파랑길, 달마고도 등 100개소의 번호판에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 해남진도지사와 협력해 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은 위급상황에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통해 재난·안전사고 취약지역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군민의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의 이번 정비 작업은 주민들의 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구례지역 사회복지기관들이 함께 지역 환경 보호와 공동체 연대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을 포함한 9개 복지기관으로 구성된 ‘구례지역사회복지단체 네트워크’는 최근 서시천 일대에서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진행하며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섰다. 1일 구례지역사회복지단체 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네트워크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구례군장애인복지관 △구례군노인전문요양원 △구례군청소년문화의집 △구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구례병원 △구례재가복지센터 △구례재가사랑노인복지센터 △사회적협동조합 구례지역아동센터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구례군지회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년 두 차례 공동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사에 앞서 지난 6월 11일, 아동과 장애인, 기관 종사자 등 40여 명이 EM 흙공 약 3,000개를 직접 제작하며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후 25일에는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네트워크 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해 서시천에 EM 흙공을 던지며 수질 정화 활동에 동참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구례군의회 장길선 의장과 이창호 의원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발생예방교육’을 최근 활발히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국립재활원 소속 장애인 강사가 직접 나서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장애 예방과 인식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얼마 전 한아름유치원과 남평중학교 다도분교 학생 130명이 참여한 교육 현장에서는 강사가 본인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며, 후천적 장애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알렸다. 학생들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나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는 매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고 발생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은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장애 예방은 물론 사고 예방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다도초등학교와 영산중학교 등 7개 학교에서 40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 7월 도담유치원, 9월 영산포초등학교, 11월 나주초등학교에서 240여 명의 학생이 추가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강용곤 나주시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장애를 올바르게 이해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현장, 혹시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목포시는 이 물음에 대한 현실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안전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조별 팀장 등 관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이론 전달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맡은 목포한국병원의 전문 강사진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상황별 대처 요령 등도 함께 전달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참가자들은 직접 인형을 활용해 CPR을 반복 연습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교육 참여자는 “막연했던 응급상황이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현장에서 누군가 쓰러지더라도 이제는 당황하지 않고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교육의 효과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삶의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러한 활동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관리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오는 7월 1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지방자치 30주년 기념행사’는 나주시가 지난 30년 동안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걸어온 지난 길을 되새기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1995년 지방자치 시행과 시군통합을 통해 나주는 눈부신 변화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그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행사 당일에는 1층 전시실에서 30년간의 발자취를 사진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기념식은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기념영상 상영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 영상은 나주가 30년 동안 이룬 변화와 발전을 시청자들에게 깊이 있게 전달하며, 그동안의 업적을 시각적으로 되새기는 중요한 시간으로 마련될 것이다. 기념식에서는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와 축사를 통해 30년의 성과와 미래의 비전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구라요시와 중국 태주시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무안군이 ‘맛의 혁명’을 일으켰다. 28일, 제17회 황토골 무안 전국요리 경연대회가 무안연꽃축제 주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평범한 요리 대회가 아니었다. 무안 농산물을 활용한 브런치 혁명이 펼쳐진 무대였다. 무안 농산물로 만든 브런치 메뉴가 과연 어떤 마법을 부렸을까? 이번 경연의 주제는 바로 ‘무안, 아시아의 웰빙을 담다’. 무안 농산물을 사용해 2종의 브런치 세트를 만든다는 미션이었고, 그저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요리 속에는 무안 농산물의 스토리와 지역성이 녹아 있어야 했다. ‘브런치’라는 장르로 이 지역 농산물의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낼지, 그 부분이 핵심이었다. 전국에서 50여 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그야말로 ‘창의력 대폭발’의 현장이 펼쳐졌다. 심사위원들은 요리의 정확도와 맛은 물론, 창의성과 대중성, 그리고 위생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각종 창의적인 요리가 등장했는데, 그 중에서도 ‘칠게비스크 해산물 볼오방과 연자육 후무스’를 선보인 김리오·이한빈 팀이 대상을 차지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향 사랑이 넘치는 송창영 교수, 그가 해남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4년째 이어가며 지역 인재 양성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매년 400만원씩, 해남군 교육재단에 기탁된 총 1,600만원은 평이한 기부가 아니라, 해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위한 ‘날개’가 되고 있다. 송 교수는 광주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강의하며, '나눔'과 '기부'를 삶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그는 고향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8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남의 초·중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송 교수의 선행은 지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송창영 교수의 기부는 단순히 ‘돈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141호 회원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남다르다. 매년 기부금을 보내면서 송 교수는 말한다. “이 작은 도움이 후배들의 꿈에 날개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그의 말처럼, 이 기부금은 실제로 해남 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는 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송 교수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