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3시,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남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남구청은 “지역 주민들과 화합을 다지며 개청 3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주민을 격려하는 ‘남구민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남구민상’은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주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남구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30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하며,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미래 비전도 공유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남구민의 날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성장해온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14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제120회 서구 아카데미'에서 나태주 시인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광주서구 제공 ▲나태주 시인이 14일 광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제120회 서구 아카데미'에서 '꽃을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나태주 시인이 14일 광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제120회 서구 아카데미'에서 '꽃을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14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제120회 서구 아카데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서구(청장 김이강)는 14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제120회 서구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초청 강사로 나태주 시인을 맞아 지역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나 시인은 ‘꽃을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와 감성이 주는 위로를 전했다. 행사장은 나 시인의 따뜻한 어조와 철학에 귀 기울이는 시민들로 가득 찼으며, 김이강 청장은 “시인의 언어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추진해온 ‘건강한 먹거리 정책’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구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책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도시 건강역량평가 정책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이자 동구청장인 임택 청장은 이 자리에서 동구가 추진한 건강정책의 전반적인 과정과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개발한 도시 건강역량평가 도구를 활용해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지역 건강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실행방안을 도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건강한 먹거리 정책’ 수립을 위한 도시의 실행 역량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왔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지역 내 건강 불평등 해소, 먹거리 접근성 향상, 지역 생산물의 순환 구조 강화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정책이다. 특히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건강 식생활 실천 캠페인, 취약계층 대상 영양 지원 프로그램, 학교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건강한 급식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왔다. WHO는 이 같은 동구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결혼식은 꿈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누군가 '당신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해주더군요."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미루거나 포기한 청년 부부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우리두리 작은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소박하지만 따뜻한 결혼식을 희망하는 청년 부부 세 쌍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최근 확산되는 간소한 결혼문화에 발맞추어, 지역 내 청년들이 삶의 중요한 순간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북구는 자체 예산 1천만 원을 투입해, 선정된 부부에게 무료 웨딩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장 대관, 웨딩 드레스와 메이크업, 사진 촬영 등 결혼식에 필요한 필수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작지만 진심 어린 결혼식’이 가능하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사이의 청년 가운데, 본인 또는 예비 배우자의 주소지가 북구에 있고, 중위소득 130% 이하의 조건을 충족하는 예비부부 또는 혼인신고를 했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다. 특히 경제적인 사정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미뤄온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서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공무원을 상대로 반복적인 협박과 악의적 민원 제기를 일삼아 온 민원인이 경찰에 고발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산구지부(이하 공무원노조)와 광산구는 최근 해당 민원인 A씨를 공무집행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조치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개정 시행령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악성 민원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총 245건에 이르는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2월 한 달 동안에만 50건의 민원을 쏟아내며,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 조치와 징계 요구, 감사 청구, 언론 제보 및 고발 협박 등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퇴근길 조심해라”, “나 사람 잘 때린다”는 식의 폭언과 조롱을 반복하며 담당 공무원에게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고발과 함께 피해 공무원에 대한 보호 조치도 병행한다. 심리상담과 의료비 지원, 휴게시간 부여, 인사 상담 등을 통해 공직 사회 내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승봉 공무원노조 광산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가 놀라운 효과를 보고 있다. ‘삼겹살 한 팩’이 단순한 답례품을 넘어,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기부자들은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남광주시장의 삼겹살과 목살을 선택했다. 이 제품은 남광주시장 내 자연축산(대표 김웅기)에서 취급한 국내산 1+등급 암퇘지 삼겹살로, 타 마트에서 구입하는 일반적인 고기보다 더 큰 중량(1.3kg 이상)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기부금의 30% 이내로 책정되어 기부자들에게 큰 만족을 안겼다. 하지만 이 ‘삼겹살 대박’의 진짜 주인공은 기부자만이 아니었다. 바로 이 고기를 생산한 소상공인 김웅기 대표와 그가 운영하는 가게였다. 김 대표는 고기를 기계가 아닌 손칼로 직접 정성스럽게 손질하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이는 입소문을 타면서 연말 동안 7천여 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며 2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게 된 것이다. “기부자들에게 만족스러운 품질의 답례품을 제공하면서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정말 기쁩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한 가게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책 한 권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 지렁이의 코딱지로 시작해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까지, 책을 타고 창의력의 바다를 항해하는 여행이 광주 남구에서 시작됐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한 ‘2025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7월까지 지역 아동을 위한 특별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이름도 ‘북(book) 프로그램’. 단순히 책만 읽는 데 그치지 않는다. 책 속 세상과 현실을 연결하고, 몸으로 체험하며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이다. 진월동 행복한지역아동센터를 거점으로, 초등학교 4~6학년 아동 12명이 매주 목요일마다 참여한다. 첫 시작은 푸른길도서관 견학. 익숙하지 않은 도서관 공간이 낯선 친구들에게 열린 공간이자 흥미로운 탐험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 목록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다. ‘지렁이의 코딱지’처럼 재치 있는 제목의 책부터 ‘보여 주고 싶은 비밀’ 등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도서까지 다양하다.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읽은 뒤엔 느낀 점을 글로 정리하는 활동이 이어진다. 말하자면 책으로 감정을 키우고, 글로 생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서구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거부한 뒤, 진정인의 경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가 확보될 경우 재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경력 산정에서 국가기관에서 수행한 인권상담 업무를 인정해야 한다는 인권위의 권고와 관련이 있다. 광주 서구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인권위에 진정인의 근무 경력을 입증할 세부 자료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경력이 문서로 확인될 경우, 광주시와의 협의 및 지원 예산 등을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서구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 중인 이들의 경력을 산정할 때 국가기관에서 수행한 인권상담 업무를 포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서구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 지침에 해당 경력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정인의 11년 7개월 간의 경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진정인은 자격증을 소지하고 11년 7개월간 인권위에서 인권상담 업무를 수행한 뒤, 2023년 10월부터 광주 서구청 관할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는 이 경력이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9일, 광산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광산구 골목형상점가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의 미래를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산구 골목형상점가 운영 현황과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해결할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신수정 의장을 비롯해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 최지현 환경복지위원장, 박수기·이귀순 시의원, 김영선·박미옥 광산구의원, 이몽룡 광산구 골목형상점가 상인연합회장과 30여 명의 상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산구 골목형상점가가 직면한 문제들을 나누고, 상생과 협력을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방법을 깊이 논의했다. 광산구 골목형상점가 상인연합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몇 가지 주요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상인교육관 설립 지원 ▲주차난 해소 대책 ▲화재공제 확대 시행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금융지원 확대(이자보전) 등 상인들의 부담을 덜고,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제안했다. 이들은 각자의 의견을 모아, 골목형상점가가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신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봄이 무르익는 4월의 어느 날,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선 특별한 ‘연등’이 달린다. 불빛이 아닌 소리로 피어나는 연등이다. 오는 10일(목) 오후 7시,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화연 김선이 명창이 선보이는 전승소리판 : 사월 초파일 연등 감듯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다. 석가탄신일 절집에 걸린 연등처럼, 하나하나 다른 색과 모양의 소리가 관객의 마음을 비춘다. 김선이 명창과 제자들이 펼치는 이번 소리판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먼저 광주시립창극단 이은비가 ‘흥보가’의 흥을 이끌고, 국립창극단 김수인이 ‘춘향가’의 정서를 불어넣는다. 중앙대학교 외래교수 조문주의 ‘수궁가’는 유쾌함과 풍자를, 김선이 명창이 맡은 ‘심청가’는 깊은 울림을 담아낸다. 여기에 광주시 무형유산 보유자 황승옥 명창이 특별출연해 가야금병창으로 ‘적벽가’를 들려준다. 이 소리들을 든든하게 받쳐줄 고수 또한 만만치 않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박시양 명고, 그리고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 김준영 명고가 북 장단으로 소리판의 숨결을 함께 만든다. 공연은 무료로 열리며, 네이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