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철도기지 부지, 구로의 황금 땅으로-안양천 이전, 비용보다 큰 경제적 수확》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앞에서 거론했듯이 안양천 지하 차량기지 이전의 총사업비는 6조4천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하차량기지 건설비, 경부선·경인선 연결선 공사비, 환기·배수·방재 시설 설치비, 토목·건축·전기·신호 설비 등 모든 부문을 포함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용 중 상당 부분은 기존 구로차량기지 부지(약 15만㎡)의 개발이익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부지는 현재 철도차량기지로서의 기능 외에는 활용이 제한되어 있지만 안양천 지하로의 이전을 추진한다면 용도변경과 복합개발을 통해 최소 2조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공원·업무·주거·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복합지구로 조성해 연간 수천억 원의 세수 증가와 수천 명의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부지 개발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주거·업무·상업이 결합된 복합지구 조성. 둘째, 공원·문화시설·공공청사 등 공공성 강화형 개발. 셋째, 두 모델을 절충한 균형형 개발이다. 특히 상부 부지를
【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예상되는 난관과 공학적 해결책》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구로차량기지를 안양천 지하로 이전하는데 장애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안양천 지하 차량기지 건설은 매력적인 해법이지만, 여러 기술적·행정적 난관을 동반한다.”며, 3가지 커다란 난관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째는 환경영향 문제다》 하천 하부 굴착은 하상 안정성, 지하수 유동, 생태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지하구조물 기초, 차수벽, 토벽류 등에 활용되는 지하연속벽(슬러리월) 공법으로 시공 후 내부 굴착을 진행하고, 차수 그라우팅과 지하수위 조절 장치를 병행해야 한다. 홍수기에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복합 차수벽과 배수펌프 시스템을 상시 가동할 수 있는 구조가 필수다. 《둘째는 열차 운행 연속성의 확보다》 경부선·경인선은 수도권 핵심 철도축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 중 운행 차질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외 대도시 사례에서는 임시 선로(Bypass Line) 설치, 야간 집중시공, 단계별 절취공법을 통해 본선 운행을 유지했다. 일본 도쿄의 시부야 차량기지 이전 공사에서는 본선 하부
【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안양천 아래, 미래 도시철도의 새로운 심장을 놓다》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구로차량기지를 안양천 하부로 이전하는 방안은 단순한 발상이 아니라, 현대 철도·토목공학에서 충분히 실현가능한 해법이다. 이미 국내외에서 하천 하부 및 도심 밀집 지역에 지하 차량기지를 건설·운영한 사례들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성이 검증되었다.”고 말한다. 해외 사례로는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마에 지하기지’가 있다. 도심과 하천 인근의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20편성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완전 지하형 차량기지」로, 환기·배수·방재 시스템과 내진 설계를 완비하여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Kim Chuan Depot’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차량기지로, 하천 하부 복합 지반 조건에서도 안정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홍콩의 ‘Tseung Kwan O Depot’ 역시 고밀도 도심 하부에 건설되어 상부를 대규모 주거·상업지구로 활용하며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천 계획, 국내 사례로 검증되다》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안양천 지하에 차량기지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국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중국은 이제 세계 e스포츠 산업의 핵심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 규모, 팬덤, 정부 정책 지원을 고루 갖추며 산업적, 문화적 파급력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 연구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히려는 최근의 흐름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e스포츠 강국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 e스포츠 시장의 규모는 약 1,440억 위안(약 27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거대한 규모다. 또한, 2024년에는 e스포츠 관련 이용자 수가 4억 9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순히 게임 소비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교육·관광 융합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e스포츠를 전략 산업으로 공식 지정하고, 일부 지방정부는 e스포츠 경기장을 스포츠 인프라로 분류하여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와 항저우는 각각 ‘e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청소년 인재 양성과 학문적 접근의
강원도 춘천, 일상의 회색 풍경이 익숙한 후평일반산업단지 한가운데서 예상치 못한 감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강원디자인진흥원이 개최한 전시 《RE:RULE – 감각의 규칙을 다시 그리다》는 관객을 단지 ‘보는 이’가 아닌, 예술의 ‘창조자’로 초대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의 예술계와 문화 애호가들이 주목해야 할 전시로 부상하고 있다. “관객이 직접 규칙을 다시 쓰는 전시” 전시는 관객이 참여하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는다. 작품은 관람객의 움직임과 개입을 통해 형태를 바꾸고, 전시장은 감각의 실험실이자 질서의 재구성 공간으로 변모한다. 기획자이자 예술공공 대표인 조민서 작가는 “작품 앞에 선 순간, 관객은 더 이상 감상자가 아닙니다. 움직이고 개입하며 규칙을 다시 쓰는 창조자가 되죠.”라고 설명한다. 그녀의 말처럼 《RE:RULE》은 예술의 권력을 작가에서 관객으로 전이시키는 시도를 통해, 예술과 일상, 감상과 참여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스포츠, 감정, 예술의 경계 없는 실험 조민서 작가는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탁구의 규칙을 해체한 《너와 나, 핑퐁》, 감정의 진폭을 공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한 《차원을 넘나드는 공》 등은 ‘규칙’
이번에는 ‘만두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만두귀는 레슬링, 유도, 주짓수 등 격투기를 즐기는 이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인 김동현 선수의 귀가 대표적인 만두귀 형태다. 만두귀는 말 그대로 만두처럼 생겼다고 해서 ‘만두귀’ 또는 ‘양배추 귀’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콜리플라워 이어’라고 말한다. 만두귀의 정식 의학 명칭은 ‘이개혈종’이다. 얼마 전 우람하고 풍성한 만두귀를 가진 환자에게 보청기를 처방한 적이 있다. 이 분은 이어폰이 안 들어갈 정도로 귓구멍까지 변형이 온 상태였다. 귓바퀴를 잡고 귓본을 떠야 하는데, 촉감이 생각보다 딱딱해 놀라기도 했다. 한편 남성들 사이에서는 “만두귀를 가진 자에겐 절대 싸움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그 만큼 만두귀는 수많은 훈련을 거친 자에 대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일부 남성들은 강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만두귀를 만들려고 레슬링을 취미생활로 하기도 한다. 심지어 레슬링을 할 때 “상대의 골반에 귀를 비비면 만두귀를 빨리 만들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운동선수들에게 있어 고된 훈련이 만들어준 인생의 훈장이기도 하지만 본인에게는 콤플렉스일 수도 있다. 오랜 기간 훈련한 선수들 중에 귀가
“운동 대신 섹스를 하면 몸짱이 될 수 있나요?” 요즘 영어권에서는 헬스장 대신 침실로 향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들은 이런 실내 운동을 ‘섹서사이즈(Sexercise)’라 부르며, 섹스를 하나의 피트니스 루틴처럼 즐기고 있다. 즉, 땀 흘리고 숨 헐떡이며 사랑을 나누면서 동시에 칼로리를 태우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전혀 근거 없는 말도 아니다. 섹스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심박수는 치솟고, 피부는 달아 오르며, 평소 안 쓰던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끝나고 나면 다리는 후들거리고, ‘이거 운동 맞네?’라는 혼잣말이 절로 나온다. 체감 운동량은 어지간한 요가 수업 못지않다. 여기에 “섹스를 자주 하면 뱃살이 줄고 활력이 생긴다”는 속설까지 더해지면, 진지하게 헬스장 회원권을 끊을지, 침실 운동을 택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생겨날 수있다. 그렇다면 진짜 섹스는 러닝머신 30분보다 낫고, 스쿼트 100개보다 효율적인 운동일까? 그냥 땀 흘리는 낭만일까, 아니면 과학적 근거가 있는 진짜 홈트레이닝일까?지금부터 침대 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섹서 사이즈의 진실을 파헤쳐보자. 섹스의 칼로리 소모는 얼마나 될까? 실제로 섹스를 하면 일정
파크골프장만 보면 괜히 가슴이 뛴다. 그저 어르신 운동이라 낮잡기도 하는데, 해보면 절대 그런 말 못한다. 운동량도 꽤 되고, 집중력도 필요하고, 사람 사는 재미까지 다 있다. 이번 칼럼에서 솔직하게, 때론 웃기게, 때론 진지하게 파크골프 얘기를 해보려 한다. 파크골프, 이만한 게 없다. 몸이 덜 아프고, 마음은 편하다. 걷기 운동도 되고, 팔도 쓰고, 너무 과하지 않아서 하루가 개운하다. 허리나 무릎에 부담도 적고, 나이 불문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파크골프장에서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이름 모르는 분들과도 웃으며 대화하게 된다. “와우! 나이스샷~” 한마디면 바로 친숙해지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하루가 즐거워진다. 요즘 파크골프 없으면 하루가 심심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몇 홀 돌까?”부터 생각난다. 정신건강에도 좋고, 소소하게 경쟁도 하니까 재미도 있어 너무 좋다. 그런데,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다. 파크골프는 매너와 에티켓이 기본이 되는 운동인데 서로 불편함이 있을 때도 있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파크골프는 좀 폐쇄적인 문화가 있어서 우리 지역 사람 우리 클럽 사람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얼굴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들은 질문하면 대답도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를 갖고 있으며,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머는 주제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여유 있는 자세로 꼬집거나 위트있게 풍자하는 것을 말한다. 영업사원이 고객을 만날 경우,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계약을 취소하거나 구입한 물품을 반품하겠다는 고객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때 시시비비를 가리다가 감정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원칙만을 고수하는 영업사원은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처럼 극단적으로 대응하여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영업사원은 재치 있는 유머로써 여유 있게 대응하여 파기된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거나 훗날을 기약하는 잠재 고객으로 관계를 호전시킨다. 이것이 기업에서 유머 있는 사람을 뽑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면접시험 1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이 있는 날이다. 민석이가 긴장하며 시험관 앞에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란 용어가 있다. ‘선구자’ 또는 ‘도전자’라는 의미다. 남극에 사는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지만 무리 중의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서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뒤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맨 먼저 바다에 뛰어든 펭귄을 일컬어 ‘퍼스트 펭귄’이라 칭한다. 20여 년 전인 2003년 부안에서는 대규모 반핵운동이 일어났다. 정부는 내 고향 위도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려고 위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아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게 했다. 위도 주민들에게 방사성 폐기물 즉, 핵폐기물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2003년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위도 주민들 약 100명이 대덕연구단지 견학에 나섰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날부터 출향 위도인들을 모아 반핵운동에 나섰다. 마치 퍼스트 펭귄처럼 나서서 부안반핵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부안반핵운동에 본격 나서기 전,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환경운동연합을 찾았다. 나와 내 가족을 포함한 출향 위도인 약 10명은 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하는 환경교육을 받았다. 교육의 주제는 원자력과 핵폐기물의 위험성이었다. 그 무렵, 나는 ‘그린피스(G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