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1인 가구부터 반려동물 문화, 직장맘·대디 지원까지 시민 삶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화한다. 6월부터 시작하는 ‘솔로 투게더(Solo Together)’ 정책은 1인 가구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사회관계망 구축, 건강·취미 활동, 경제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층은 재무교육과 실내스포츠, 함께 요리하는 모임 등으로 사회적 연결망을 넓히고, 중장년층은 균형 잡힌 식사와 문화 체험, 재테크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둔다. 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은 건강관리와 외로움 해소에 초점을 맞춰 원예교실과 반려동물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 1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6개 자치구와 협력해 추진한다. 광주 1인 가구 비중은 36.5%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사회적 고립과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1인 가구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편, 광주시는 6월 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창조원에서 ‘반려동물 동반 문화나들이 특별행사’를 연다.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3개 전시관을 개방하며, 8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딩동, 오늘은 민주주의를 배달합니다.” 광주시가 택배·배달 노동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노동환경 개선에 적극 나섰다. 28일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열린 ‘택배·배달 노동자 투표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는 강기정 시장과 택배노조, 주요 택배·배달 업체 관계자가 함께한 자리였다. 장시간 노동과 유동적인 근무 여건 탓에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은 현실을 공유하며, 투표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머리를 맞댔다. 택배사들이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해 선거일에 택배 업무를 쉬도록 한 데 대해 강 시장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며 “이제는 근무 시간 조정 등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배·배달 노동자들도 “투표 참여는 기본 권리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노동환경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노동자 권리 보장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강기정 시장은 “투표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만큼, 사회 곳곳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 분석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5·18민주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 제52조에 근거해 5·18 진상규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행방불명자의 유가족으로부터 혈액이나 구강상피세포 등 유전정보를 채취한 뒤, 발굴된 무연고 유해의 유전자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1년부터 2024년까지 총 7차례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6명의 행방불명자 신원을 확인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기관인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추가로 3명의 신원을 밝혀내 지금까지 총 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계엄군 등의 암매장 제보 현장에서 발굴된 19기의 무연고 유해를 포함해 290기 이상의 유해 DNA(총 602건)를 확보해 유가족 유전자 정보와 정밀 비교 분석을 추진한다. 신원 확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STR(염기서열 반복) 분석과 함께 SNP(단일염기다형성) 기법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8차 보상금 신청자’ 가족을 포함해 희망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포용도시’의 철학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접견하고, 광주의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우호협력의 뜻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제60회 광주시민의 날’과 연계돼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를 비롯해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재외동포 등 다양한 국내외 시민이 함께하며 광주가 진정한 지구촌 공동체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 시장은 캄보디아예술단의 전통공연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5·18 당시 외롭던 광주는 지금은 민주주의의 도시로, 이제는 다양한 이웃을 품는 포용과 다양성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광주에 사는 누구나 공동체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도 광주의 다문화 정책에 찬사를 보내며 “광주시는 다양한 국제 그룹을 지역 공동체 안으로 포용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행사는 광주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화답했다. 이번 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광주시는 화재 이후 인근 지역 대기오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섰다.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측정된 대기오염도 결과를 보면, 잔불 처리 작업이 있었던 19일에만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나머지 기간은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 화재 초기인 17일과 18일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농도가 모두 기준 이하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19일, 낮은 기압과 함께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가 일시적으로 확산되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후 20일과 21일은 다시 대기환경기준 범위 내로 회복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이동측정차량을 통해 타이어 화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59종을 조사했으나, 대부분 미검출 또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 시민 안심에 힘을 보탰다. 한편,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와 실내공기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악취 23개 항목과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는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며, 공장 부지 경계선에서 진행 중인 VOCs 20여 종 채취 및 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서 행정 전반에 생성형 AI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행정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시한 전 직원 대상 ‘생성형 AI 활용 현황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7%가 이미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광주시 공무원 24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공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생성형 AI 활용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효과적인 정책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사 결과, 생성형 AI 활용자 중 63.5%는 무료 서비스를, 28.5%는 광주시가 지원하는 계정을, 8%는 개인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활용 서비스는 ‘챗GPT’로, 응답자의 94%가 이용 중이며, 보고서 작성(70.8%)에 가장 많이 활용됐다. 데이터 분석(9.6%)과 디자인(1.1%) 활용도 뒤를 이었다. 반면, 아직 AI를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은 ‘사용 경험 부족’(64.7%)과 ‘필요성 미인식’(31.9%)을 이유로 꼽았다. 광주시는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상·하반기에 실습 중심 교육과 전문가 특강을 실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시내버스·도시철도·장애인콜택시 무료운행에 총 65만명이 이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 달간 주말 평균 이용객(4월 19일~5월 11일 51만명)과 비교해 26.8% 늘어난 수치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 53만명, 도시철도 11만명, 장애인콜택시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주말 대비 각각 24%, 43%, 27% 증가했다. 특히 전야제가 열린 17일 하루 동안 37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18일(28만명)보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도심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철도 주요 역사에서는 17일 금남로4가역 1만110명, 문화전당역 8745명이 승하차하며 금남로 전야제와 5·18민주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18일 하루만 무료로 운행했던 대중교통을 올해는 17일과 18일 이틀로 확대했으며, 장애인콜택시도 포함시켜 교통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적됐던 사전 홍보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오늘(18일) 오후 5시 18분, 광주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렸다. 단단하고 낮은 울림이 광주 하늘을 가로질렀고, 그 자리에 선 이들의 마음도 동시에 울렸다. 그 순간, 시간은 1980년 5월로 되돌아갔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오늘 타종식은 기념을 넘어, 살아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기억, 그리고 연대의 울림으로 완성됐다. 종각 앞에는 유가족들이 섰다. 4·16 세월호, 6·9 학동 붕괴, 10·29 이태원, 그리고 12·29 제주항공 사고까지. 각기 다른 비극이지만, 같은 질문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잊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5·18 관련 기관·단체장들도 함께했다. 모두의 손에 힘이 실릴 때마다 종은 묵직한 소리로 되받아쳤다. 그 울림 속에는 말로 하지 못한 수많은 마음들이 겹쳐졌다. 특히, 시민군 활동을 통역했던 데이비드 리 돌린저, 5·18 여성 시민군 임영희 씨, 그리고 광주인권상 수상자 갈루 수자트모코 상임이사 등 국내외 인사들도 타종에 동참해 연대의 손을 맞잡았다. 그들의 참여는 광주의 오월이 더 이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오는 6월 13일 특별한 여행을 선보인다. 바로 시민 370명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광주평화열차’다. 이 열차는 1980년 5월의 광주정신을 기억하며,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다. 광주 효천역에서 출발해 임진강역까지 달리는 동안, 승객들은 ‘오월 음악다방’에서 당시의 감성을 음악으로 되살리고, 추억의 간식 퀴즈와 연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여행 그 이상의 경험이 되어 마음과 머리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DMZ 일대를 둘러보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마주한다. 분단선 너머의 풍경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참가 신청은 5월 16일부터 광주광역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참가비는 1인당 11만 원이다. 광주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평화열차는 광주정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준비한 이번 평화열차는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전·현직 여성의원 73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2025년 5월 15일, 광주광역시당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모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광주광역시 전·현직 여성의원 모임’의 주도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복잡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강력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현실에 기반한 실용적 리더십으로 국가의 통합과 발전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 평가했다. 특히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정치적 리더십과 사회적 감수성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갈라지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며,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이 후보의 강점으로 꼽혔다. 광주광역시 전·현직 여성의원 모임은 현재 115명에 이르며, 이들은 지역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 교류와 연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려왔다. 이번 지지선언은 여성 정치인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