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해 8월, 갑작스런 폭우로 목포시 상동과 석현동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도로는 마비됐고,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장맛비가 만들어낸 풍경은 단지 불편함을 넘어, 재난 그 자체였다. 그리고 올해, 같은 장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목포시의회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13일 조성오 의장을 비롯한 이동수 부의장, 정재훈 의회운영위원장은 목포시 소관 부서로부터 침수위험지역의 하수시설물 정비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가장 취약한 곳부터 점검하겠다는 의지다. 조성오 의장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갈수록 잦아지고 예측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후 복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전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위험지역은 행정이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할 현장이다. 동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통장, 행정복지센터와도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시 담당 부서도 적극적이다. 관계자는 “해수관로 증설과 우수받이 신설, 하천 쓰레기와 갈대 제거까지 일제히 점검을 마친 상태”라며, “장마기간 동안 시민 불편에 즉각 대응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 나주시가 도심 곳곳에 쌓인 방치폐기물 수거에 팔을 걷어붙였다. 나주시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읍면동 전역을 샅샅이 훑었다. 그 결과, 무려 91개 지점에서 990톤에 달하는 방치폐기물이 확인됐다. 주택가 주변, 빈 공터, 도로변에까지 흩어진 폐기물들은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300톤을 1차로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처리 예산으로는 1억 원이 책정됐고, 전문 폐기물처리업체를 선정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위탁 정비가 이뤄진다. 6월 중 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거 작업은 6~7월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관건은 ‘속도’다. 장마철 이전에 최대한 정비를 마무리해야 하기에 도시미화과는 일정 조율과 업체 선정 과정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수거 대상지는 차량 진입 가능 여부, 폐기물의 종류와 양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한 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시민 생활공간을 깨끗이 비워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정비가 끝난 뒤에도 남은 방치폐기물 600여 톤에 대한 후속 계획도 검토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