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을 시(市)지역으로 확대해 공급한다. 월세 1만원으로 도심에서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면서, 지방 소멸 위기 속 청년 정착 지원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전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9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을 전남개발공사에 전세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면, 전남개발공사는 이를 다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한다. 입주자는 보증금 없이 일정 예치금만 내면 월 임대료 1만원에 2년간 거주 가능하며, 최대 두 번 연장해 최장 6년까지 머물 수 있다. 기존 군 지역에 한정됐던 만원주택이 청년 인구가 밀집한 도시로 확대되는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임대 공급을 넘어 지방 소멸 대응과 청년층 지역 정착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하반기 시범지역을 선정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LH와 함께 점차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장충모 사장은 “월 1만원 임대료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전남 동부권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순천시가 가족친화도시 조성과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인구절벽 대응에 나섰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수·순천·광양(여순광)의 인구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순천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지역 경쟁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 세대가 살기 좋은 정주여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기조 변경으로 전남지역 첫 국립의대 설립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자체적인 의료 기반 강화가 더욱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는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2022년 재지정을 받았으며, 오는 2026년까지 성평등 기반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여성 취·창업 지원, 1인 여성가구 및 한부모가정을 위한 안심홈세트 제공, 도심공원 화장실 안전 모니터링, 아픈아이 병원돌봄 서비스 등이 있다. 또한 우범지역 중심의 민·관·경 합동 야간순찰, 여성친화마을 조성, 시민참여단 운영 등을 통해 범죄 예방과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 확대, 난자 냉동 시술비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