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혁신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 31곳을 선발, 맞춤형 지원을 집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6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광주시는 매년 약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현재까지 400여 개 기업이 이 사업에 선정돼 광주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프리-명품강소기업’ 13개사와 ‘명품강소기업’ 18개사를 구분해 지정한다. 선정 기준은 매출액과 연구개발 투자 비율, 매출 성장률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준비 중인 기업이나 광주시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한 기업에 우대 혜택을 제공해 친환경 경영을 적극 장려한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광주시의 의지를 반영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고급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협업 지원이 제공된다. 금융 지원도 강화해 경영안정자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화순군은 5월 문화예술과 환경 두 축을 중심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청년작가 전시와 연계한 아동 대상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 ‘처음이라서 나답게’가 운주사문화관에서 열린 데 이어, 복잡한 환경정보를 쉽게 풀어낸 ‘환경정보 안내서’ 제작·배포에도 나섰다. ‘처음이라서 나답게’는 흔한 미술 수업과는 다르다. 초등학생 5명이 청년작가 김현진 씨의 작품을 직접 보고 듣고, 자신의 손으로 에코백에 그림과 문구를 새겨 넣으며 ‘나만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시간이다.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예술을 친근하고 생생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예술과 더 가까워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는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의 말에 그 의미가 담겨 있다. 한편, 화순군은 ‘환경정보 안내서’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속 환경 인식을 높인다. 복잡한 환경 지원 사업 신청 절차부터 폐기물 배출 방법, 환경 관련 시설 운영 현황까지 꼭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담았다. 여기에 화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만화 캐릭터를 곁들여 안내서가 딱딱한 자료가 아닌 생활 속 가이드북으로 다가가도록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탄소중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쓰레기 반납하면 포인트 쏜다!’는 주민 참여 열풍을 일으키며 자원순환 문화를 일상에 녹여내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 센터는 단순한 재활용 시설을 넘어, 리필샵에서 용기를 가져와 필요한 물품을 담고, 토종씨앗을 나누며, 중고 물품도 공유하는 ‘자원순환 놀이터’ 같은 공간이다. 주민들은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받아 센터 내에서 음료도 마시고 해남사랑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덕분에 쓰레기를 버리는 대신 ‘쓰레기 쇼핑’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땅끝희망이’라는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프로그램은 가입자 1,800명을 넘기며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플리마켓에서는 업사이클링 제품 교환과 중고물품 나눔이 열려, 재활용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즐거운 커뮤니티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증강현실과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어린이·청소년 교육장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게 해준다. 자원순환 활동가들이 마을과 학교를 찾아가 진행하는 분리배출 교육도 580회 이상 진행돼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쑥쑥 키우고 있다.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공유물품 대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대구, 두 도시가 올여름을 앞두고 다시 손을 맞잡는다. 뜨겁기로 악명 높은 도시들이 이번엔 ‘폭염에도 끄떡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과 대구정책연구원, 양 도시의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기상청과 함께 오는 5월 29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제2회 광주-대구 폭염대응 달빛포럼’을 연다. 올해 주제는 명확하다. 이번 포럼은 무더위를 견디는 기술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장기간의 폭염특보 발효를 겪은 광주와 대구는 기후위기 최전선에 선 도시들이다. 2024년 광주는 열대야 37일(기록상 1위), 폭염일수 37일(3위)을 기록했고, 대구는 57일의 폭염일수(1위), 45일 연속 폭염특보라는 기이한 여름을 경험했다. 이제는 더는 예외가 아닌 일상. 도시가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포럼의 문은 IPCC 제6대 의장 이회성 박사의 기조강연으로 열린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주제 아래, 국제 사회의 대응 흐름과 도시의 역할을 조망한다. 이어 대구지방기상청의 2025년 여름철 전망 발표가 예고돼 있다. 3개의 핵심 주제발표도 주목할 만하다.▲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숲을 보유한 전남 장성군이 산림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을 통해 ‘녹색도시’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장성군은 최근 지역기업 ㈜케이제이플러스가 황룡면 월평리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부지에 있던 배롱나무 50여 주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나무들을 삼서면 금산리의 ‘나무은행’으로 옮겨 심었다. 나무은행은 2007년부터 장성군이 조성한 군유지 내 수목 보존과 활용을 위한 공익적 사업으로,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처한 나무를 이식해 도시숲, 공원 등으로 재활용한다. 현재 이곳에는 이팝나무 등 7종 500여 주가 식재되어 있다. 이번에 기증된 배롱나무는 향후 공원과 도시숲 등 공공용지에 심겨 장성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불필요한 수목을 벌목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장성군의 수목 이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동화면 면소재지에 있던 은행나무 69주를 황미르랜드 인근으로 옮겨 심었고, 2023년에는 성산 지역 은행나무 100여 주를 장성천변에 이식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부터 아동과 청소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무안군은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안군은 부모들이 필요할 때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2곳을 신규 지정했다. 푸른솔어린이집(청계면)과 둘리어린이집(삼향읍)은 오는 6월 2일부터 0~1세 영아를 대상으로 통합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의 영유아들에게 필요한 시간만큼 보육을 제공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서비스 이용은 임신육아종합포털(www.childcare.go.kr)이나 대표전화(☎1661-9361)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시간당 2,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와 같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무안군이 부모들의 육아를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군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10일, 화순 키즈라라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의 길이 바뀌고 있다. 도시의 얼굴이자 풍경을 이루는 가로수 3만 2000여 그루가 새로운 손길을 받고 있다. 장성군이 국도 1호선을 포함한 215km 전 구간 가로수를 정비하며, 사계절 푸르름이 깃든 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관리 대상은 단풍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편백나무 등이다. 장성의 대표 수종인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총 36개 노선에 걸친 대대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가지치기와 겹순 제거, 고사목 보식작업을 진행하며, 수종별 생육 시기에 맞춘 체계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이미 지난 3월, 장성읍 영천리를 포함한 4개 노선의 가로수 3000여 주는 1차 정비를 마쳤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나머지 노선 전반에 걸쳐 손질을 확장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도 연 3회 계획되어 있으며, 10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발생에 대비한 조치다. 관리의 방향은 단순한 ‘정비’에 그치지 않는다. 교통사고나 배수 불량 등으로 훼손된 나무는 구간별로 보식계획을 수립해 건강한 수목으로 교체한다. 특히 장성읍에서 축령산 편백숲으로 향하는 군도 13호선 구간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편백나무 가로수길의 사계절 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햇빛과 바람이 돈이 되는 세상이 올까? 영광군은 "이미 준비 중"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태양을 보면 전기요금이 생각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광군이 미래 비전으로 내세운 건 바로 ‘에너지 기본소득’. 쉽게 말해, 지역 주민이 햇빛과 바람에서 생산된 에너지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나누는 구조다. 말하자면 마을 단위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영광군은 이를 국가 차원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5월 1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공약 제안 사업 보고회’에서 영광군은 총 13개의 핵심 사업을 정리해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에너지’, 그리고 ‘기본소득’이었다. “우리는 에너지 부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장세일 군수는 보고회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영광군은 이미 풍부한 일사량과 해상풍력을 갖춘 자연 조건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한 카드가 바로 ‘에너지 기본소득 시범도시’ 구상이다. 보고회에서는 이 외에도 무탄소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청정수소 클러스터 구축, 해상풍력 O&M 거점기지 조성, 스마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추진하는 '해남형 ESG 실천 공모사업'이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4개 단체가 선정되었으며, 각 단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ESG(환경·사회·투명)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화산면 주민자치회부터 해남청년연합회,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초효까지,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해남군은 2022년부터 ESG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는 주민 참여형 공모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심사를 거쳐 선정된 4개 단체는 각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펼쳐 나간다. 이들은 환경 보호부터 청년 멘토링,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ESG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화산면주민자치회는 '화산면에서 피어난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 내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보호 활동과 사회적 농업 실천, 새활용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세대 간 협력과 함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경기도가 청사내 모든 1회용품의 퇴출을 선포했다. 도는 12일 청사 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13일부터 청사에 반입되는 배달음식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교 경기도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배달음식을 주문할 경우에는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해야 하고, 식사 후 청사 내에 설치된 수거함에 용기를 반납하고 앱을 통해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부터 광교·인계 지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와 협업해 진행된다. 도는 지난해 12월 ‘1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금지, 도-31개 시군 1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이번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용으로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모두 퇴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최근 정부가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도의 이번 결정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도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소상공인 애로사항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