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교육청이 7월 1일부로 단행한 조직개편이 ‘교육에 전념하라’는 선언과는 달리, 현장 교사들의 불만을 크게 키우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개편을 ‘전남교육 대전환의 첫 결실’이라 자평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정작 자신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행정 조직만 커졌다고 반발한다. 전교조 전남지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불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교사의 절반 이상이 개편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70%가 넘는 교사들이 행정업무 경감 효과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감사 대비를 위한 과잉 문서 작성, 각종 박람회와 전시성 행사, 민원 대응 업무가 여전히 교사의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점은 조직개편이 ‘본질’을 외면했음을 시사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시민교육팀과 인권보호팀의 통합, 기록관리팀과 민원팀의 병합이 민주시민교육과 교권보호 기능의 축소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다. 기후위기, 기술 변화, 민주주의 후퇴라는 시대적 도전에 맞서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시민적 책임을 길러줘야 할 교육의 중심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교사들은 또한 지방공무원법과 단체협약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정업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GPT가 오늘 보도자료를 다 썼어요.”요즘 영암군청 사무실에선 낯설지만 흥미로운 말들이 오간다. 행정 문서부터 보고서, 심지어 조감도 시안까지. 이제 공직자들은 ‘생성형 AI’를 업무 파트너 삼아 하루를 시작한다. 영암군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에 본격 도입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했다’는 수준을 넘어, 공직자들이 스스로 AI 도구를 만들고 실무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왔다. 올해 3월, 영암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열었고, 그 후 변화가 본격화됐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바로 자체 개발한 GPTs 기반의 ‘보도자료 작성 매니저’와 ‘보고서 작성 매니저’다. 군청 직원들이 직접 만들고, 직접 쓰고 있다. AI는 문서 초안을 빠르게 작성하고, 공무원들은 그 결과물을 다듬는 방식이다. 그동안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던 행정 문서 작업이 눈에 띄게 간소화됐다. AI의 활용은 행정 실무에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영암군을 홍보하기 위한 음원 ‘영암이 좋아요’를 생성형 AI로 제작했고, 삼호시장 조감도 이미지도 AI로 구현했다. 디자인·기획 분야까지 AI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군은 여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주요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전략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방침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군정 운영의 중요한 철학과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몇 년간 인구 감소, 경제적 침체, 그리고 공공 행정의 효율성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왔다. 정철원 군수가 재보궐선거 후 당선된 이후, 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군수는 당선 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군정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는 군정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상징하며, 군정의 투명하고 소통이 원활한 운영을 목표로 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정 군수는 군정의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더욱 강조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첫 전략회의에서는 정철원 군수가 군정 목표와 방침을 결정하는 데 있어, 상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