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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다양한 진로·진학교육, 효과 톡톡

 

지이코노미 조연정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의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 효과가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화제다.


충북진학지도협의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의학(97명)·과학(184명)·주요대학(1,007명)에 합격한 학생은 1,288명으로 고3학생 9,914명 중 12.99%에 달하는 수치다.


2020학년도에는 1,224명(10.60%), 2021학년도에는 1,221명(12.41%)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충북진학지도협의회가 표현한 의학관련 대학은 의대·치대·한의대·약학대를 과학관련대학은 카이스트·디지스트·지스트·유니스트·포스텍·켄텍을, 주요대학은 스카이대를 비롯한 10개 대학이다.


충북진학지도협의회는 이 같은 성과의 밑거름으로 충북교육청의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을 꼽았다.


실제로 다양한 진로·진학교육 사례를 살펴보면 ‘오~!“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업방식이 눈에 띈다.


대표 사례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중심 수업이다. 충북교육청은 이를 학교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은 학생이 자신의 꿈에 맞는 교과를 선택하고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수업을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학생중심 수업은 거꾸로수업 · 모둠학습 · 발표수업 등 다양한 학생중심 수업을 총괄한 것으로 ’학생 참여 수업‘이라고도 한다.


거꾸로 수업은 교사가 미리 올려놓은 수업 영상을 학생이 보고 수업 시간에 서로 궁금한 점을 쏟아 놓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수업방식이다.


모둠학습과 발표수업은 교과 내용 중에서 학생이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주제를 깊이 공부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며 토론하는 수업방식이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중심 수업은 2025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딱 맞는다.


이외에 진학지도에 관심있는 250여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자발적 진학 공부 모임인 충북진학지도협의회도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한 충북교육청의 적극적인 교원연수 추진도 크게 도움이 됐다.


충북교육청은 교원의 진학 지도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어드바이저(adviser) 연수, 교육과정 전문가 양성 연수,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


교원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진학지도 연수도 추진했다. 진로-진학 연수·학교관리자 연수·학년부장 연수·담임교사 연수·저경력교사 연수 등이 그것이다.


맞춤형 진학지도 연수는 아이들의 성장을 끌어 올리고 싶어하는 교원의 열정에 맞아 떨어졌다. 이는 교원이 미래지향적이고 학생 개개인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진학지도를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됐다.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아카데미, 주제와 학과에 맞추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대입 설명회, 일대일 학생 컨설팅 등 맞춤형 대입 지원도 크게 주효했다. 속칭 SKY대를 고집하는 대입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다.


충북교육청은 진로진학지도를 잘하기 위해 행정조직도 정비했다. '교원의 진학지도 역량이 높아져야 진로-진학 성과가 나온다'는 신념으로 2019년에 진로교육원 내에 ‘진학 지원 센터’를 설치했다.


2020년에는 이를 ‘교육과정 지원 센터’로 개명하여 본청 내 조직으로 옮겼다. 보다 가까이서 꼼꼼하게 챙기며 진로·진학 지도에 힘을 쏟기 위해서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를 2년이나 겪은 학생들이라 학교가 학생 중심 교육활동을 제대로 펼치기 어려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을 중심에 두고 상황에 맞게 교육과정을 잘 운영해온 학교의 노력 덕분이다, 진학지도 역량 향상을 위해 동참해준 선생님들의 노고와 선생님을 믿고 함께 노력해준 학생,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