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사업가 홍영기가 2020년 세금 체납자 명단에 오르며 이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고 이에 유튜버 구제역이 체납 사실을 자세히 설명했다.

11일 홍영기는 자신의 SNS 계정에 세금 체납 부분 관련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쇼핑몰 운영 초기 현금 매출 등에 대한 신고 누락으로 체납이 발생했음을 밝혔다. 1시간 뒤 유튜버 구제역도 이 부분에 대해 영상을 업로드 해 자세히 설명했다.

홍영기 사과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홍영기는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하지 않고 어머니의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했다. 이후 세무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다가 2018년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됐다'는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누락된 매출은 3년간 약 5억원이며 홍영기는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납부 중이고 현재 4억 3000만원 가량 남은 남은 세금을 반드시 8개월 안에 모두 갚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 월세로 옮겨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집을 내놓고 월세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영기는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리고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2018년도부터 정말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많은 분들께 밝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 노력했지만 그 금액은 저의 가정과 부모님, 동생들까지 책임지고 있던 내게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내 힘듦을 여러분들께 나누고 싶지 않았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홍영기의 체납에 대한 부분은 유명 유튜버 '구제역'도 자세하게 다뤘다. 구제역은 2020년 12월 6일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체납자 명단에 홍영기가 포함됐다며 그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탈세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액체납자 명단에 등재될 시 통장계좌 및 차량과 부동산 등이 압류되고, 심할 경우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불이익이 홍영기가 모든 사업자를 폐업처리하고 동생과 어머니, 지인의 이름으로 재계약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다. 이어 홍영기의 탈세 의혹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꾸앤꾸, 온더플로어라는 인터넷쇼핑몰이 세금 폭탄을 맞은 후 2014년 9월 14일 폐업처리됐다고 전했다.

구제역은 "인플루언서들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이상의 혜택을 받는다. 나도 유튜브를 통해 9급 공무원정도의 수익을 번다"며 "이번 홍영기 사건이 그들의 수익과 불투명한 세금 납부 여부에 경종을 울리기 바란다"고 영상을 마무리하며 홍영기와의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