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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춘, 노장은 살아있다...KPGA 코리안투어 2R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포천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황인춘(44, 휴스토니)이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2R에서 선두에 올랐다.

황인춘(44, 휴스토니) 14번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제공 = KPGA)

황인춘은 20일(금)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 7,0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9언더파로 오전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김진성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10번 홀부터 출발한 황인춘은 초반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4, 15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유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황인춘은 2번 홀에서 보기를 해 타수를 잃었지만 이내 5번 홀부터 내리 세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9번 홀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마저 성공시키며 황인춘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김진성과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황인춘은 경기 후 “오늘 생각보다 샷이 좋아 잘 풀렸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샷에 대해 그는 “우선 티샷이 잘 맞았다. 그래서 세컨샷이 편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황인춘은 “마지막 홀에서 쉽지 않은 퍼팅이 들어가 기분이 좋다.”며, “샷감 좋으니까 내일 공격적으로 쳐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인춘은 작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지난해 부활의 보습을 보인 황인춘은 올해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