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둘째 날 32강 전에서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상문과 김민휘 두 선수의 희비가 갈렸다. 김민휘는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이정환을 상대로 5&4로 이긴반면, 배상문은 이형준에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 끝에 3&1으로 패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회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둘째 날 32강전이 8일(금)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관심을 모은 국내파 이형준, 이정환과 해외파 배상문, 김민휘의 대결에서 이형준과 김민휘가 각 각 승리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64강과 32강은 지면 바로 탈락하는 서든데스 방싱이어서 배상문과 이정환은 32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배상문은 이형준을 상대로 1, 2번 홀부터 승패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3번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형준이 먼저 4번 홀 버디에 성공하며 한 홀 앞서 나갔다. 5번 홀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버디를 잡아 한 홀차 승부가 이어졌지만 6번 홀과 8번 홀에서 보기와 파를 한 배상문이 파와 버디를 한 이형준에 홀을 내주며 전반을 세 홀차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반격에 나선 배상문이 10, 11번 내리 두 홀을 따내며 승부를 한 홀차로 좁혔지만 12번 홀에서 다시 패해 두 홀차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퍼트가 번번히 말을 듣지않아 17번 홀에서 경기가 끝났다.
이와 반대로 김민휘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이정환을 초반부터 압박했다. 첫 홀부터 버디에 성공한 김민휘는 기선 제압에 성공 후 5,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정환에 3홀 차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에도 흐름을 이어간 김민휘는 10, 11번 홀 연속 승리를 거두며 결국 14번 홀에서 이정환의 항복을 받아냈다.
맹동섭은 이동하를 상대로 19홀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고, 올시즌 우승자 끼리 맞붙은 권성열과 전가람의 대결에선 권성열이 3&2로 승리해 조별 16강전에 합류했다.
한편 16강전부터는 4명씩 4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통해 상위 10몀이 결선리그에 진출해 우승자 및 순위를 가린다. 11위부터 16위까지는 조별리그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사진 제공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