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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달인' 이승현,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 이승현, KLPGA 역대 다섯 번째 54홀 노보기 우승
- 오지현, 공동 7위 기록하며 장하나 밀치고 대상 포인트 1위(202점)
- 박소혜, 12번 홀(파3) 홀인원 기록하며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THE K9 받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퍼팅의 달인' 이승현(27, NH투자증권)이 화끈한 버디쇼를 펼치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이승현, 2위 이정은6, 3위 박 결

이승현은 10일(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54홀 노보기 플레이를 한 그는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김자영2(27, SK네트웍스), 박결(22, 삼일제약)과 9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승현은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나섰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시작한 이승현은 6번 홀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5번 홀을 제외하고는 성공한 버디 퍼트가 모두 5m이상의 중장거리 퍼트여서 그의 장기인 컴퓨터 퍼트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8번 홀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5m 넘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타수를 지켰다. 이어진 전반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승현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다.

그러는 사이 6언더파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조정민(23, my문영)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을 해왔다. 지난 주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그는 전반 9홀에서 7타를 줄이며 선두를 압박했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조정민은 이승현에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정은6(22, 대방건설)도 저력을 보이며 10번 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선두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12번 홀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며 2위와의 타수를 2타 차로 벌였다. 이후 그는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 격차를 4타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

이승현은 "오늘 퍼팅에 기대를 걸었는데 나도 놀랄만큼 퍼팅이 잘 됐다"면서 "생각보다 이번 시즌 우승이 빨리 나왔다. 시즌 2승, 3승을 기대한다. 올해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정은6는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지만 올해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결도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이정은6와 함께 14언더파 202타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조정민이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에 작년도 우승자 김지현(27, 한화큐셀)은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김수지(21, 올포유)와 공동5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함께 한 김자영2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오지현(22, KB금융), 전우리(21, 넵스), 하민송(22, 롯데)과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소혜(21, 나이키골프)는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부강으로 K9 승용차를 받았다.

(사진 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