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유재희(44,볼빅)가 7월 17일(화)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 5,835야드)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8 7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천8백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다승을 기록했다.

유재희는 이날 선두와 5타 차 공동 13위(1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6번 홀까지 파를 지키다가 7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까지 두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여 선두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유재희는 후반들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며 14번 홀부터 내리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선두에 올랐다. 이후 남은 두 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쳐 다섯 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를 기록한 유재희는 선두와 다섯 타 차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두며,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김서윤(43)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8-72)로 단독 2위에,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연용남(47)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로 타수를 잃고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6-75)로 홍희선(47), 김희정(47), 원재숙(49)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재희는 “첫 승을 했을 때는 아무 생각 들지 않고 마냥 좋았는데, 이번에 우승하고 나서는 그때와 다른 느낌"이라며 “옛날에 힘들었던 일들과 시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 눈물도 났다. 기분 좋은 눈물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재희는 “최종라운드에서 조금 무거운 퍼터로 플레이 해 중장거리 퍼트 거리감이 잘 맞았다.”며 “심리적인 부분도 크다. 앞으로 남은 대회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996년 KLPGA에 입회한 유재희는 2016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챔피언스투어 3년만에 생애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유재희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첫 승을 하기 전에는 ‘1승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이번 대회까지 우승 하고 나니 ‘4승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부터 다승왕과 상금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