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가장 ‘한국적인 골프장’으로 우뚝
한원컨트리클럽이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골프장명 ‘한원’을 고수하면서 CIP작업을 완료해 골프장 운영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전통을 컨셉으로 한 골프문화를 고수했다. 특히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골프와 우리 것을 결합한 한국적 골프장으로 재탄생하면서 한발 앞선 골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미를 조화시키다
한원컨트리클럽은 지난 4월말 경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끝내고 한국적인 콘셉트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20일 공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5월말 모든 공사를 마무리 했다.
1,300여 평 규모의 클럽하우스는 전통과 현대를 연결시켜 조화를 꾀한 건축물에 한국전통을 최대한 담아내고 있다.
하성수 한원CC 회장의 골프장 경영철학과 디자인 감각을 수렴한 ‘한원’을 로고화해서 전통을 살리려는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클럽하우스 문화는 우리 것에 대한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신감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하성수 회장의 신념처럼 한옥, 신옥의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주면서 전통을 살리는 문양과 벽은 물론 유리면이나 룸마다 사용하는 사인물에도 거문고, 가야금, 해금, 태평소 등 우리고전 악기를 이용하고 전통적인 이름을 붙이며 한국적인 골프의 정립과 골프문화의 정체성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또한 코스명도 기존의 북·남·동 코스에서 한국적인 이름인 고구려·백제·신라 코스로 변경 할 예정이다.
‘여심을 잡아라’…다양한 이벤트 풍성
특히 한원은 여성골퍼에 대한 배려에 주안점을 두고 여성골프라이프 업그레이드를 실천하고 있다.
5년 전 전체적으로 개선한 이후 새롭게 라커시설을 전면 보수했다. 여자 라커를 남자라커와 나란히 기존 건물의 지상 1층 전면으로 옮겼다. 라커나 파우다실, 사우나 시설은 특급호텔 수준으로 질을 높여 시설과 면적을 확충했다. 특히 여성 흡연자를 배려해 여성라커에 여성흡연실을 별도로 만들었다. 공항에서 담배 연기를 빨아내는 흡연실처럼 설비를 갖추어 그들만의 공간을 만든 게 이색적이다.
라커 옷장은 470mm로 폭을 넓게 개선했고 공간도 200여개 까지 넓히는 등 기존보다 1.5배 늘렸다. 남녀 동일 규모로 남자실에 400개 락카가 들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공간 활동도는 엄청 늘어난 셈이다.
또 파우다실은 이중구조로 만들어 개인 소품을 배열토록 독립시켰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개인적 프라이버시를 손상하지 않는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했다. 락카장은 칸마다 구성해 편안하고, 넓고, 깨끗하게 조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탕에는 옥돌을 설치한 테마탕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에 사우나의 물 수질을 온천수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수 시설에 오존 정수 설비를 추가해 고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 리노베이션 위해 ‘구슬땀’
남녀 간의 효율공간을 최대한 맞추고 공간의 동선을 하나로 묶는 등 클럽하우스 라이프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기존의 클럽하우스의 조명은 비교적 어둡게, 신축은 밝게 배치해 깊은 맛을 주면서 사람들을 깊숙이 빨아드리게 두 공간을 연결시켰다. 고객들이 지나면서 그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다.
식당 구조도 바뀌고 기존의 클럽하우스 대식당은 라운드 후 단체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전환해 연회실 룸 수도 늘렸다. 메인 식당인 스타트 카페는 신축건물 2층에 마련해 안정감과 우아함을 주는 분위기로 라운드 전의 개인 식사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신축 1층에는 스넥바를 만들어 라운드 도중 편하게 허기를 때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플레이어의 라운드 환경의 편리를 도모했다. 또 스타트 카페 안에는 커피 전문점을 두어 직접 뽑아내는 커피맛이 일품이다. 적당한 공간으로 들어앉은 프로숍도 한 동선 안에 수용되어 요소요소 제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모습이 차분하고 깊은 맛을 주고 있다.
각 건물에는 문화의 척도인 화장실을 요소요소에 배치해서 모두 비데시설을 설치했다. 동선에서 자동문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의 편리성을 도모했다. 또한 설비기기들을 전면 교체하면서 직원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직원들의 근무 마인드를 쇄신했다. 또 엠블런스 구급카트를 만들어 골퍼들의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등 플레이 환경의 섬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이영이 회원은 “한원이 과거 고착된 이미지를 깨끗이 쇄신하고 이 정도로 변신할 줄 몰랐다”고 말하고 “다른 어느 골프장에 비해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역시 전통미가 있는 고가구로 리폼해 곳곳에 재배치하는 등 고객을 배려한 섬세한 안목들이 묻어났다. 특히 클럽하우스와 한 몸이 된 정원 조경에는 갖가지 보물들이 숨어있다. 특별한 자연석 배치와 함께 ‘2012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설치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에코드림’이 쌓은 돌벽담장은 더욱 미감과 운치를 돋보이게 한다.
이와 더불어 한원CC는 현재 코스 리노베이션도 한창이어서 회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순명 기자 ssm6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