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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피닉스오픈 1R 공동 6위...최경주는 이븐파

-공동 1위 그룹 3명과는 2타 차이

안병훈(오른쪽)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2월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우리나라의 안병훈이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몇몇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않은 상태지만, 훌륭한 성적이다. 안병훈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1위 그룹인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 해롤드 바너 3세(이상 미국)와는 2타차가 난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1번째 홀인 2번 홀까지 이븐파로 잠잠하다가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했지만 벙커에서 시도한 샷으로 공을 홀 약 1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잡아낸 안병훈은 이어 6번부터 9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1라운드 마무리를 화끈하게 했다.

특히 7번 홀(파3)에서는 약 7.5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9번 홀(파4)에서도 거의 7m에 이르는 거리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날 최대 350야드에 이르는 장타와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42개 등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감각이 모두 무난했다. 또 벙커에 네 차례 들어갔지만 파 2개와 버디 2개로 막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아직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재미교포 존 허(29)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 케빈 나(36)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과 같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한 선수들은 타이렐 해튼(잉글랜드), 버바 왓슨,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이다.

공동 1위 그룹 바로 뒤에 자리한 선수들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제이 티 포스턴(미국)이다.

8개월만에 PGA에 복귀한 최경주는 이븐파를 쳤다.

그 밖에 임성재는 2언더파로 공동 38위, 강성훈은 1언더파로 공동 56위다. 김시우는 3오버파, 김민휘는 8오버파로 부진했다.

지난해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와 이 대회에서 통산 세 차례 우승한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2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