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데뷔 첫날 1오버파를 쳤다.
최호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3개를 엮었다.
세 코스 가운데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6천958야드)에서 경기한 최호성은 1오버파 72타로, 100위권 밖에서 경기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가 돼 경기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회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 최호성은 긴장이 덜 풀린 탓인지 보기를 연발했다.

4번 홀(파4)에서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아 첫 보기를 범했고, 이어 5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진 후 1타를 잃었다. 7번 홀(파3)에서도 보기가 나와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최호성은 후반 첫 10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좋지 않아 벌타를 받으며 1타를 잃은 후 11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어 15번(파4)과 16번(파5)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추가했다.
이븐파 스코어로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라운드 만회를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현재 선두는 브라이언 게이(미국), 스캇 랭글리(미국·이상 7언더파)가 공동으로 차지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현재 김시우다. 그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필 미켈슨, 케빈 키스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3언더파 공동 29위, 임성재는 이븐파, 공동 8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