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취약계층 학생에게 개인 맞춤형 복지지원을 위한 교육복지이음단의 교육후견인 모집을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교육복지이음단은 울산교육청이 지역사회 건강한 이웃들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학습, 심리·정서, 돌봄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촘촘한 교육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교육복지이음단은 하반기 시범 운영을 위해 7월부터 북구 농소, 동구 화정·방어진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해당 지역의 청소년 및 사회복지 기관과 협력해 시범지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공동체, 마을씨앗동아리, 작은 도서관 활동가, 지역사회 내 봉사단, 직장인 등 24명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교육복지이음단과 연결할 학생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장기적 위기 지원과 관찰이 필요한 학생을 추천받았다.
특히 한글을 읽고, 쓰기가 어려운 아이, 가족의 해체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 또래 관계가 어려워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아동들이 건강한 시민들과의 일대일 활동을 통해 학습, 심리·정서, 돌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이음단을 통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아이의 성장과 생활환경을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다.
또한 아이에게 닥칠 수 있는 위기를 예방하고, 혹 위기가 닥쳤더라도 아이를 빠르게 학교 또는 공공기관에 연결하고 적절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교육복지이음단원이 된 작은도서관 활동가는 “아이들에게 노래와 음악(피아노)으로 재능을 나누고 싶고 특히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교육 격차, 돌봄의 격차가 더욱 커져 돌봄과 안전의 빈틈에 홀로 걸어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손을 잡아주는 건강한 어른들이 많은 것에 감사하고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