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이번 주 열리는 기아클래식 연습라운드에서의 한국 선수들 모습과 대회장 사진

2019 기아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 인터뷰
Q.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기아클래식 대회장에 돌아왔는데, 어떤 기억이 가장 많이 나는가?
A. 일단 홀인원 한 게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그것 때문에 우승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면 마지막 몇 홀이 굉장히 어려운데, 홀인원을 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마무리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올 시즌은 이번 대회로 돌아오기 전, 이미 다이아몬드 리조트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은데, 대회에 출전하는 느낌이 어떤가?
A. 일단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마음은 편하긴 하다. 계속 잘 되고 있었다고 해도 디펜딩 챔피언이니까 부담은 있다. 아무래도 작년에 잘 쳤었고 기대도 많고 해서 부담은 된다. 다만 아직까지 내 게임에 부족한 부분이 있고, 고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만 집중하고 내 게임만 하겠다고 생각하며 대회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Q. 다음 주가 메이저 대회인데, 이번 주 대회를 메이저를 위한 전초전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냥 하루하루 있는 게임에 집중을 할 생각인가? 전략이 있는가?
A. 다음 주는 일단 다음 주고, 이번 주에는 지금 이 대회가 중요하다. 일단 다음 주 생각은 안 하고 있고 이번 기아 클래식에만 집중하고 싶다.
Q. 우승자로서 이 코스에서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여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코스라서 샷도 잘 해야 하고, 그린 경사도 많은데 읽기도 어려워서 퍼팅도 잘 해야 한다. 어쨌든 일단 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어느 정도 핀에 가깝게 아이언 샷을 해야 점수를 쉽게 줄일 수 있는 것 같다.
Q. LPGA가 새로운 캐치 프레이즈인 'Drive on(계속 나아가자)'을 내 놓았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때가 있었는가?
A. 아무래도 좀 힘들었을 때는 솔직히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옆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도 있고, 매일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씩 잘 되는 때가 있다. 그런 때 힘을 받고, ‘조금만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계속 해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힘들었던 때, 그게 언제였나?
A.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한 후, 2017년 대만에서 우승하기 전까지의 기간이 그랬다. 그런데 계속 못 쳤던 것이 아니라 톱10에 든 적도 있고, 그렇게 중간중간 잘 되는 기간이 가깝게 이어지니까 계속 해 나갈 수 있었다.
Q. 지난 해 받았던 기아자동차는 어떤가? 재미있게 즐기고 있나?
A. 아주 좋다. 스팅어는 아주 빠르고 좋다. 지금 마이애미에 놔두고 잘 타고 있다. 그리고 소렌토도 옵션이 굉장히 좋더라. 너무 잘 나와서 그것도 많이 타고 다니고 있다.
Q. 이번 주 목표가 무엇인가?
A. 지난 해처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림 인터뷰(2017 챔피언)
Q. 2017년 기아클래식 챔피언인데, 이 코스에선 어떤 느낌인가?
A. 항상 무서운 코스인 것 같다. 왜냐면 이 곳이 쉬운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다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조금 부담스럽다. 그래도 이곳에 오면 좋다.
Q. 어떤 면을 잘 해야 하는가?
A. 일단 티샷을 잘 해야 한다. 러프가 질기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티샷을 잘해야 한다. 그 다음은 퍼팅이다. 그린이 약간 튀는(bumpy) 성향이 있어서 퍼팅을 잘 해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Q. 우승할 당시에는 어떻게 그리고 어떤 면을 잘 해서 우승할 수 있었나?
A. 항상 이 대회를 하면서 티샷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티샷이 잘 돼야 세컨샷을 칠 때도 편안하고 찬스가 많이 온다고 생각해서 될 수 있으면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치도록 만들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것이 타수를 줄일 수 있도록 만든 힘이었다.
Q. 올해 이번 주 목표는?
A.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우승했을 때처럼 드라이버를 페어웨이로 보내는 점을 가장 크게 하고 있다. 페어웨이를 최대한 많이 지키는 것이 목표다.




(자료제공 = Gabe Roux/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