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14년 이후 해마다 정중 골프장을 찾았다. 2014년 볼보차이나 오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전 인터내셔널 그리고 2019년 다시 볼보차이나 오픈을 개최하였다. 매년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정중골프장(正中高?夫球?)은 1994년에 처음 개장하였으며 세계적인 설계가인 Neil Haworthd이 재설계했다. 2007년 리모델링을 거쳐 2008년 5월 클럽하우스, 9월에 A코스 그리고 2009년 9월 B코스가 문을 열었으며 인코스 9홀은 야간경기가 가능하도록 라이트 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1년 6월 5성급 시설의 호텔이 골프장 내에 완성되었다.
회원권이 200만 위엔(3억5천만 원)으로 최고급 회원제 코스 36홀 규모이다.
중국의 회원권은 우리와는 달리 보증금이 아닌 구매 금액이어서 환불을 받을 수 없다.
정중 골프장에서 열리는 볼보차이나 오픈은 25년 역사를 가진 중국 골프의 산증인이며 2001년에는 위창수가 2010년에는 양용은이 우승한 바 있다. 필자는 2014년 정중 골프장에서 열린 제20주년 대회 기간에 있었던 '20주년 기념 골프 기자단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그린, 페어웨이, 티잉구역, 러프까지 전체가 Seashore Paspalum을 식재하였다. 골프장은 풍경이 수려한 선전의 용강 식물원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250만㎡를 점유하고 있으며 골프장 면적은 100만㎡이다.
선전 국제공항에서 55km, 자동차로 50분 거리에 있으며 시내에서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매우 편리한 교통조건이다. 그러나 교통체증이 심해 실제로는 2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대회가 열린 A코스(파72•7145야드)는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아웃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인코스는 호수가 많아 샷마다 물을 의식해야 한다. 주로 대회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B코스(파72•7218야드)는 산세에 순응하는 구조로 구릉성 산지형의 도전성이 강한 코스로서 회원 전용 코스이다.
2번 홀(파5•523야드) 티잉구역 앞의 양쪽으로 무성한 나무들이 페어웨이를 매우 좁게 보이게 하여 티샷에 부담이 간다. 그린 앞 150야드 지점부터 페어웨이 왼쪽으로 그린 뒤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호수가 3번 홀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린 주변의 벙커들까지 가세하여 홀 아웃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홀이다.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멋진 거대한 호수가 이어진다.
15번 홀(파4, 443야드) 티잉구역에서 바라보는 페어웨이 오른쪽의 거대한 호수가 압권이다. 광활한 강을 보는 듯한 모습에 취한다. 티샷 때 앞의 180야드 물을 넘어야 하며 페어웨이 오른쪽을 따라 그린 뒤까지 길게 이어지는 호수와 그린 앞의 물과 벙커들이 있어 투온이 매우 어렵다. 난이도 1번홀이다.
17번홀(파5•527야드) 티잉구역 앞 180야드 이상 티샷을 해야 하며 그린 150야드 앞의 호수가 부담된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거대한 호수가 18번 홀 오른쪽 전체를 이어 지나면서 중국에서 가장 큰 골프장 내 호수를 경험하게 된다. 그 모습이야 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18번 홀 그린 뒤로 멋진 클럽하우스가 나타난다.
장타자들은 투온이 가능한 홀이다. 그러나 그린 앞과 오른쪽으로 슬라이스 홀이어서 '위험과 보상'이 확실한 홀이다. 2016년 이수민은 3R에서 투온을 노리다가 더블보기를 하면서 위기에 빠졌다가 4R에서는 투온에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었다.
정중골프장(正中高?夫球?)은 중국내 최고 수준의 골프장으로 아시아 100대 코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연습장과 고급스런 레스토랑, 프로숍, 낚시 클럽, 헬스 클럽, 목조 레저 하우스, 호화 객실 등을 갖춘 회원제 골프장이다.
2010年 '중국 10대 신골프장'을 수상한 이래 각종 모든 평가에서 최고중 하나로 평가되며 2016년 이래 지금까지 아시아 100대 골프장 상위에 선정되고 있다.
골프장은 '전문성, 서비스, 탁월성'을 3대 기치로 내세우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최고의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골프장은 회원 동반이 아니면 라운드가 불가능하다. 회원 게스트는 주말 30만원이 훌쩍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