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고진영(24)이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승 사냥에 나섰다.
고진영(24)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2위를 기록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고진영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1위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재미교포 애니 박(24)으로 고진영과는 한 타 차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ANA 인스퍼레이션·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LPGA 투어 랭킹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전반과 후반 버디 3개씩을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쳤고, 29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한편, 양희영(30)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11위 △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 강혜지(29) △ 호주 교포 이민지(23) 등과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정은(23)은 박희영(32), 신지은(27) 등과 공동 30위(2언더파 70타)에 올랐다.
허미정(30)과 전인지(25)는 공동 46위(1언더파 71타), 최나연(32)은 공동 65위(이븐파 72타)다.
이 대회에서만 2012·2013·2015년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는 2016년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82위(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12세 9개월로,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 보기 2개를 적어내 기권자를 제외한 153명 중 151위(9오버파 81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