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을 시작하는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이틀간 7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천286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날 홀인원을 포함해 4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2년 차'의 첫 대회 둘째 날 순위를 조금 더 끌어 올렸다.
로비 셸턴(미국)을 비롯한 공동 선두 3명(13언더파 127타)과는 6타 차다.
2라운드를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2번(파4)과 3번 홀(파3)에서 연이어 보기가 나왔으나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8m가량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반등했고,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셸턴이 호아킨 니만(칠레),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가운데 애덤 롱(미국)이 한 타 차 단독 4위(12언더파 128타)로 추격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36)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5위로 떨어졌다.
강성훈(32)은 공동 48위(4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려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 이경훈(28·2언더파 138타) △ 김민휘(27·1언더파 139타) △ 배상문(33·2오버파 142타)은 모두 컷 탈락했다.